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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9일(수) 오늘의 날씨, "아침 선선한 초가을 날씨.. 천둥·번개 동반한 비 소식 있어" 요란한 비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릴 것으로 예상 최난 기자입력 2020-09-09 08:55:41


기상청에 따르면 9월 9일(수) 오늘의 날씨는 아침에 선선한 초가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밤사이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요란한 비가 내린 곳이 있는데, 오늘은 이렇게 요란한 비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상으로부터 약 5km 부근 고도 대기중층 수증기 분포를 보여주는 위성에서는 중국 북동내륙에 위치한 저기압성 회전 후면으로 검은색 영역의 영하 12도 이하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우리나라 부근으로 유입되고 있는 중이다. 오늘은 이러한 기압 배치가 쉽게 해소되지 못하고 계속 유지되면서 대기 중층으로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지속해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반면 지상으로부터 약 800m 부근 고도의 대기 하층에서는 남해상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로 불어든 따뜻하고 습윤한 남서기류와 서풍기류가 모여들면서 공기가 더 쉽게 상승하게 된다. 

 

이렇게 위아래로 성질이 다른 공기가 위치하면서 불안정이 강해져 새벽부터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구름대가 만들어져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고 있다. 낮에는 지금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공기보다 차가운 정도가 더 강한 몽골 부근에서부터 남하하는 공기가 유입되고 낮 동안 햇볕에 의해서 대기하층의 기온이 더 오르면서 불안정은 더욱 심해지겠으며, 특히 낮에는 내륙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오늘 밤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요란한 비가 이어지겠으나 밤부터는 차차 대기중층의 기온이 높아지기 시작하고 또 대기하층에 따뜻한 기류가 불어 드는 정도가 조금 약해지면서 강한 비구름대를 만들 재료가 부족해 남부지방은 오늘 밤에는 대부분 비가 그치겠다. 서울·경기도와 강원영서는 한 차례 대기중층에 차고 건조한 공기가 통과하면서 내일 아침까지 불안정이 남아 있어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대부분 지역에 오늘 긴 시간 동안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가 돼 있는데, 대기중층의 차고 건조한 공기의 정도가 계속해서 같은 강도로 남하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이렇게 파도가 치듯이 움직이기 때문에 강약을 반복하면서 우리나라로 유입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강한 한기가 유입되면 비구름대가 강하게 발달되겠으나 같은 강도가 계속해서 유지되지는 않기 때문에 비구름대가 발달과 소멸을 반복하면서 한 지역에 오래 머물기는 어렵겠고 또 산지가 위치하고 있는 지역에서는 지형적 효과에 의해서 공기가 쉽게 상승하면서 비구름대가 더 강하게 만들어 질 수 있겠다. 따라서 가까운 지역이어도 강수강도나 강수량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오늘까지 그리고 서울·경기도와 강원영서는 내일 아침까지 예상 강수량은 10에서 60mm이겠으나 지역적인 편차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새벽동안 전국이 20도 내외의 기온 분포를 보이면서 다소 선선한 아침을 맞이했는데, 아침에 해가 뜨기 시작하면서 기온이 차차 오르겠지만 오늘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계속해서 이어지기 때문에 낮 기온이 쉽게 오르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따뜻하고 습한 남서풍이 더 강하게 유입되는 남부내륙을 중심으로는 낮 기온이 30도 내외로 오르면서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게 나타나겠고 또 습도가 높아 낮에 체감온도는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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