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젠, 장기 미실행 공급계약 정리

정하나 기자

Luxidase, Korglutide, Deglusterol 중심 글로벌 사업 확대 가속화

사진. 케어젠

 

펩타이드 전문 바이오기업 케어젠은 5월 29일 단일판매·공급계약 종료 통지 관련 공시를 제출한 것과 관련해, 해당 계약들은 현지 제품 판매를 위한 등록절차가 완료되지 못해 장기간 발주와 매출로 이어지지 못했던 계약으로, 현재 회사의 매출 기반이나 핵심 성장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이번 종료된 계약은 당시(10년 전) 글로벌 헤어케어 시장 진출 확대 과정에서 체결된 계약으로, 계약 상대방이 현지 규제당국의 제품 등록 절차를 완료하지 못함에 따라 사업 진행이 중단된 상태였다. 케어젠은 계약 만료 시점이 도래함에 따라 계약서상 절차에 따라 해당 계약을 정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계약 종료는 현재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사업이나 진행 중인 공급계약과는 전혀 무관한 사안"이라며 "실질적인 매출 감소나 사업 차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간 실행되지 못한 과거 계약관계를 정리하는 절차적 조치"라고 밝혔다.

 

실제로 케어젠은 현재 Luxidase, Korglutide, Deglusterol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사업 확대에 집중하고 있으며, 올해 들어 주요 제품들의 상업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중국 라이브커머스 채널에서는 지난 4월에 이어 추가 판매 성과가 확인되며, 케어젠 제품의 글로벌 소비자 수요와 구매 전환력이 반복적으로 입증되고 있다.

 

케어젠에 따르면, 지난 4월 케어젠 본사 연구소를 방문해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했던 중국 대형 왕홍(인플루언서)이 주말 다시 회사를 방문해 당사 코스메틱 제품 라이브 판매를 추가로 실시했으며, 이번 방송에서도 판매액 기준 약 26.8억 원(1,200만 위안) 규모의 성과를 달성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해당 왕홍은 웨이신 등 중국 주요 SNS에서 약 1,00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대형 인플루언서로, 지난 4월 라이브커머스 당시 약 2시간 만에 22억 원 규모의 판매를 기록하며 케어젠 제품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한 바 있다. 이번 추가 방송에서도 케어젠의 코스메틱 제품들이 높은 판매 전환율을 보이며, 중국 온라인 소비자 시장에서 케어젠 브랜드와 제품력에 대한 수요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반복적으로 확인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회사 측은 이번 성과에 대해 케어젠의 펩타이드 기술 기반 제품력이 중국 소비자 시장에서 실제 구매로 연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특히 인플루언서가 케어젠 본사와 연구소를 직접 방문해 제품 개발 배경과 기술력을 소개하는 방식은 브랜드 신뢰도와 제품 이해도를 동시에 높이는 효과를 내고 있으며, 향후 중국 디지털 커머스 채널 확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케어젠은 오는 6월 Luxidase가 적용된 마스크팩과 세럼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Luxidase는 히알루로니데이즈 기능을 하는 10개의 아미노산으로 이루어진 펩타이드로, 피부 내 히알루론산(HA) 네트워크를 조절하여 유효성분의 전달 효율을 높이는 차세대 펩타이드 전달 플랫폼으로, 케어젠에서 개발한 펩타이드, 단백질 이외에도 PDRN, 알부틴, 나이아신아마이드, NAD, 아데노신 등의 피부 침투력을 강화시켜줄 뿐만 아니라, 미녹시딜, 피네스테라이드를 피부에 적용했을 때의 침투력도 증가시키는 기능을 한다.

 

현재 국내 3개 임상시험기관에서 수행한 인체적용시험 결과를 기반으로 단 1회 사용만으로도 모공, 주름 및 보습 개선 효과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했으며, 7일 사용 후에는 모공 개선, 주름 개선 및 보습 개선 효과가 매우 우수하게 증가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건강기능식품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Korglutide는 6월 미국 시장에 본격적인 물량 공급이 계획되어 있으며, 멕시코 시장에서는 초기 공급 이후 벌써 3번째 발주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6월 중 설하 필름형 제품 출시도 예정되어 있다. 회사는 캡슐과 필름 제형을 병행해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Deglusterol 역시 유럽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케어젠은 EU Novel Food 등록 절차가 당초 예상보다 앞당겨져 7월 말에서 8월 초 사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등록 완료 시 유럽 시장 공급과 파트너십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주요 유럽 국가를 대상으로 독점 공급을 희망하는 파트너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ProGsterol 제품 제형도 캡슐 제형과 설하 필름 제형 출시를 준비 중이어서, 유럽 주요국에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또한 케어젠은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사업 확대와 함께 국내 시장 진입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회사는 Deglusterol, MyoKi, Korglutide 등 핵심 건강기능식품 원료 3종에 대해 7~8월경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개별인정형 원료로 등록 신청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는 케어젠의 펩타이드 기반 건강기능식품 포트폴리오를 해외 시장뿐 아니라 국내 제도권 시장으로 확장하기 위한 절차로, 향후 국내 사업화와 글로벌 신뢰도 제고 측면에서도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용지 케어젠 대표는 "이번 공시는 현재 사업과 무관한 과거 장기계약을 계약상 절차에 따라 정리하는 조치일 뿐이며, 회사의 실질적인 사업 방향이나 성장 전략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며 "오히려 2026년은 케어젠의 핵심 사업들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화장품 분야에서는 Luxidase 기반 신제품 출시와 글로벌 브랜드들과의 협력이 확대되고 있으며, 건강기능식품 분야에서는 Korglutide, MyoKi, ProGsterol의 국가별 인허가와 시장 진입이 본격화되면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의약품 분야에서는 CG-P5와 CG-T1이 대규모 임상 2상 진입을 앞두고 있고, Luxidase 플랫폼의 의약품 적용 개발도 본격화되고 있다"며 "케어젠은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 및 의약품 전 분야에서 확보한 차별화된 펩타이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와 기업가치 제고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하나 기자 <월간로봇기술, 저작권자 @ (주)한국종합기술. 무단전재 -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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