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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자동화기업들의 물류시장 전략/(9)한국오므론   “물류시장은 오므론이 성장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 최교식 기자입력 2022-03-25 16:05:02

 

 

한국오므론 박정민 팀장 (사진 무인화기술)

 

 

Q. 현재 물류 분야가 부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A. 세대도 바뀌고, 소비패턴도 바뀌고, 사회적 니즈가 바뀌다 보니까, 거기에 맞춰서 당연히 물류 인프라도 고도화될 수밖에 없다. 물류는 기존의 전통적인 단순 운송방식의 물류에서 이제는 풀필먼트(Fulfillment)라든가 3PL(3자물류)같은 개념들이 나오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물류의 방법들이 나올 것으로 본다.

 

Q. 더 많은 많은 뮬류의 방법이란?

A. 지금은 새벽배송이나 근거리 배송이 이미 안정화가 되고있는 단계고, 우리나라는 땅이 넓은 나라가 아니기 때문에, 수직구조의 물류시스템이나 작은 공간 안에서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운영시스템으로 플랫폼이 많이 바뀔 것으로 보고 있다.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물류시스템과 로봇같이 자율성을 확보할 수 있는 형태의 유연한 물류시스템이 더욱 확대될될 것으로 생각된다.

 

Q. 오므론은 제품 포트폴리오 안에 로봇이 있어서 그런 트렌드에 유리하 것 같다.

A. 물류 업계도 결국 자동화라는 개념이 더 확대가 되는 거기 때문에, 사업 포트폴리오를 넗히는 데도 당연히 도움이 될 것이고, 물류는 우리 오므론이 계속 확대해 나가는 시장이다. 오므론의 성장이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도 기존의 전통적인 분야가 아니라, 새로운 분야로 확대해 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본다.

 

Q. 인더스트리 4.0에서 물류가 왜 중요한가?

A. 물류라는 건 단순히 제어가 아닌, 종합적인 기술이다. 하나의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면 생산성에 대한 부분이나 품질의 관점이지만, 물류라는 건 흐름이다. 생산자로부터 소비자까지 이어지는 상당히 긴 경유다. 여기에서 발생하는 과제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종합적이고 융합적인 개념의 기술이 들어갈 수 있는 과제도 많고 기회도 많다고 본다. 인더스트리 4.0은 스마트 팩토리나 스마트매뉴팩쳐링과 같은 제조혁신에 대한 관점에서 시작했지만, 물류는 모든 산업을 관통하고 있는 산업이기 때문에, 복합적인 기술이 더 요구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오므론 AMR

 

 

Q, 현재 물류업계가 당면한 도전과제를 뭐라고 보나?

A. 유연성이라고 본다. 왜냐면 물류라고 하면 전통적으로, 물류라인을 구성하고 컨베이어라인 을 구축한 이후 사람에 의존하는 상황이 많은데, 일단 라인을 설치하는 순간 공간낭비도 있을 거고, 유지보수해야 되는 자산이 많아진다. 한 번 설치를 대규모로 하게 되면 비용이나 투자비도 많이 드는데, 소비패턴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불활실성에 대한 우려가 있기 때문에, 물류업계는 그렇게 고정적인 대규모의 투자를 원하지 않는다. 지금은 사람에 의존하는 게 상당히 많은데, 인력에 대한 유연성을 어떻게 확보해서, 변화하는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이 포인트인 것 같다.

 

Q. 그렇다면, 그런 유연성이라는 도전과제에 오므론은 고객들에게 어떤 해결책을 제공할 수 있나?

A. 유연성은 사람과도 많은 관련이 있다. 물류에서 사람이 하는 일은 단순하고, 반복적이고, 몸에 무리가 가는 작업이 많다. 명절이나 특수가 있는 상황에서는 기존설비로만으로는 커버를 할 수가 없다. 결국 변수가 발생했을 때 사람에 계속 의존을 해야 되는 고질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에, 사람에 의존하지 않는, 노동력의 유연성이 물류업계가 확보해야 할 최대과제다.

오므론에서는 운반이나 이송부분에서는 AMR같은 자율주행 로봇을 제공하고 있고, 분류작업에는 소터(Sorter)와 싱귤레이터(Singulater)라는 물류설비에 필요한 ILOR+S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인력을 대체하고자 하는 요구사항들이 많기 때문에, 오므론은 복합적인 기술을 가지고 이러한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특히 오므론은 어플리케이션에 강한 기업이다. 상품 간의 조합을 통해 강력한 기능을 만들어가는 것이 강점이기 때문에, 물류시장을 우리 오므론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Q. 오므론에 소터가 있나?

A. 소터를 생산해서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국내 물류설비사, 국내 OEM 장비사들의 소터에 PLC와 서보, 비전 등을 공급하고 있다.

 

Q. 보관(창고) 쪽에는 어떤 제품이 들어갈 수 있나?

A. 현장에 대한 데이터수집을 하는 기기를 트레이서빌리티(Tracibility) 기기라고 부른다. 창고에서는 오므론의 코드리딩 장비로, 재고 데이터나 물동량의 체크를 한다거나, 물류에 대한 기초정보를 수집하고 활용하고 분석하는 정보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Q 한국오므론의 물류 분야 주요 솔루션 및 제품으로는 어떤 것이 있나?

A. 가장 주력하는 건 자율주행로봇(AMR)이다. 단순 반복이송 작업에 대한 대안으로 AMR에 대한 니즈가 물류분야에서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전통적인 컨베이어에 들어가는 광전센서나 근접센서같은 부품들과 인버터 등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런 제품은 단순이송을 위한 설비에 들어가는 볼륨 시장으로 보고 있다.

또 한 가지 최근에 집중하는 건 센서의 인식기술을 기반으로 제어시스템을 통합해서 제조물류 설비 자체를 최적화시키는 어플리케이션이다. 물류업계에서도 소터나 싱귤레이터(무질서하게 대량으로 투입된 물품들을 정렬하여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는 장비), 크로스벨트 컨베이어같은 새로운 콘셉트를 많이 도입하려고 하고 있다. 이런 부분에 사양지정을 많이 시켜서,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시장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Q. 이차전지 분야에 변위센서가 많이 들어가지 않나?

A. 오므론의 ZW 변위센서가 많이 들어간다. 변위센서가 많이 쓰이는 데가 FPD 분야의 필름검사하는 쪽과, 전지 검사공정이다. 최근 화재나 폭발사고가 많다 보니까 품질검사에 대한 이슈가 많기 때문에, 변위센서는 꾸준히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마이크로스캔 코드리더 ‘V430시리즈

 

 

Q. 지난해 한국오므론의 물류분야 비즈니스 성과는 어땠나?

A. 지난해는 전년대비 120%의 성장을 달성했다. 작년에는 반도체가 워낙 호황이었고, 이차전지 분야도 해외공장 투자가 계속 나오고 있어서 오므론이 인수한 델타타우 PMAC과 모바일 로봇, 물류로봇도 많이 검토가 되고 있고, 신기술 신공정에 대한 제안을 많이 하고 있다.

, 최근에는 자동차부품 쪽에도 많이 들어가고 있다. 전동화(EV)가 많이 되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서 패턴이 바뀌는 게 있다. 신규라인이나 기존라인을 로봇친화적인 공정으로 변경하는 상황이어서 수요가 생기고 있다. 예를 들면, 과거에는 공간이 좁고 로봇이 운행하기 어려운 조건들이 많았는데, 이제는 그런 걸 염두에 두고 처음부터 로봇친화적인 형태로 운영할 수 있도록 공장 콘셉트를 가져가는 경우도 있다. 과거에 비해 전반적인 업계에서 AMR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고 있다.

 

Q. 그렇다면 지난해 AMR의 성장세는 얼마나 좋았나?

A. 40~50% 정도 성장을 한 걸로 알고 있다. 실제로 사이트가 늘어나고 있다.

 

Q. 오므론 AMR 제어는 ROS로 하나?

A. 로봇코어가 따로 있다. ROS와 비슷한데 엔터프라이즈 매니저라고 하는 플릿 매니지먼트서버다. 그걸로 100대까지 제어할 수 있다. AMR의 기능이나 성능은 관제가 얼마만큼 성능이 나오는 지가 관건이다. 하드웨어는 거의 비슷하다. 오므론의 이런 성능을 인정해주는 고객들이 많이 있어서, 작년에 굵직한 고객사를 많이 확보했다. 국내 1위의 물류업체와 택배사, PCB 제조업체 등에 오므론의 AMR이 도입이 됐다. 확실히 AMR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는 것 같다.

 

Q. 물류시장 전망은 어떻게 하나?

A. 작년과 올해 상반기까지는 공격적인 투자가 계속 있었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대단히 좋은상황이다. 그러나 지금은 이미 투자를 할 만큼 많이 했기 때문에 크게 공격적이지는 않은 것 같고, 올해 전반기는 한 타임 숨고르기에 들어갈 거로 본다. 올해는 코로나 상황에 대선 등 정치적인 이슈가 있어서, 전반기까지는 기업들이 지켜보는 입장이 될 것 같고, 정상화가 된다고 하면, 그때부터는 또다시 본격적으로 확대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또 물류에는 안전이슈가 많이 있는데, 최근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에 들어가면서 물류센터에서도 안전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세이프티 사업에서도 호재라고 할 수 있는데, 역시 문제는 납기다.

 

Q. 세이프티(Safety)에서는 어떤 게 가장 많이 나가나? 중대재해처벌법 이후 어떤 변화가 있나?

Q. 여전히 라이트 커튼이 가장 많이 판매가 되고 있는데, 기업들이 가능한 한 공간을 절감하길 원하고, 물리적인 격리나 보호방책을 하는 걸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요즘은 레이저 스캐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오므론 스마트 카메라 F430 시리즈

 

 

Q. 물류에서 유망한 시장이라면?

A. FPD 분야는 올해 좋지 않고, 반도체와 이차전지 분야는 올해도 호황을 예상하고 있다. 자동차분야는 최근 전동화가 많이 되고 있어서, EV부품 업계도 유망한 시장에 해당한다, 식음료 분야도 꾸준하게 일을 하고 있고, 전반적으로 시장이 괜찮다.

 

Q. 향후 물류 분야에서 부상할 기술로는 어떤 것을 꼽나?

A, 자율주행 기술을 꼽을 수 있다. 또 영상기술과 AMR, AI의 복합적인 기술 역시 앞으로 부상할 기술로 전망이 된다.

 

 

델타타우 PMAC

 

 

Q. 물류시장 확대 전략은?

A. 어플리케이션을 다변화해서 레퍼런스를 확대하는 것이 올해의 목표다. 다양한 물류 업계가 있겠지만, 올해는 성공적으로 전개할 수 있는 레퍼런스를 확보해서, 이를 다른 고객사로 확대하는 전략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

 

Q. 물류 분야를 위해 새롭게 출시할 기술이나 제품으로는 어떤 것이 있나?

A. OCR 코드리더 등, 트레이서빌리티에 대한 전반적인 상품 라인업이 강화될 예정이다. AMR도 가반하중이 현재는 250Kg1.5톤급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중간대 모델 라인업이 추가될 계획이다.

최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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