UNIST, 로봇 손에 인식 가능한 지문 패턴 새기는 기술 개발

임승환 기자

고유 식별이 가능한 전자 피부, 지문보다 더 고유한 주름 패턴 구현

인공지문 패턴 생성과정과 인공지문 전자피부를 응용한 기술 / 사진. UNIST

 

UNIST 화학과 심교승 교수팀이 사람 지문보다 더 고유한 주름 패턴을 전자 피부에 새길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세계적 AI 로봇에 전자 피부를 이식해 고유 식별이 가능하도록 해 고유 지문 패턴을 부여하는 시대의 도래를 예고한다.

 

연구팀은 전자 피부의 유연성 및 감각 기능을 구현하는 데 필요한 무작위 주름 패턴을 쉽게 새기는 기술을 개발했다. 유연 고분자(SEBS) 전자 피부에 톨루엔 용매를 사용해 고속 회전으로 주름을 만들고, 이 과정에서 고유한 패턴을 형성했다. 

 

이 인공 지문의 같은 패턴이 다시 생성될 확률은 1㎜² 기준으로 10⁻⁴³에 불과하다. 이는 사람 지문이 일치할 확률보다 10³²배 더 낮은 수치로, 사실상 동일한 패턴을 생성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개발된 전자 피부를 로봇 손에 이식될 경우, 사람처럼 사물을 잡고, 표면 질감을 인식하거나 살아 있는 생명체를 구분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온도 센서가 내장된 전자 피부를 부착한 로봇은 뜨거운 물체가 가까이 오면 피하는 물리적 상호작용을 시연할 수 있다. 더불어, 물리적 충격, 열, 습도에 강해 오랫동안 지문 형태를 유지할 수 있다.

 

연구를 이끈 UNIST 화학과 심교승 교수는 “이 기술은 개인 데이터 보호와 보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기술로, 고유 식별이 중요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라며, “이를 통해 소규모 기업이나 기관도 고성능 AI를 쉽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승환 기자 <월간로봇기술, 저작권자 @ (주)한국종합기술. 무단전재 -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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