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기고] “2026년, 왜 웨어러블 로봇 시장을 주목해야 하나”
로봇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에도 불구하고 국내 웨어러블 로봇 시장은 오랫동안 규제와 경제성이라는 '죽음의 계곡'에 갇혀 있었지만, 올해 우리 정부의 과감한 규제 혁신과 글로벌 시장의 가파른 수요 증가가 맞물리며 웨어러블 로봇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
중동지역 주행로봇시장 2020년까지 6배 성장 전망
* 자료 : KOTRA 글로벌윈도우
● 로봇산업 현황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는 2015년 글로벌 로봇 및 관련서비스 지출액이 710억 달러에서 2019년 1,354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1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5년에는 일본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글로벌시장의 65%인 460억 달러 지출을 기록했으며, 뒤를 이어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이 약 146억 달러, 그리고 미국이 97억 달러가량을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Frost & Sullivan이 GITEX Technology Week(두바이 정보통신박람회)와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중동지역 주행로봇(Mobile Robotics) 시장은 2020년까지 6배의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 중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로봇시장은 물류이며, 개인 및 가정용 로봇시장은 성장규모가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된다.
물류 관련 로봇은 2012년 1,400대에서 2020년 9만5,000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며, 개인 및 가정용 로봇은 2012년 400만 대에서 2020년에는 2,500만 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GITEX에 참가한 한국 로봇관의 모습(자료원: 걸프뉴스, 로봇뉴스)
● 확대되는 로봇 사용처
지난 2016년 10월 6~20일 개최된 GITEX Technology Week의 테마는 ‘로봇, 드론, 3D프린팅’으로 전시회 참가업체들이 다양한 기능의 로봇을 선보였다. 한국의 로봇산업진흥원도 로봇관을 구성해 GITEX에 참가했으며, 로봇의 사용처는 교육, 의료, 금융기관, 가정용 등으로 점차 확대되는 추세이다.
(1) 교육기관
International Federation of Robotics에 따르면 아시아, 유럽, 미국 내 학교에서는 이미 로봇을 이용한 교육이 실시되고 있으며, 교육용 로봇은 2015~2018년 기간 3만 개의 판매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아부다비 소재 사립학교에서는 2015년 UAE 최초로 인공지능이 탑재된 휴머노이드(Humanoid) 로봇을 이용한 수업을 선보였으며, GITEX에 참가한 한국의 Robotron사는 레고처럼 조립이 가능한 베이직로봇키트(Robotics kits)를 선보이기도 했다.
(2) 정부기관
두바이 경찰은 2017년부터 로봇경찰을 버즈칼리파를 비롯한 관광지 배치를 시작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임을 발표했다. 로봇경찰은 IBM, Watson, Google이 공동으로 제작했으며, 벌금납부, 범죄신고 등이 가능할 계획이다.
또한 두바이 국제공항에는 국내기업이 제작한 트렌짓(Transit) 비자발급 로봇인 Amer Robot이 13대 설치되기도 했다. 트렌짓 비자는 두바이를 찾는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발급받는 비자형태로, 무인로봇 발급기를 통해 비용 및 대기시간 절약이 가능해졌다.
(3) 의료기관
2017년부터 두바이보건청(Dubai Health Authority) 산하병원에 원격의료가 가능한 Robo Doc이 도입될 예정이다. 2016년 7월부터 3대의 Robo Doc의 준비조사가 시작됐으며, 의사들을 대상으로 사용법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Robo Doc은 자동운전이 가능한 이동식 의료기계로,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며 의사와의 진료상담 건수를 70%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왼쪽 시계방향으로) 교육용 로봇, 두바이 경찰로봇, 의료로봇, 비자발급 로봇의 모습(자료원: 걸프뉴스, The National, Arabian Supply Chain)
● 시사점 및 전망
UAE 정부기관 및 공공분야를 중심으로 로봇 도입이 활성화되고 있으며, 교육이나 물류 등 민간부분으로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두바이 스마트정부, UAE 미래전략 등과 함께 정부차원에서 로봇, 3D프린팅 등 최신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으므로 정부의 지원과 함께 관련 산업의 성장이 기대된다.
두바이국제공항에 국내기업의 로봇이 설치, 운영되고 있으며, GITEX에서도 한국 로봇관에 대해 집중 보도하는 등 로봇기술에 대해 관심이 높으므로 관련 우리 기업의 적극적인 진출이 요구되기도 했다.
로봇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에도 불구하고 국내 웨어러블 로봇 시장은 오랫동안 규제와 경제성이라는 '죽음의 계곡'에 갇혀 있었지만, 올해 우리 정부의 과감한 규제 혁신과 글로벌 시장의 가파른 수요 증가가 맞물리며 웨어러블 로봇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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