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기고] “2026년, 왜 웨어러블 로봇 시장을 주목해야 하나”
로봇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에도 불구하고 국내 웨어러블 로봇 시장은 오랫동안 규제와 경제성이라는 '죽음의 계곡'에 갇혀 있었지만, 올해 우리 정부의 과감한 규제 혁신과 글로벌 시장의 가파른 수요 증가가 맞물리며 웨어러블 로봇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
일본 개호 로봇시장 2020년 350억 엔 규모 예상
제조용 로봇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일본이 이제는 서비스 로봇에서도 한발 빠른 시장 도약을 선언하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고령화에 따른 개호로봇 분야는 일본의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이미 상당한 성과들을 거두고 있다. 향후 100조 엔 규모의 거대시장이 펼쳐질 것을 전망되는 시니어 시장. 본문에서는 이 시장을 향한 일본의 노력을 살펴보면서 국내 서비스 로봇 분야의 현실을 짚어보고자 한다.

일본 DAIWA HOUSE의 배설처리 로봇
일본의 개호 로봇 시장규모(메이커 출하금액 기준)는 2011년도 1억 2,400만 엔, 2012년도는 1억 7,000만 엔이며, 2020년에는 350억 엔 규모로 급성장 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규모는 크지 않은 상황이지만, 향후 기능향상과 비용절감이 진행되고 국가의 보급책 등이 더해진다면 성장세에 한층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재 개호 로봇의 용도는 주로 배설지원, 보행지원에 집중돼있지만 실제 개호 현장에는 거의 보급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는 기능적 완성도와 고비용이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사업적 보완 통해 개호로봇 시장 확대에 총력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 2013년 ‘로봇 개호 기기 개발·도입 촉진사업’을 채택했다. 사업자를 결정해 개호 목적의 로봇을 개발하고 보급하기 시작한 것이다.
일본은 이 사업을 통해 로봇개발 뿐만 아니라 보급 지원에도 중점을 두면서 2015년까지 저렴하고 사용하기 쉬운 개호 로봇 제품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에 예정된 개호보험제도 재검토 과정에서 보험이 적용되는 개호 로봇이 증가하게 되면 시장 확대도 한층 순조로워질 전망이다.
야노경제연구소를 통해 진행된 이 조사에서 정의한 개호 로봇은 비산업용(서비스) 로봇 가운데에서도, 개호복지기기 로봇을 의미한다. 주로 고령자의 개호(배설 도움, 식사 도움, 이승 지원, 보행 지원, 보호 지원 등)에 사용되는 로봇이다. 또한 조사에서는 센싱·자립 제어·구동이라는 로봇 3조건을 충족하지 않더라도 그 기술을 응용한 복지기기에 해당하면 개호로봇에 포함시켰다. 단 의료기기에 속하는 재활 로봇과 커뮤니케이션 및 치료를 목적으로 한 로봇은 이번 대상에서 제외됐다.
일본 시니어산업, 총 100조 엔 규모의 거대시장
일본의 시니어시장은 향후 약 100조 엔 규모의 거대한 시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05년을 정점으로 증가폭은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나, 지속 성장을 통해 2030년에는 약 111조 엔 규모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 조사기관은 “향후 시니어(60세 이상)는 전체 개인소비의 40% 차지하게 될 것이며, 1년에 1조 엔씩 시장규모의 확대를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 고령화에 따른 시니어 시장 대비 필요
한국은 개호 로봇을 개인서비스용 로봇부문에 포함시켜 분석하고 있다. 국내 개인서비스용 로봇의 출하는 2013년 기준 2,722억 원으로 2012년 2,970억 원 대비해 8.4% 감소한 모습이다. 부문별로는 가사용 로봇(2,114억 원), 교육 및 연구용 로봇(438억 원), 헬스케어 로봇(96억 원), 여가지원용 로봇(73억 원) 순이며, 부문별 증감률은 가사용 로봇(12.4%), 헬스케어 로봇(-7.9%). 여가지원용(-27.1%) 순서로 나타났다. 개인서비스용 로봇의 내수는 1,535억 원으로 2012년 1,822억 원 대비 15.7% 감소했고, 부문별로는 가사용 로봇(1,025억 원), 교육 및 연구용 로봇(366억 원), 헬스케어 로봇(95억 원), 여가지원용 로봇(48억 원)의 순서다. 수출은 1,186억 원으로 2012년 1,148억 원 대비 3.3% 증가했으며, 부문별로는 가사용 로봇(1,088억 원), 교육 및 연구용 로봇(72억 원), 여가 지원용 로봇(25억 원)의 순서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일본은 2013년 기준, 총 인구수 1억 2,752만 명 중 65세 인구수가 3,079만 명으로 고령화 비율이 24.1%에 달해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초고령 사회로 진입했다. 따라서 시니어 관련 산업과 로봇 산업이 매우 발달했으며 관련 시장규모가 점차 확대되는 추세에 있다.
한국 역시 최근 고령화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어, 관련 분야에 대한 다양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하지만 아직은 이에 대한 노력이 미비한 실정으로 시니어 관련 산업분야에 있어서는 일본시장 벤치마킹을 통해 기술 및 제품 개발 등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KOTRA 글로벌윈도우 www.globalwindow.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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