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젠, 하나의 펩타이드로 지방간·근육 동시 공략

정하나 기자

간 지방 대사 억제와 근육 생성 촉진 효과 동시 확인

사진. 케어젠

 

펩타이드 전문 바이오기업 케어젠이 하나의 신규 펩타이드로 지방간과 근육이라는 서로 다른 대사 영역을 동시에 공략할 수 있는 기술적 성과를 확보했다.

 

케어젠은 동일한 신규 펩타이드를 기반으로 한 ‘지방간의 예방 또는 치료 활성을 갖는 펩타이드 및 이의 용도’와 ‘근육 감소 억제 및 근육량 증가 활성을 갖는 신규 펩타이드 및 이의 용도’ 등 총 2건의 국내 특허가 등록됐다고 밝혔다. 현재 해당 펩타이드의 글로벌 권리 확보를 위한 PCT 국제출원도 진행 중이다.

 

이번 특허의 가장 큰 특징은 하나의 펩타이드가 서로 다른 조직에서 각기 다른 생리적 기능을 나타낸다는 점이다. 간에서는 지방 축적을 억제하는 기능을 나타내는 반면, 근육에서는 근육세포의 생성과 분화 ·성숙을 촉진하는 기능을 보였다.

 

특히 지방간과 근육은 모두 전신 대사 건강을 결정하는 핵심 영역이라는 점에서 이번 특허의 의미가 크다. 하나의 신규 물질을 기반으로 지방간과 근육이라는 서로 다른 대사 영역에서 각각 독립적인 기능을 확인하고, 이를 각각 별도의 특허 권리로 확보함으로써 단일 펩타이드의 적용 범위를 다양한 대사질환 및 대사 건강 분야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보했다.

 

케어젠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해당 펩타이드는 지방 축적 환경에서 SIRT1을 증가시키고 SREBP1과 FAS를 억제함으로써 지방 합성 관련 신호를 감소시키는 작용을 나타냈다.

 

또한 근육세포에서는 IGF-1–mTOR 관련 동화 신호전달(anabolic signaling)과 Myf5, MyoG, Myf6 등 근육 분화 관련 인자를 활성화해 근육세포의 분화와 성숙을 촉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하나의 펩타이드가 간에서는 지방 축적 억제, 근육에서는 근육 생성 및 성숙 촉진이라는 서로 다른 기능적 특성을 보인다는 점은 향후 다양한 대사질환 및 체성분 관리 분야로의 높은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다.

 

지방간은 비만과 당뇨 등 대사질환의 확산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대표적인 대사질환이다. 최근 글로벌 제약사들이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을 비롯한 지방간 치료제 개발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관련 치료 시장 역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퓨처 마켓 인사이트(Future Market Insights)에 따르면 지방간 치료 시장은 2025년 약 255억 달러에서 2035년 약 406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스페리컬 인사이트(Spherical Insights)는 근감소증 치료 및 관리 시장 역시 2025년 약 330억 달러에서 2035년 약 55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두 시장을 합산하면 이번 신규 펩타이드가 접근할 수 있는 관련 시장은 2035년 기준 약 956억 달러(약 128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비만과 대사질환 관리의 패러다임 역시 단순한 체중 감량에서 벗어나 지방을 줄이는 동시에 근육을 유지하고 건강한 체성분을 만드는 방향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 환경에서 케어젠의 신규 펩타이드는 지방간 관련 기능에 머무르지 않고 근육 감소 억제와 근육량 증가 영역까지 하나의 펩타이드로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활용 가능성을 가진다.

 

케어젠은 이번 신규 펩타이드를 지방대사와 근육대사를 아우르는 ‘이중 대사 리모델링 펩타이드(Dual Metabolic Remodeling Peptide)’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방간을 포함한 대사 건강뿐 아니라 근육 건강과 체성분 관리 등 다양한 영역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케어젠 관계자는 “하나의 신규 펩타이드를 기반으로 지방간 예방 ·치료와 근육 감소 억제 ·근육량 증가라는 서로 다른 두 영역에서 각각 독립적인 특허 권리를 확보했다는 점이 이번 기술의 가장 큰 차별성”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나의 물질이 간과 근육이라는 서로 다른 대사 조직에서 각각 의미 있는 기능을 나타낸 만큼 활용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보고 있다”며 “국내 특허와 PCT 국제출원을 기반으로 글로벌 권리화를 확대하고, 향후 지방대사와 근육대사를 함께 아우를 수 있는 새로운 대사 펩타이드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하나 기자 <월간로봇기술, 저작권자 @ (주)한국종합기술. 무단전재 -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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