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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대구에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조성 로봇산업 육성 지원 정하나 기자입력 2024-03-05 08:55:44

조감도 및 주요시설물 /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월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에 의거하여 로봇산업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5년 단위로 수립·시행하는 ‘제4차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24~28)’을 확정하고 발표하였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구구조 변화 등 인류의 문제 해결을 위해 전 산업에 걸쳐 로봇과 인공지능(AI) 융합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번 기본계획은 ’30년까지 민관합동 3조 원 이상 투자하여 로봇을 활용한 新비즈니스를 촉진하고, 산업적·사회적 기여도를 높여가며 우리나라 로봇산업을 육성할 차별화된 전략이다. 

 

로봇을 가장 잘 만들고, 잘 활용하는 K-Robot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로봇 3대(기술, 인력, 기업)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고, 산업‧사회‧수출을 통해 K-Robot을 전면 확산하며, 개발 단계의 로봇에 대한 안전성‧신뢰성 검증을 거쳐 신속한 사업화로 이어가기 위해 ‘국가로봇테스트필드’를 구축하는 등 로봇친화적 환경을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로봇산업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로봇서비스가 개발되고 있으나, 새로운 서비스인 만큼 충분한 실증을 통해 사업화 검증이 필요하다. 그러나, 국내에는 고도화된 로봇서비스를 실증할 수 있는 로봇 실증 인프라가 부족하고 규제로 막혀 실증 자체가 불가하거나 실증 비용도 부담이다. 실증 데이터 및 결과물 확보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국내 로봇업계는 국가 주도의 실증 인프라 조성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바 있다. 로봇업계의 숙원 사업인 실증 인프라 구축사업이 추진되어 의의가 깊다.

 

정부는 실증 관련 기업 애로 해소를 위해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을 검토‧기획하였고, 지역 공모 절차를 통해 적극적으로 사업 추진 및 지원의사를 밝힌 대구시를 사업 대상지로 선정하여 추진하게 되었다.

 

대구시는 국내 유일의 로봇 지원기관인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을 2010년에 유치하였고, 그간 시 차원의 로봇산업 투자에도 매우 적극적이었다. 또한 ▲연구인프라(한국기계연구원, 대구기계부품연구원 등), ▲교육인프라(경북대학교, DIGST 등), ▲로봇산업 전·후방기업(현대로보틱스 등 230여 개 로봇기업 및 금속가공·기계·전자부품 산업군 밀집)이 집적되어 K-로봇 경제의 거점 도시로서의 필요한 역량을 갖춘 지역이다. 

 

추진 방향

국가로봇테스트필드는 로봇의 업무 수행능력, 내구성, 안전성 실증을 지원하기 위한 로봇 실증평가 기반시설로 5년간(’24~’28년) 총사업비 1,998억원을 투자하여 대구 달성군에 166,973㎡(약 50,509평) 규모로 구축 예정이다.

 

물류, 상업, 생활, 실외주행 등 실제 환경을 유사하게 모사하여 로봇의 서비스 품질, 안전성, 신뢰성 실증 등을 지원한다. 또한 가상환경 실증이 가능하도록 시뮬레이션 환경 및 서비스를 구축한다. 기업은 로봇의 현장 실증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기상·실환경에서 사전적으로 포착·개선함으로써 로봇의 개발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기대 효과

국가로봇테스트필드를 구축하여 글로벌 최고 수준의 실증평가 시스템을 확보하고, 로봇기업의 비즈니스모델 인증을 주도하여 로봇산업 생태계의 건강성을 확보할 것이다.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 경제적 효과를 바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그리고 대구시의 글로벌 로봇도시 도약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대구시의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통해 국가로봇테스트필드 부지 인근에 국내 로봇기업의 이전 및 투자 협약 중이며, 이로써 국가로봇테스트필드를 중심으로 새로운 로봇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국가로봇테스트필드는 대구가 중심 축인 글로벌 로봇 클러스터(GRC, 26개국 32개협회 참여)와 연계하여 세계 최고의 실증연구시설로 활용될 것이다. 

 

한편, 산업부는 제4차 지능형로봇 기본계획에 따라 글로벌 첨단로봇 시장 확대와 국가간 로봇산업 육성 경쟁 등 급변하는 환경에서 우리 로봇산업이 적기에 기술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올해 로봇산업기술개발사업 신규과제 지원에 523억원, 간병로봇 등 첨단로봇 보급 확산에 647억원을 투자한다. 

 

감속기, 서보모터, 제어기, 센서, 그리퍼, 자율조작, 자율이동, 인간-로봇 상호작용(HRI) 등 8대 첨단로봇 핵심기술 경쟁력 확보 등을 위한 연구개발(R&D) 로드맵을 올해 상반기 중 마련할 예정이다.

정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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