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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콘베어(주), 컨베이어 전문 기업 근로 환경 개선 및 컨베이어 규격화에 노력 최윤지 기자입력 2018-06-04 09:15:30

한창콘베어(주)는 2000년에 설립된 이후 사명 변경과 인수·합병, 사옥 확장 이전 등을 거쳐 빠르게 변모했다. 2007년 인수·합병한 신창콘베이어의 노하우에 노력을 더해 성장한 한창콘베어(주)는 품질이 먼저라는 모토로 KS인증기업 추진 등 계속해서 도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품질 위에 안전을 더하고, 직원의 근로 환경 개선에도 투자하고 있는 동사는 앞으로 컨베이어를 규격화할 의사도 밝혔다.

 

한창콘베어(주) 이종안 대표이사

 

올해, 성서3차일반산업단지 내 성서공장 설립

컨베이어 전문 기업인 한창콘베어(주)(이하 한창콘베어)는 2000년 한창콘베어벨트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이후 2003년 현재의 이름인 한창콘베어로 사명을 변경하고 2007년에 신창콘베이어를 인수·합병했다. 이듬해인 2008년에는 이현동 공장을 준공했으며, 이로부터 10년 후인 2018년, 대구성서3차일반산업단지 내에 다시 별도의 법인으로 성서공장을 설립했다.

 

한창콘베어 성서공장 전경
 

한창콘베어 이종안 대표이사는 “컨베이어 수요 증가 및 사업 낙찰로 인한 생산 품목의 증가로 공장 확장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한 번에 여러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서 성서공장을 설립했다”고 성서공장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또한, 그는 “당사는 2007년에 신창콘베이어를 입수·합병하면서 기존의 기술진, 직원들, 장비들과 함께하게 됐다”며 “기존 신창콘베이어의 20여 년 경력 위에 2007년 이후 11년여의 개발 노력이 더해져 한창콘베어는 30여 년의 노하우를 갖춘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자동화와 결합해 발전 가능성 있는 컨베이어

컨베이어의 적용 분야는 넓다. 이종안 대표이사는 “컨베이어는 물류 분야, 레미콘·아스콘 등의 생산라인, 광물질 채굴 현장이나 물류창고 등 사용되는 분야가 광범위하다”며 “최근에는 리프트나 전동지게차가 보급되면서 적재용 컨베이어에 대한 수량이 줄었지만, 농수산물의 건조라인, 포장되지 않은 물건이나 제품을 인식해 분리하는 선별작업이 필요한 분야에서는 여전히 컨베이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종안 대표이사는 컨베이어 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컨베이어에 센서 및 제어기술을 접목해 제품 이송 과정에서 불량품을 발견하는 등 컨베이어가 발전하고 있다”며 “자동화와 결합한 컨베이어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한창콘베어에서 시공한 아스콘 설비(左)와 레미콘 설비(右) 


또한, 그는 “컨베이어를 통해 인건비를 절감하고,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다”며 “이뿐만 아니라 사람이 작업하기 힘들거나 사람에게 위험이 따르는 일을 컨베이어가 대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품질 우선주의로 KS인증기업 평가 진행 중

한창콘베어는 컨베이어에 필요한 컨베이어드럼, 브래킷, 롤러 등을 자체 생산한다. 이 부품들은 한창콘베어 공장에서 절단부터 용접까지의 공정을 거쳐 제작된다. 이종안 대표이사는 “한창콘베어는 외주가공 파트가 적어서 납기나 가격 면에서 유리하다”며 “이는 한창콘베어의 큰 강점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사에서 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은 장비의 품질이다. 품질이 떨어지면 신용이 떨어진다.”며 “물론 기업이니만큼 이윤도 중요하지만, 당사는 좋은 장비를 오랫동안 공급하며 장기적으로 소비자에게 ‘컨베이어 하면 한창콘베어다’라는 인정을 받으려는 마인드로 경영한다”고 밝혔다.

 

한창콘베어에서 시공한 물류 자동화 설비(左)와 자원회수·소각처리 설비(右)


이를 위해 동사는 KS인증기업으로 가는 절차를 밟고 있다. 이종안 대표이사는 “파이프의 종류에는 KS파이프와 BS파이프가 있다. BS파이프는 KS파이프보다 일반적으로 강도가 약하다.”며 “한창콘베어는 KS제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사는 KS제품만 생산하는 KS인증기업으로 등록 준비를 마치고 실사 단계만을 남겨두고 있다”며 “이번에 한창콘베어가 KS인증기업으로 등록되면 컨베이어 기업 중에서 유일하게 KS인증을 받은 기업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메인 기능에 충실한 장비로 안전 고려

이종안 대표이사는 품질 외에도 안전을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그는 “장비에 불필요한 기능이 많을수록 오작동의 가능성이 크다”며 “컨베이어는 작업을 편리하게 해주지만 이를 잘못 다루면 위험하며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에는 품질 위에 안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비숙련 작업자는 컨베이어를 더욱 주의해야 하며 기업은 작업자들의 안전을 위해 작업장 내 안전 체계를 잘 갖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종안 대표이사는 “타사들은 장비의 인지도 향상 혹은 기타 이유로 불필요한 여러 요소를 컨베이어에 부착하기도 한다”며 “그러나 당사에서는 장비는 사용하기에 편리해야 하고, 복잡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따라서 당사는 가장 단순하면서도 제 기능을 충실히 발휘하는 장비가 좋은 제품이라는 생각으로 컨베이어를 제작·판매한다”는 뜻을 밝혔다.

 

안전한 작업장, 근로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

성서공장 설립은 근로 환경 개선의 일환이기도 했다. 이종안 대표이사는 “국내 제조 기업들의 작업환경이 전반적으로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창콘베어는 올해 근로 환경 개선에 초점을 둬,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성서공장을 만들면서 이현동공장과 분리해 작업공간을 늘리고 안전한 작업장을 만드는 데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사는 성서공장뿐만 아니라 이현동공장도 일부 사용하고 있다. 이종안 대표이사는 “작업 환경이 개선돼야 직원들의 만족도도 향상되고 제품에 대한 집중력도 높아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제품의 품질도 더 향상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이종안 대표이사는 향후 컨베이어 제품을 규격화할 의사를 밝혔다. 그는 “컨베이어를 치수화해 규격화된 제품을 만들 것”이라며 “현장에서 잇고 자르는 등의 작업을 최대한 줄이고 조립만으로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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