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AI·로봇·시니어 기술 스타트업 6곳과 사업화 검증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은 7월 8일,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2026 FutureScape'의 실증 협업을 위한 킥오프미팅을 개최했다. 삼성물산과 '2026 FutureScape' 실증 협업에 참여하는 스타트업 관계자들 / 사진
Bionic Tec 2014
세계 최초의 의공학 전문 전시회 및 포럼으로 관심을 모았던 ‘Bionic Tec 2014’가 Coex 전시장에서 펼쳐졌다. 특히 전시와 함께 마련된 포럼에는 세계 첫 인조인간의 탄생으로 기록된 렉스(REX)의 아버지로 잘 알려진 베르톨트 마이어 교수가 기조연설을 통해 공학기술과 바이오닉스의 융합을 강조하면서 이와 관련한 로봇기술의 미래 모습을 역설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미 많은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는 로봇과 바이오닉스의 만남. 뜻 깊은 융합의 현장을 본지가 함께했다.
취재 신혜임 기자(press4@engnews.co.kr)

세계 첫 인조인간 렉스의 아버지로 유명한 베르톨트 마이어 교수가 한국 땅을 밟았다. 지난 7월 2일 Coex 그랜드볼룸에서 펼쳐진 의공학 포럼의 기조연설에서 마이어 교수는 ‘What I Learned from Building a Bionic Man’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준비하면서 렉스 탄생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더불어 바이오닉 테크의 미래 모습을 집어봄으로써 기술발전이 갖는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렉스,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다
마이어 교수의 주도 하에 탄생한 렉스는 지난 2013년 영국의 한 방송국에서 진행된 세계 첫 인조인간 프로젝트에서 탄생한 작품으로 공개당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영국과 미국, 뉴질랜드의 의료기기 업체와 대학연구소의 합작으로 첨단 인공 장기와 혈액, 팔다리 등을 모아 붙이고, 마이어 교수의 얼굴을 본떠서 탄생한 렉스는 생체공학의 결정판으로 불리며 새로운 시대를 예고했다.
로봇골격을 나타내는 ‘Robotics Exoskeleton’의 줄임말 렉스(REX)라는 이름을 갖게 된 이 인조인간은 전방에 있는 사물을 감지하고 듣는 것은 물론, 특별한 발화 소프트웨어까지 갖춰 다른 사람과의 의사소통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팔·다리뿐 아니라 인공지능을 비롯해 심장, 피부, 혈액, 안구, 췌장, 신장까지 갖춰져 ‘새로운 형태의 인간’이라 불리기에 충분했다.
특히 렉스는 거의 모든 부분에서 이미 상용화된 부품을 사용하면서 제작당시 인조인간의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를 가진 시도였다.
장애의 의미를 변화시킬 바이오닉테크를 말한다
기조연설자로 강단에 선 마이어 교수는 렉스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과정과 경험을 소개하는 한편, 렉스의 탄생이 갖는 의미를 전하면서 강연을 이어갔다. 렉스의 탄생 이야기로 출발한 발표는 첨단 바이오닉/메디컬 기술이 가져올 미래의 핵심 이슈를 끌어내는 방향으로 전개 되었는데, 마이어 교수는 “향후 발전하는 바이오닉 테크 기술은 장애의 극복을 뛰어넘어 인간 본연의 능력보다도 우월한 새로운 가치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그는 이어 “기술의 발전에 따라 제기될 수 있는 논란들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철학적 접근을 강조했다. 장애를 극복하고자하는 기술이 비장애인보다도 더 뛰어난 능력으로 발전할 때, 이에 따른 인류의 선택을 과제로 내세운 것이다.
마이어 교수는 “현재 기술의 발전 속도로 보아 이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기에, 이에 대한 충분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바이오닉스를 통한 기술의 실질적 융합
‘기술의 진보가 만들어가는 인류의 행복한 삶’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Bionic Tec 2014는 바이오닉스 기술을 근간으로 의학과 공학 간 교류를 촉진하고자 마련된 행사였다. 포럼에는 기조연설을 맡은 마이어 교수 외에도 원거리 소프트 바이오인식분야의 독보적인 연구자 닉슨(Mark S. Nixon) 교수와 KAIST의 정재승 교수, 일본 동경대학 소메야(Someya Takao) 교수 등 세계적인 석학들이 강연을 맡으며 높은 수준을 자랑했다.
특히 포럼 둘째 날의 Technology 세션에서는 ‘재활치료·의료용 로봇 및 센서’라는 프로그램이 별도로 마련되어 전문 연사들의 강연이 펼쳐지기도 했다. 바이오닉스 테크를 이끄는 로봇기술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하기에 충분한 행사였다.
관계자는 “의공학 사용화 프로세스 구축과 실질적 산업 융합을 유도하기 위한 이번 행사가 앞으로도 바이오닉스와 공학의 창조적 융합연구이 장으로서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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