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케이티에스, 공간 제약을 뛰어넘는 물류 자동화 혁신 제시

임승환 기자

현장 중심 물류 자동화의 방향성 가리키다

물류 자동화는 이제 단순한 설비 도입을 넘어 공간 효율과 유지보수, 비용 구조까지 함께 혁신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국내 산업 환경은 제한된 부지와 다품종 소량생산 구조가 결합돼 차별화된 접근이 요구된다. 이에 (주)케이티에스(KTS)의 기술 전략을 통해 현장 중심 물류 자동화의 방향성을 짚어본다.
 

(주)케이티에스 김창섭 대표 / 사진. 여기에

 

공간 한계를 넘는 물류 자동화
국내 물류 자동화 환경의 가장 큰 특징은 ‘공간 제약’이다. (주)케이티에스(이하 KTS) 김창섭 대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수직 공간의 자산화를 제시했다.


김창섭 대표는 “국내 물류 현장은 부지가 한정적이라 바닥 면적만으로는 생산성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다. 결국 비어있는 천장 공간을 활용해 입체적인 물류 흐름을 만드는 구조가 중요하다”라며 “빠른 속도로 오르내리는 수직 반송 기술이 KTS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KTS의 고속 수직 반송 시스템은 단순한 층간 이동을 넘어선다. 레일 길이를 확장하면 높이 제한 없이 물류를 이송할 수 있으며, 분당 20개 이상의 제품을 연속 처리할 수 있는 압도적인 속도를 구현했다. 기존 시스템이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수평 이동 중심이었다면, KTS는 이러한 고속 상·하 이송을 통해 좁은 부지에서도 폭발적인 물동량 처리를 가능케 한다.


특히 이 시스템은 다품종 소량생산 환경에 최적화된 ‘다층 분배’ 기능을 갖췄다. 고정밀 센싱 기술을 통해 물건이 투입되는 즉시 실시간으로 행선지를 판별하며, 설정에 따라 2층, 5층 등 특정 층에서 자동으로 물류를 분기하여 적재까지 완료한다. 


다양한 제품 특성에 맞춘 유연한 설계도 강점이다. 상부가 개방돼 낙하 위험이 있는 제품이나 소형 물품의 경우, 스파이럴 컨베이어(Spiral Conveyor)를 활용해 부드럽고 안정적인 이송을 보장한다. 

 

분진·마모·유지보수 문제의 구조적 해결
포장 자동화의 핵심 장비인 제함기에서도 KTS는 차별화된 접근을 택했다. 제함기는 납작하게 접힌 박스를 자동으로 펼쳐 상자 형태로 만들고, 하단을 테이핑하여 공정에 투입하는 장비다. 기존 장비는 체인이나 스크류 방식으로 박스를 강제로 압착해 이동시키는데, 이 과정에서 박스 하단과 금속 부품 간의 강한 마찰로 인해 종이 분진이 대량 발생한다는 고질적인 문제가 있었다.


김창섭 대표는 “기존 방식은 거친 면을 가진 박스를 강제로 끌고 가는 구조라 미세 가루가 발생할 수밖에 없고, 이는 현장 위생은 물론 기계 고장의 원인이 된다”라며 “KTS는 특허받은 매끄러운 재질의 이송부를 적용해 마찰력을 획기적으로 줄임으로써 분진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라고 설명했다.

 

진. 여기에


또한 기존 장비의 또 다른 한계는 유지보수의 난이도였다. 규격이 미세하게 다른 박스들이 들쭉날쭉 투입되는 환경에서 기존의 스프링 기반 압착 구조는 부품 마모가 매우 빠르고, 교체 시 숙련된 엔지니어의 손길이 필수적이었다.


이에 대해 김창섭 대표는 “기존 장비는 조금만 사용해도 장력이 변해 부품이 쉽게 닳고, 현장 작업자가 이를 직접 교체하기엔 구조가 너무 복잡했다”라며 “KTS는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한 우레탄 기반 설계를 도입하고, 마모 시에도 전체가 아닌 날개 부품만 개별적으로 갈아 끼울 수 있는 모듈형 방식을 구현했다”라고 밝혔다.


특히 특수 우레탄 재질을 적용해 내구성을 극대화함으로써 유지보수 주기와 비용을 동시에 낮춘 점이 핵심이다. 

 

사이즈 제약 없는 전방위 물류 대응
KTS는 현장의 복잡성을 극대화된 유연성으로 정면 돌파한다. 그 중심에는 공간과 제품의 제약을 허무는 다양한 컨베이어 시스템이 있다.


대표적인 기술인 플렉시블 컨베이어(Flexible Conveyor)는 완전한 모듈형 구조를 채택했다. 이를 통해 현장 상황에 맞춰 곡선, 각도, 길이를 자유자재로 변경할 수 있으며, 설비 배치(Lay-out)가 변경되더라도 즉각적인 재구성이 가능하다. 또한, 제품을 양측에서 견고하게 고정하는 사이드 그립(Side Grip) 방식은 수직 이동 시에도 흔들림 없는 안정성을 제공한다.

 

사진. 여기에


김창섭 대표는 “기존 물류 시스템은 이송 대상의 크기가 일정해야 한다는 전제가 필요했지만, KTS의 솔루션은 길이와 폭을 가변적으로 조절할 수 있어 규격이 제각각인 다품종 물류에 완벽히 대응한다”라고 강조했다. 

 

설비·비용·공간의 동시 다이어트
김창섭 대표는 물류 자동화의 궁극적인 지향점을 효율의 극대화로 정의한다. 단순히 사람의 일을 기계가 대신하는 것을 넘어, 전체 공정의 군더더기를 걷어내는 것이 핵심이라는 뜻이다.


그는 “불필요한 설비를 줄이고(Less Equipment), 점유 공간을 줄이며(Less Space), 결과적으로 고객의 투자 비용을 줄이는(Less Cost) ‘3少(삼소)’ 전략이 KTS의 철학”이라며 “단순한 자동화 도입이 아니라, 전체 물류 흐름의 최적화를 목표로 설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KTS는 초기 설계부터 최종 운영까지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며, 특히 모듈형 설계를 기반으로 한 단계적 자동화를 지원한다. 이는 대규모 초기 투자에 부담을 느끼는 기업들이 현 시점에 꼭 필요한 부분부터 자동화 수준을 높여갈 수 있는 합리적인 대안이 되고 있다.

임승환 기자 <월간로봇기술, 저작권자 @ (주)한국종합기술. 무단전재 -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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