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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알엠, 구미 신공장 확장 이전식 성료하며 드론 모터 생산 역량 강화 드론 모터 연간 생산 CAPA 30만 대로 100% 증가, 50만 대 로드맵 본격 가동 하성현 기자입력 2026-03-12 08:56:51

케이알엠이 구미 신공장 확장 이전을 완료하고 확장 이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외부 인사로 구미 로봇협의회 김현진 회장과 방산혁신클러스터 서현수 단장이 내빈으로 참석하며 이번 이전의 산업적 의미를 더했다.

 

케이알엠 신공장 확장 이전 기념식 / 사진. 케이알엠

 

이번 확장 이전을 통해 케이알엠의 드론용 모터 연간 생산 능력은 기존 15만 대에서 30만 대로 2배 증가하게 됐다. 회사 측은 향후 권선기 등 기타 주요 장비 발주분의 입고가 완료되는 시점에는 연간 약 50만 대의 생산 역량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신공장 확장 이전은 단순한 설비 확충을 넘어 케이알엠이 글로벌 드론 부품 시장의 핵심 양산 공급자로 도약하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행사에서는 신공장 생산 라인 투어가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Stator 결선 라인, 권선실, 부하검사실, 로터 조립 라인, 바니시/납땜실, 스테이터 조립 라인, 모터 조립 라인, 완제품 포장 라인에 이르는 8개 공정을 순서대로 견학하며 원재료 투입부터 완제품 출하까지 전 공정이 단일 사업장 안에서 일괄 처리되는 생산 체계를 직접 확인했다.

 

케이알엠이 양산 중인 제품군은 BLDC 모터 10종(대표 모델 BL8943 포함)과 ESC 4종(4-in-1 AIO 포함)으로 구성된다. BLDC 모터 라인업은 소형 정찰 드론부터 중대형 드론까지 다양한 탑재 하중 요구에 대응하며, 4-in-1 일체형 ESC는 최근 멀티로터 드론 시장 트렌드에 최적화된 설계를 채택해 신뢰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이란 긴장 고조 등 주요 분쟁에서 드론이 현대전의 핵심 전력으로 부상하면서 전 세계 군용·상업용 드론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동맹국들이 국가 안보를 이유로 중국산 드론 부품 의존도를 낮추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됨에 따라 비중국산 공급망 구축, 이른바 ‘Non-PRC’ 전략은 글로벌 드론 업계의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케이알엠은 이러한 시장 흐름을 선제적으로 포착해 HTI 드론 및 모터·ESC 등 핵심 부품에 대한 TCC(Technology Control Compliance) 규제 환경에 대응하는 탈중국화 전략을 본격 추진 중이다. 중국산을 배제한 독립적 공급망을 구축함으로써 미국·유럽 방산 드론 시장의 조달 수요를 직접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구미 신공장의 대규모 양산 체제는 이 전략의 핵심 물리적 기반이 된다.

 

탈중국화 전략의 구체적인 성과로 케이알엠은 최근 미국 드론 기업 호버플라이(Hoverfly)에 지분을 투자하고 공급 계약을 체결해 모터 및 ESC 공급을 개시했다. 이는 단순 수출 계약을 넘어 현지 드론 제조 생태계에 지분 참여를 통해 직접 진입하는 구조적 전략으로 평가된다.

 

지분 투자를 통한 이해관계 일치 구조는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공급 관계의 토대를 마련하며, 케이알엠이 미국 시장 내 비중국산 모터 공급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현지에서 확보한 레퍼런스는 NATO 동맹국 및 기타 글로벌 방산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드론 부품 공급망 다변화를 원하는 동맹국들의 수요와 맞물려 케이알엠의 수주 파이프라인이 한층 두터워질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케이알엠 제조 부문 총괄 최영묵 사장은 “이번 공장 확장 이전은 단순한 설비 투자가 아니라 글로벌 드론 부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기 위한 전략적 전환점”이라며 “탈중국화 공급망을 원하는 전 세계 드론 기업들의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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