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기고] “2026년, 왜 웨어러블 로봇 시장을 주목해야 하나”
로봇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에도 불구하고 국내 웨어러블 로봇 시장은 오랫동안 규제와 경제성이라는 '죽음의 계곡'에 갇혀 있었지만, 올해 우리 정부의 과감한 규제 혁신과 글로벌 시장의 가파른 수요 증가가 맞물리며 웨어러블 로봇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
젊은 로봇전문가 5인이 말하는 로봇산업 성장 키워드-①
젊은 로봇전문가 5인이 말하는 로봇산업 성장 키워드-①
“어떻게 융합하고 콤비네이션 하는 가에 로봇기
업의 생명이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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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싸이맥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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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한해 로봇시장의 분위기는 어떠했나.
삼성전자를 필두로 세계적인 IT붐이 있었다. 2008년 리먼 사태 이후 최대의 투자가 있었고, 평균 3배 이상씩 성장했다. 투자처들은 갑자기 투자가 집중되는 바람에 벤더 업체를 찾지 못했다고 하소연할 정도였다. 결국 로봇기업이 잘 했다기보다는 마켓이 받쳐준 것이다. 그러나 예상보다 큰 성장을 했다고 마냥 좋아할 수는 없다. 오히려 찬스를 충분히 살리지 못해 아쉽기도 하고, 예측을 잘 못해 미처 대비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다양한 케이스를 준비해야 한다는 교훈도 배웠다.
로봇산업을 키우겠다고 정부가 나선지 10여년이 되어 간다. 칭찬받을 만한 정책은 무엇인지.
투자대비 효율성은 없었다고 보지만 로봇전체에 대한 붐을 일으켜서 자라나는 꿈나무들이 꿈을 꾸게 한 것은 잘했다고 본다. 우리도 어렸을 적 마징가제트를 보고 꿈을 키웠듯이 그런 꿈을 심어준 것이 우리가 우리 후손들에게 줄 수 있는 최대의 선물이라 본다. 교육의 기회가 곧 비전인 것이다. 꿈, 목표설정에 대한 부분은 잘했다. 미국은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달나라에 닐 암스트롱이 착륙하는 것을 보며 꿈을 키웠던 이들도 많다. 박세리를 보고 세리키즈들이 LPGA에서 등장했듯이 그런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모멘텀(momentum)이란 의미에서 긍정적이다.
아쉬웠던 점은 없었나.
로봇산업 육성을 위해 투자된 비용 중 일부가 제조용 로봇분야로 일정하게 투자됐더라면 우리나라에도 일본, 유럽 못지않은 기업들이 많아지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로봇은 중소기업이 하기 힘든 아이템인데, 우리나라는 중소기업이 이끌고 있어 안타깝다.
또, 우리 스스로는 엔지니어 회사라고 생각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조립회사일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의 모든 로봇기업은 조립회사다. 결국 핵심파트를 사다가 조립하는 수준밖에 안 되는 것이다. 핵심부품을 만드는 곳이 없기 때문이다. 센서, 에어베어링, 모터 등 몇 가지 부품은 외산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 부품소재는 로봇산업에 매우 중요한 부분인데 받쳐주지 못한다. 세컨드(Second), 써드(Third) 벤더가 없으니 결국 일반적인 것만 만들게 되고, 그런 것을 공급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로봇산업이 발전하려면 어떤 부분이 강조되어야 한다고 보나. 키워드로 이야기한다면.
로봇산업 발전을 위한 ‘C&D’는 어떻게 하면 가능하겠나.
나이스 한 로봇을 만들려면 개발단계부터 돈이 많이 필요하다. 그러면 기술의 갈등이 생긴다. 이익을 많이 낼 것이냐, 더 좋은 기술로 갈 것이냐. 대부분의 기업은 이익을 택하게 된다. 기업을 유지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키 컴포넌트(Key Component)를 내재화시켜야 하는데, 우리가 사서 쓰는 부품소재 벤더들은 100년이 넘은 곳이 대부분이다. 이들을 따라잡는 것은 무리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올바른 커넥션을 찾는 것이다.
C&D라 하는 이 작업을 위해서는 국제적 심포지엄, 지식포럼 등이 필요하다. 로봇산업을 위해 사용되는 지원 중 일부를 이를 위해 써주었으면 한다. 또한 로봇기업인들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 통계자료도 좋다. 정말 믿을만한 기준에서 조사한 통계가 필요하다. 사업을 하는 이가 제대로 된 통계자료 하나 없다는 건 말이 안 된다.
또한 기업 스스로는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고객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싸이맥스는 고객들에게 묻는다. “왜 우리를 선택하느냐”고. 그럴 때 고객의 답변은 간단하다. 대응이 빠르기 때문이란다. 우리가 일류이기 때문이 아니다. 고객이 원하는 것은 완벽한 것이 아니라 비록 미완성이지만 고객이 원하는 대로 맞춰가는 것이다.
서비스 로봇 분야로 치우치는 듯한 정책에 대한 생각은.
지난 10년 동안 우리가 로봇으로 차세대 먹거리를 만들겠다고 한 것 까지는 좋았는데, 그 로봇을 태권브이로 생각한 것은 잘못이라 본다. 똑같이 ‘로봇’을 화두로 두고도 일본과 다른 결과를 가져온 이유 중 하나도 일본은 제조용 로봇을 파고들었고, 한국은 그렇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업들이 해외로 탈출할 때 이를 해결해줄 수 있었던 것이 제조용 로봇이었는데, 여기에 투자했다면 효과는 몇 배는 났을 것이다. 이러한 생각이 드는 건 싸이맥스처럼 작은 기업도 반도체 로봇이라는 한 우물만 파다보니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었다는 사례에서도 증명된다.
2011년 로봇시장은 어떻게 예상하나.
상반기는 좋지 않다. 또 다시 준비해야 한다. 상반기 투자가 LCD와 AMOLED에 집중되는 것 같다.
로봇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에도 불구하고 국내 웨어러블 로봇 시장은 오랫동안 규제와 경제성이라는 '죽음의 계곡'에 갇혀 있었지만, 올해 우리 정부의 과감한 규제 혁신과 글로벌 시장의 가파른 수요 증가가 맞물리며 웨어러블 로봇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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