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주)넥스트레이어스, 3A 코팅 적용 폴더블 보호필름 개발 완료 및 양산 본격화

정하나 기자

나노 다공성 소재 기반 단층 광학 코팅 기술 주목

(주)넥스트레이어스 박철 대표이사(좌), (주)수에코신소재 정봉권 대표이사(우) / 사진. 여기에

 

단층 코팅 기술로 광학 필름 경쟁력 확보
(주)넥스트레이어스(이하 넥스트레이어스)는 에어로젤 기반 나노 다공성 소재를 적용한 광학 코팅 도료와 필름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다공성 원료부터 코팅 도료와 필름의 설계, 제조, 가공, 공급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구축해 차세대 디스플레이용 광학 소재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동사는 기존 다층 구조로 구현되던 AR(Anti Reflection), AG(Anti Glare), AF(Anti Fingerprint) 기능을 하나의 코팅층에 구현한 올인원 코팅 필름 ‘3A’를 개발했다. 여러 차례의 코팅 공정을 거치지 않고 한 번의 코팅으로 다양한 광학 기능을 구현할 수 있어 공정 효율성과 생산성을 함께 높일 수 있다.

 

광학 코팅 필름 / 사진. (주)넥스트레이어스

 

기존 광학 코팅 한계 극복
기존 광학 필름은 AR·AG·AF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여러 개의 코팅층을 적층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코팅층이 많아질수록 공정이 복잡해지고, 두께 증가와 광학 왜곡, 층간 박리, 내구성 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넥스트레이어스는 이러한 한계를 개선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나노 다공성 소재를 적용했다. 특히 일본 기업들이 주도하는 광학 코팅 소재 시장과 차별화하기 위해 다양한 기공 구조를 갖춘 소재를 개발하고, 여러 파장의 빛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하나의 코팅층만으로 저반사와 난반사 제어, 지문 방지 기능을 동시에 구현했으며 블루라이트 저감 기능도 적용했다. 단층 구조로 코팅 두께와 광학 왜곡을 줄이는 동시에 층간 박리 가능성을 낮춰 내구성과 품질 안정성도 확보했다.


이 같은 기술 독자성은 지식재산권으로도 뒷받침되고 있다. 넥스트레이어스는 눈부심 방지·반사 방지·하드코팅 기능을 하나의 층에 통합 구현한 복합 광학 필름과 그 제조방법에 대해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으며, PCT 국제출원을 통해 해외 주요 시장에서의 권리 확보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소재 설계부터 제조 공정까지 특허로 보호되는 만큼 단층 복합 광학 코팅 분야에서의 기술 진입장벽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다.


넥스트레이어스 박철 대표이사는 “기존에는 여러 차례 코팅해야 구현할 수 있었던 기능을 하나의 코팅층으로 구현해 공정을 단순화했다”라며 “제조 효율과 원가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양산 과정에서 중요한 품질 균일성 확보에도 강점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향후 적용 확대가 기대되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분야 / 사진. (주)넥스트레이어스

 

 

고객 요구에 맞춘 광학 성능 구현
넥스트레이어스는 디스플레이 제품의 특성과 사용 환경에 맞춰 광학 성능을 설계하고 고객 맞춤형 광학 필름을 공급하고 있다.


제품별 요구 조건에 따라 반사율과 투과율, 헤이즈(Haze), 표면 특성을 세밀하게 조정해 스마트폰과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물론 차량용·대형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제품에 대응한다.


동사의 제품은 반사율 0.16~1.9% 수준의 광학 특성을 구현하며, 반사율과 투과율, 헤이즈 등 주요 광학 특성을 고객이 원하는 범위에 맞춰 조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각 디스플레이에 필요한 시인성과 표면 특성을 보다 정밀하게 구현한다.


특히 폴더블 스마트폰용 보호필름은 높은 광학 성능과 반복 접힘 내구성, 점착 안정성을 동시에 충족해야 하지만 이를 양산 수준으로 구현한 제품이 많지 않다. 넥스트레이어스는 반복적인 접힘 환경을 고려해 우수한 표면 평활도와 점착제 번짐을 최소화한 구조를 적용하고, 필름 소재와 접착 특성을 개선해 안정적인 성능을 확보했다. 지문 방지 표면 처리와 간편한 부착·탈거 구조도 함께 구현했다.


박철 대표이사는 “디스플레이마다 요구하는 광학 특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소재 단계부터 고객이 원하는 성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다”라며 “폴더블 제품은 광학 성능뿐 아니라 반복 접힘과 점착 안정성까지 함께 확보해야 하는 만큼, 양산 제품으로 완성하는 과정에서 축적한 설계와 공정 경험이 중요한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시장 진입 본격화
넥스트레이어스는 자체 개발한 광학 필름 기술을 실제 양산으로 연결하며 시장 진입을 본격화하고 있다. 개발 단계부터 글로벌 기업 M사와 중국 기업 O사를 비롯한 스마트폰 관련 기업들과 협력해 모바일 환경에 적합한 제품을 완성했으며, 최근에는 폴더블 디스플레이용 보호필름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 공급을 시작했다.


현재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은 반복 접힘에 따른 내구성과 화면 품질, 부착 안정성을 동시에 만족하는 보호필름 선택지가 제한적이다. 넥스트레이어스는 이 같은 시장의 공백을 겨냥해 단층 광학 코팅의 장점과 양산 공정성을 결합한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외 고객사와 추가 적용 제품에 대한 평가 및 양산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제품 공급 이후에도 실제 양산 과정에서 축적되는 평가 결과와 현장 요구사항을 개발에 반영해 신뢰성과 안정성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확보한 양산 경험을 기반으로 차량용 디스플레이와 대형 디스플레이 등으로 적용 범위도 확대할 계획이다.


박철 대표이사는 “기술적 기준을 제시하고 피드백해 온 모바일 기업, 이를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국내 필름 제조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고객 맞춤형 보호필름을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라며 “폴더블 보호필름 양산을 출발점으로 스마트폰과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시장에서 적용 사례를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저반사 코팅 적용 전(좌)과 적용 후(우)의 화면 시인성 비교 / 사진. (주)넥스트레이어스

 

첨단소재 기업과 협업…초기 사업화에 탄력
넥스트레이어스는 에어로젤 기반 나노 다공성 소재와 광학 코팅 기술의 사업화를 확대하기 위해 첨단소재 전문기업인 (주)수에코신소재(이하 수에코신소재)와 기술 및 사업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양사는 에어로젤이라는 공통 소재를 서로 다른 산업에 적용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제품 개발과 시장 확대 과정에서 시너지를 모색하고 있다.


수에코신소재는 에어로젤 단열재를 비롯해 고성능 섬유·복합재, 불소계 소재 등 다양한 첨단소재를 산업 현장에 공급하고 있다. 넥스트레이어스는 에어로젤의 나노 다공성 구조를 광학 필름에 적용해 새로운 응용 분야를 개척했다는 점에서 기술적 차별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협업은 넥스트레이어스가 양산 초기 단계에서 제품 적용처와 사업 기반을 넓히는 데 힘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에코신소재 정봉권 대표이사는 “당사는 에어로젤을 활용한 단열재를 ‘Flexinsulate’ 브랜드로 공급하고 있으며, 넥스트레이어스는 같은 소재를 광학 필름이라는 전혀 다른 분야에 적용해 에어로젤 응용 가능성을 보여줬다”라며 “기술의 차별성과 시장 확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양사가 긴밀하게 협업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넥스트레이어스의 나노 다공성 소재와 광학 코팅 기술은 폴더블을 포함한 다양한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다”라며 “수에코신소재가 보유한 첨단소재 사업 경험과 네트워크를 접목해 고객 맞춤형 제품 개발과 시장 진입을 함께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적용 확대가 기대되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분야 / 사진. (주)넥스트레이어스


넥스트레이어스는 폴더블 보호필름 양산을 기반으로 광학 코팅 기술의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에어로젤 기반 나노 다공성 소재의 적용 범위를 차량용·대형 디스플레이와 다양한 산업용 광학 소재로 확대할 방침이다. 국내외 특허로 보호되는 단층 코팅의 공정 경쟁력과 첨단소재 기업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글로벌 광학 소재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하나 기자 <월간로봇기술, 저작권자 @ (주)한국종합기술. 무단전재 -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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