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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AW 2024] 티라로보틱스 "식품 제조 현장에 최적 로봇 솔루션 제시" L300WG로 웨건 이동 편의성 제공 김용준 기자입력 2024-03-29 17:29:13

티라로보틱스가 2024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에 참가했다. / 사진. 여기에

 

자율주행 물류 로봇 전문 기업인 티라로보틱스는 지난 3월 27일(수)부터 29일(금)까지 개최된  ‘2024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Smart Factory+Automation World 2024)’에서 식품 제조현장에 특화된 자율주행로봇을 공개했다. 기업은 그간 물류 현장 내에서 효율적인 움직임을 제공하고, 획기적으로 생산성을 확대할 수 있는 T시리즈와 L시리즈를 제시해왔으며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L300WG를 핵심으로 꾸려 참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에 티라로보틱스가 전시한 L300WG는 식품 제조 현장에서 웨건을 특정 구역으로 이동시키는 데에 특화된 로봇으로 국내 굴지의 관련 기업의 요청으로 탄생한 아이템이다. 기업은 그간 까다로운 조건 속에서도 원활한 구동이 가능한 로봇 제조사를 지속 물색하던 중, 티라로보틱스와 접촉했고, 이 과정에서 오랜 기간 로봇업계에서 레퍼런스를 축적한 기술과 가능성을 확인해 수주를 제안했다는 후문이다. 

 

아래는 티라로보틱스 이철 상무와의 일문일답이다.

 

티라로보틱스 이철 상무 / 사진. 여기에

 

Q. 이번 전시회에서 소개하는 제품은 무엇인가.
A. 최근 식품 제조현장에서도 빠르게 로봇과 자동화의 도입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티라로보틱스는 이번 스마트공장 자동화산업전에서 해당 장소에서 사용되는 웨건을 특정 구역으로 이송할 수 있도록 제작된 자율주행로봇 L300WG 모델을 소개하고 있다. 현장에서 활용되는 웨건은 제조 단위로 활용될 만큼 표준화되어 있는데 재료를 자동화로 투입하고 나서, 특정 구역으로 이송하는 과정은 대부분 여성 근로자가 부담을 안는다. 어떤 식품을 이송하느냐에 따라 무게가 달라지지만 고중량을 운반해야 하는 만큼, 체력적으로나 생산성 측면으로나 부담되는 것은 마찬가지다. 이러한 웨건 이송을 로봇 자동화로 구축한다면, 위생, 근로자 안전 등을 보다 개선할 수 있을 것이다.

 

L300WG / 사진. 여기에

 

Q. L300WG를 개발하는 데에 있어 가장 요구되는 기술은 무엇인지.
A. 식품 제조 현장인 만큼, 잦은 청소로 빈번히 활용되는 물에 견딜 수 있어야 하며 배수구와 측면 경사로가 있는 현장에 대응해야 했다. 우리는 물류 현장에 특화된 다양한 로봇을 개발하며, 쌓은 노하우와 레퍼런스를 기반삼아 스테인리스 기반 로봇을 디자인했고, 라이다 센서를 채택해 초기 매핑을 한 이후 자율주행으로 움직이도록 개발했다. 여기서의 핵심은 웨건의 틈에 로봇이 정확한 위치로 포지셔닝하는 기술이다. 웨건의 휠(바퀴)이 대각선 형태로 구축돼 있기 때문에 자칫 잘못 장착된다면, 두 장비 모두 파손될 수 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웨건 전면에 두 개의 QR코드를 부착해 평상시에는 L399WG가 자율주행을 하다, 불규칙하게 위치해있는 웨건을 이동시키고자 할 경우, 코드를 인지하고 정확히 장착·이송시킬 수 있도록 했다.

 

Q. 해당 로봇을 두고 관심을 기울이는 기업이 많을 것으로 보이는데.
A. 국내 굴지의 식품 제조사의 직접적인 요청으로 L300WG 모델을 최초 개발하게 되어 현재는 사용성 검증 과정을 거치고 있지만, 추후 하나의 레퍼런스로 이어진다면, 전반적인 식품 제조 현장의 혁신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우리는 지난 3월 미국에서 개최된 MODEX 2024에서도 해당 모델을 전시했는데, 미 주요 식품 제조사가 자사 부스로 방문해 해당 로봇의 큰 관심을 가지며, 활용 가치에 주목했다. 인건비 증가, 열악한 제조 환경 등은 단순히 우리나라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닌 전세계적인 이슈라는 점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 로봇이 추후 해당 구간에서의 문제를 해결하는 단초가 되기를 기대한다. 

 

로봇이 QR코드로 위치를 인식하고 포지셔닝 하는 모습 / 사진. 여기에

 

Q. 로봇 업계에 있는 입장에서 최근 로봇수요와 트렌드는 어떻게 보고 있는지. 
A. 과거에는 초기투자비용의 부담이나 로봇기술의 제한적 활용 등으로 ROI에 부담을 많이 가졌다면, 최근에는 노동 인구 감소 등의 사회적 문제가 대두되면서 사람을 자동화로 대체하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는 중소기업에서 더욱 심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기업 경영진들은  각 공정이 보다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자동화와 로봇을 도입하고자 관심을 기울이며 적용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제조, 물류 현장 등을 막론하고, 전반적인 산업에 로봇의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김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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