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 로보틱스, 산업용 소형 휠-레그 로봇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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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R-2000/E’ 공개, 3월 양산 계획
일본 산업용 로봇 기업 화낙(FANUC)이 자사의 스테디셀러인 ‘R-2000’ 시리즈를 재설계해 내년 3월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R-2000/E’ 모델 / 사진. 화낙
화낙은 전 세계 누적 판매량 35만 대를 돌파한 기존 R-2000 시리즈를 완전히 재설계한 차세대 모델 ‘R-2000/E 시리즈’를 최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모델은 성능 향상은 물론, 업계의 고질적 문제인 유지보수 인력 부족과 친환경 요구사항을 동시에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R-2000/E 시리즈는 동작 속도를 이전 모델 대비 최대 20% 끌어올려 자동차 공정의 핵심인 스폿 용접 사이클 타임을 대폭 단축했다. 가반하중(페이로드)과 작업 범위(Reach) 역시 최대 10% 향상되었으며, 특히 로봇 손목의 가반하중 용량은 85%나 증가해 더 크고 복잡한 툴을 무리 없이 다룰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자동차 제조뿐만 아니라 대형 물류 및 자재 취급 현장에서도 최적의 효율을 발휘할 전망이다.
유지보수 편의성 측면에서는 혁신에 가까운 변화를 시도했다. 배터리리스 엔코더를 채택해 주기적인 배터리 교체가 필요 없으며, 그리스와 케이블 역시 교체가 필요 없는 구조로 설계됐다. 단순 비용 절감을 넘어, 최근 전 세계 제조업 현장이 겪고 있는 전문 유지보수 인력 부족 문제를 일부라도 해소할 수 있도록 했다.
디지털 전환(DX) 흐름에 맞춰 범용성도 강화했다. 파이썬(Python)과 ROS(Robot Operating System)를 지원해 개발자 접근성을 높였으며, 강화된 사이버 보안과 원격 유지보수 기능을 통해 AI 시스템과의 유연한 통합을 지원한다.
친환경 경영(ESG) 사양도 강화했다. 전력 소비량을 15% 줄였고, 구동 소음은 25% 감소시켜 작업자의 환경을 개선했다. 또한 소모품 폐기물을 발생시키지 않는 구조로 지속 가능한 제조업을 구현했다.
화낙 관계자는 “R-2000/E 시리즈는 성능, 유지보수, 환경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모델”이라며 “에너지 절감과 소모품 교체 비용 제거를 통해 고객사의 총소유비용(TCO)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낙은 이달초 열린 국제 로봇 전시회(iREX 2025)에서 제품 실물을 공개했으며, 내년 3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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