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LS엠트론
LS그룹 산업기계 및 첨단부품 기업 LS엠트론이 북미 사출기 시장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며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LS엠트론은 2025년 북미 사출기 시장에서 점유율 10%를 기록해, 2024년 5.8% 대비 약 2배 성장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특히 시장 전체 규모가 약 10억 달러(약 1조 4,000억 원) 수준으로 정체된 상황에서도 독보적인 성장세를 이어간 점이 주목된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북미 지역의 리쇼어링(Reshoring) 트렌드에 대응한 현지 밀착 전략이 자리 잡고 있다. 제조업의 본국 회귀 흐름에 따라 현지 생산 수요가 확대되면서, 사출 설비에 대한 투자 역시 증가하는 추세다. LS엠트론은 이러한 변화에 맞춰 고객 맞춤형 제품 전략과 현지 대응력을 동시에 강화했다.
제품 측면에서는 정밀 성형과 에너지 효율을 강조한 프리미엄 전동식 사출기와, 내구성을 강화한 대형 하이브리드 사출기를 동시에 앞세우며 다양한 산업군의 요구를 충족했다. 이를 통해 포장용 플라스틱 박스와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 대형 고객사 수주를 확대하며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
실제로 Home Depot, Costco, Walmart 등 미국 주요 유통업체에서 판매되는 플라스틱 박스류 제품이 LS엠트론의 사출 설비를 통해 생산되고 있을 정도로 현지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현지화 전략도 성과를 뒷받침했다. LS엠트론은 북미 사출 법인을 설립하고 핵심 영업 인력을 채용하는 한편, NPE 전시회 참가 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했다. 또한 한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운영 중인 글로벌 테크센터를 향후 5개 거점으로 확대 구축해 고객 지원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북미 내 물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신규 창고 운영도 검토 중이다.
LS엠트론 신재호 사장은 “북미 사출 법인 신설과 현지 밀착형 영업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고객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영업 네트워크를 확대해 올해 시장 점유율 15% 진입을 목표로 한다”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LS엠트론의 성장세가 단기 성과에 그치지 않고, 북미 제조업 재편 흐름과 맞물려 중장기적인 시장 확대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