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으로 만든 협동로봇?" 바스프, 협동로봇 위한 소재 기술 선보여

김지연 기자

새로운 협동로봇 제조 가능성 제시

독일계 글로벌 화학회사 바스프(BASF)가 협동로봇 분야에 새로운 가치를 제안하고 있다.
바스프는 지난 ‘차이나플라스 2017(CHANAPLAS 2017)’에서 중국 최대의 로봇 제조기업인 시아순로봇(SIASUN Robot, 이하 시아순)과 공동으로 무게 5㎏의 협동로봇 ‘코봇(Cobot)’을 선보이면서 협동로봇 업계에 이름을 알렸다. 이 로봇에는 바스프의 열가소성 폴리우레탄 엘라스토머인 ▲엘라스톨란(Elastollan®), 바스프의 유리섬유 강화 폴리아미드(PA) ▲울트라미드(Ultramid®), 그리고 ▲3D프린팅 소재 PA-6이 적용됐다. 

 

코봇(사진. 바스프)


경량 플라스틱 소재가 적용된 코봇은 기존의 제조용 로봇보다 저렴하고, 이동이 용이해 제조업체가 비용을 낮추면서 생산 속도를 높이는데 기여했다. 성형(Molding) 및 3D프린팅이으로 제조가 가능하며, 기계적 강도(Mechanical Strength), 편리한 햅틱 기능 촉감, 내마모성, 내약품성, 전기절연성 등 우수한 특성을 갖추고 있다. 이 밖에도 엘라스톨란(열가소성 폴리우레탄)과 울트라미드는 기존 소재 대비 공정 과정이 간단해 다양한 색상 및 모양 구현이 용이하다.
협동로봇은 사람들과 같은 공간에서 일하며 작업자와 접촉할 수도 있다. 이때 금속에 비해 전기절연성이 높은 바스프의 플라스틱 소재로 개발된 협동로봇은 사고 시 감전 위험을 줄여준다. 또한 탄력성이 높은 플라스틱은 로봇이 사람과 부딪칠 때 발생할 수 있는 충격을 최소화한다. 

 

플라스코봇 이미지(사진. 바스프)

 

바스프는 코봇에 협동로봇 외관용 소재를 적용했고, 이후 로봇의 내부구조를 구성할 수 있는 안전하고 가벼운 소재도 추가로 개발했다. 최근 시아순과 함께 선보인 플라스코봇(Plascobot)은 외관 및 내부 구조까지 바스프의 솔루션을 활용해 로봇의 이동성과 에너지 효율성, 디자인 용이성, 생산의 유연성에 대한 요구를 만족시키면서도 안정성을 갖춰 시아순의 차세대 모델로 꼽힌다. 이 로봇의 무게는 3㎏으로, 모듈형으로 디자인된 작은 협동로봇이 좁은 공간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여주며, 플라스틱 성형기법으로 소재 활용을 최적화해 협동로봇의 크기를 더욱 줄여나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한편 바스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온전히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협동로봇의 개발이 불가능하다. 이는 로봇 본체를 작업대에 단단히 고정하기 위해서는 플라스틱이 아직 금속의 안전성 및 에너지 효율성 등의 장점을 대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전기 모터의 핵심소재로 금속을 제외할 수는 없다.”라며 “그러나 향후 플라스틱이 모터 하우징(Motor Housing)의 금속을 대체할 수 있는 기회는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지연 기자 <월간로봇기술, 저작권자 @ (주)한국종합기술. 무단전재 -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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