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기고] “2026년, 왜 웨어러블 로봇 시장을 주목해야 하나”
로봇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에도 불구하고 국내 웨어러블 로봇 시장은 오랫동안 규제와 경제성이라는 '죽음의 계곡'에 갇혀 있었지만, 올해 우리 정부의 과감한 규제 혁신과 글로벌 시장의 가파른 수요 증가가 맞물리며 웨어러블 로봇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
2030년 북미 베어링 시장규모 408억 달러 전망
베어링은 견디다(bear)라는 어원에서 알 수 있듯이 축, 차축 또는 기타 움직일 수 있는 구조물을 일정한 위치에 고정하고, 하중을 견디며, 회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주로 자동차, 항공, 철도, 농업, 에너지, 광산, 건축, 중장비 등 산업 전반에 걸쳐 사용되는 필수 부품 중 하나로 공급망의 중요한 연결 고리이다. 최근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에 따라 전기차, 재생에너지, 풍력발전, 항공 산업에 대한 지원 및 개발이 확대되고 있어 관련 산업에서의 베어링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1. 베어링 시장 동향
시장조사 전문기관 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2030년 북미 베어링 시장규모는 2021년 215억 달러 대비 약 90.0% 증가해 408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북미는 전 세계 베어링 시장의 약 20.0%를 점유하고 있으며, 품목별로는 롤러 베어링(Roller Bearing)과 볼베어링(Ball Bearing)이 전체 베어링 시장의 85.0%를 차지한다.
2. 정부정책에 따라 커지는 베어링 시장
시장조사 전문기관 IMARC Group이 지난 2022년 12월 1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베어링 시장은 바이든 정부의 기후변화 및 에너지 정책에 따라 성장이 촉진될 전망이다. 2022년 8월 발효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는 전기차, 재생에너지, 인프라 확대 등이 포함돼있어 관련 산업에서의 베어링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리서치업체 Motor Intelligence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기준 미국 전체 자동차 시장 중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1.8% 대비 약 5배 증가해 6.7%의 점유율을 보인다. 탄소중립 트렌드 속 전기차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앞다퉈 전기차 라인을 확대하고 이에 대한 투자 및 개발을 늘리고 있다. 또한 연방정부의 세액공제 혜택, 제조공장 투자 확대, 신기술 개발 지원금 증가에 따라 산업은 계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곧 배터리를 포함한 전기차 부품의 원자재 채굴 및 재련 수요 증가로 이어져 광산용 기계, 반도체 제조장비 등 자동차 및 기계 관련 중장비의 베어링 수요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풍력발전용 기계의 베어링 수요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21년 10월 바이든 행정부는 첫 장기 해상 풍력발전 방안으로 2025년까지 멕시코만, 메인만, 대서양 중부 연안, 노스캐롤라이나 등 미국 내 거의 모든 해안에 풍력발전기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뉴스매체인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내무장관인 뎁 할랜드(Deb Haaland)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청정에너지 전환을 가속하기 위해 해상풍력 로드맵을 마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 2022년 버지니아, 뉴욕을 포함해 대규모 해상 풍력발전소 설치가 승인되는 등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풍력발전 Wind Turbine의 회전을 돕는 롤러 및 볼 베어링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관련 분야의 베어링 수요 및 기술 개발이 확대되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IBIS World에 따르면, 항공기 및 부품 관련 베어링 수요가 향후 5년간 전체 산업 중 가장 빠르게 증가할 것이다. 2022년 미국 항공기 및 부품 제조시장 규모는 2천 113억 달러이며 향후 5년간 연평균 2.5% 성장해 2027년 2388억 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코로나19 이후 여행에 대한 제재가 완화되면서 항공 여행 수요가 회복되고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연료 효율성 향상이 필수화되면서 항공기 부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엄격한 환경 법안에 따라 노후 항공기 교체가 요구돼 항공기 주요 부품인 베어링 수요도 함께 증가할 전망이다.
3. M&A 움직임 활발
미국 베어링 시장은 소수의 제조업체가 전체 시장의 약 63.3%를 장악하고 있는 대기업 중심의 시장이다. 업체들은 협업, 파트너쉽, 인수합병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시장점유율을 높이고자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전체 시장의 20.8%를 차지하는 Timken사의 경우 제품 종류 및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고객 확대를 위해 매년 꾸준히 업체들을 인수하고 있으며 NSK와 RBC Bearings사도 최근 베어링 수명주기 관리, 항공 및 국방 산업 관련 베어링 공급업체 인수를 통해 시장점유율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4. Customization, EV 관련 베어링이 대세
베어링 시장은 자본 집약적 시장으로 주요 업체 간의 경쟁이 치열하다. 따라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제품 단가 상승 압박을 소비자에게 전가시키기 힘든 구조를 띠고 있다. 이에 제조업체들은 탄력적으로 인건비, 재고 관리, 공급망 관리에 중점을 두고 적정 수익률을 유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맞춤형 베어링 개발을 위해 적극적으로 R&D 투자를 늘리고 있다.
또한 전기차 관련 베어링 부품 개발 투자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2020년 9월 베어링 제조업체인 NTN사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용 Deep Groove Ball Bearing 생산 설비 확장을 발표했고, Aktiebolaget SKF사는 Ceramic Ball Bearing 제품 개발 및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같이 베어링 제조업체들은 전기차 부문의 시장점유율 향상을 위해 집중하고 있어 전기차 시장의 확대가 향후 베어링 업계의 재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5. 시사점
베어링은 산업 전반에 걸쳐 사용되는 필수 부품으로 산업 및 제조 경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최근 금리 인상으로 인해 기업 투자 심리 위축과 경기 둔화가 전망되는 가운데, 산업 전문가들은 2023년 기계 산업의 성장 둔화를 예측한다. 그러나 베어링 시장은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에 따라 전기차 부품, 풍력터빈, 항공우주 부품에서의 고급 베어링(High-End Bearing) 수요가 증가하면서 2030년까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 베어링 시장은 수입 의존도가 매우 높은 시장으로 IMARC Group에 따르면 2022년 수입비중은 60.7%를 기록했다. 주요 수입국은 일본, 중국, 독일로, 일본과 독일을 중심으로 한 고가 베어링 시장과 중국 및 베트남 중심의 저가 베어링 시장으로 이분화돼 있다. 한국은 중국, 일본, 캐나다, 독일 다음으로 가장 큰 수입국가로 품질 및 가격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미국 베어링 제조기업 A사 구매담당자에 따르면 “2018년 미국 정부가 발표한 중국 베어링 제품에 대한 관세 정책으로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줄어드는 반면, 일본과 독일로부터의 수입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한국제품은 품질이 꾸준히 인정받는 추세”라고 말했다. 우리 기업은 시장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높은 성장이 전망되는 전기차, 재생에너지, 항공우주산업의 혁신적인 베어링 개발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R&D 및 현지진출 투자 확대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로봇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에도 불구하고 국내 웨어러블 로봇 시장은 오랫동안 규제와 경제성이라는 '죽음의 계곡'에 갇혀 있었지만, 올해 우리 정부의 과감한 규제 혁신과 글로벌 시장의 가파른 수요 증가가 맞물리며 웨어러블 로봇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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