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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_Interview]국내 로봇용 유압 액추에이터 (주)케이엔알시스템 [Focus_Interview]국내 로봇용 유압 액추에이터 (주)케이엔알시스템 김재호 기자입력 2012-04-19 00:00:00

국내 로봇용 유압 액추에이터하면 어디? (주)케이엔알시스템
“국내 유압 로봇 어플리케이션 개발 위한 기반 다질 것!”

 

유·공압 로봇은 그 나름의 특성으로 인해 특수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유압 로봇의 경우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미국의 Boston Dynamics社나 SARCOS社가 다양한 어플리케이션 사례를 선보이며 그 가능성을 펼쳐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자기네 기술의 코어라 할 수 있는 유압 액추에이터를 활용해 시스템을 구축하는 작업을 하지만 유압 액추에이터를 판매하지는 않는다. 반면 국내 기업인 (주)케이엔알시스템은 유압 로봇의 미래성을 바라보며 유압 로봇 시장 확장을 위해 로봇용 유압 액추에이터를 개발, 상용화하고 있다. 최근 전동으로의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공압 액추에이터 분야와는 다르게 10년간 로봇용 유압 액추에이터를 개발하고, 또 개발해나갈 당사를 만나 유압 액추에이터의 시장성과 트렌드 등에 대해 들어봤다.

케이엔알시스템에 대한 간략히 소개하자면.
특수시험기 분야로 사업을 시작한 당사는 이미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장기플랜에 유압 시스템을 활용한 로봇을 염두에 두고, 대략 10여 년 전부터 유압 로봇에 관해 연구·개발을 진행해왔다.
현재 로봇과 관련해서는 유압 로봇을 포함해 바이오 로봇, 플랜트 검사 로봇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 유압 로봇 시장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현재 국내 유압 로봇 시장은 어떠한가.
현재까지는 제한적이라고 본다. 해외의 경우 미국을 중심으로 유압의 다이내믹한 파워가 동영상 등을 통해 많이 알려졌고, 개발도 많이 진행된 상태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웨어러블 로봇, 견마로봇 등을 포함해 특수 분야의 전문서비스 로봇에만 주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시장이 좁다는 것은 다른 의미로 고부가가치 시장이 될 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원전에서 사용하는 로봇의 경우 유압이 지닌 파워가 유용할 수 있다. 이러한 로봇은 상당한 고부가가치를 창출한다.

 

케이엔알시스템이 지닌 유압 로봇 분야의 경쟁력이 있다면 무엇인가.
기업 태동기부터 시험기 분야를 근간으로 했는데, 그중 특히 고도의 유압시스템을 필요로 하는 특수시험기 분야를 타깃으로 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유압 시스템에 관한 기술력이 10년 이상 축적되어 있다. 산업용 액추에이터 중 가장 고난이도의 액추에이터가 바로 유압 액추에이터인데 당사는 Polymer-coated Type Hydrostatic 액추에이터 등 이미 시험기 분야에서 세계 일류 수준의 제품을 자체 제작해 사용 중이다. 이러한 기술을 십분 활용할 수 있는 분야가 바로 유압 로봇이다.

 

유압 로봇 시장을 바라보는 이유가 있나.
기업이 설립되면서부터 장기 플랜에 로봇 사업을 염두에 두고 있었고, 특히 우리가 추구하는 바는 시장성이 높은, 산업 현장에 적용되는 로봇이었다. 이러한 필드 로봇이라면 기본적으로 파워가 있어야 한다. 우리가 타깃으로 하는 시장은 모터가 지닌 영역과 유압 장치가 지닌 영역의 중간쯤이었다. 즉, 모터를 이 영역으로 끌어오던지, 유압 장치를 이 영역으로 끌어와야 됐었다. 과거 모터 연구를 많이 했지만 한계를 느꼈다. 모터의 경우 이미 극한 수준까지 개발이 된 상태였고, 또 선진국들이 기술 선점을 해놓은 상태여서 상대적으로 덜 다듬어졌으면서도 당사의 시험기 사업 분야와도 연계가 되는 유압 시스템을 바라보게 됐다.

 

현재 유압 구동은 전문서비스 등 특수 분야의 로봇에 주로 적용되고 있다. 향후 전동 로봇이 석권하고 있는 제조용 분야에 유압 로봇이 적용될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현재는 전동 로봇을 활용하는 이들이 유압 로봇을 사용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유압 방식을 활용한 다관절 로봇 역시 분명한 메리트는 있다.
과거 부품 단위로 조립되던 자동차가 이제는 모듈 단위로 조립되고 있다. 완성도, 생산량 등 여러 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부품이 보다 크고 무거운 모듈 단위가 되면서 로봇은 물론 생산 라인이 함께 커진다. 이러한 제한점을 보다 작은 사이즈로 높은 페이로드를 구현할 수 있는 유압 로봇이라면 해소할 수 있다. 만약 유압 로봇이 산업 현장에 적용된다면 유압은 모터로 대응하기 힘든 헤비(Heavy)한 산업 분야가 아닐까 생각한다.


얼마 전 로보월드에서 유압용 컴포넌트를 선보였는데, 반응이 어땠나.
예상했던 반응보다는 좋았다. 현재 우리가 수행하고 있는 작업은 유압 로봇 시장에 대한 인식의 확산이다. 우리가 컴포넌트를 제작하고, 전시회에서 관련 어플리케이션을 함께 전시했던 이유는 이렇게도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현재 우리가 목표로 하는 바는 우리가 보다 완벽하게 컴포넌트를 만들면, 수요자가 이를 활용해 유압의 장점을 살린 어플리케이션을 창출하게끔 하는 것이다. 레드오션은 기존의 포화된 시장에 대체 형식으로 진입하지만, 유압 분야는 교체가 아닌 시장의 확장이 가능한 시장이다. 시장을 설득하는데 2~3년이라는 세월을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11 로보월드에서는 구매력보다 이러한 설득에 있어 기대 이상의 반응을 느꼈다.

 

시장을 설득한 후, 본질적으로 구매력을 높이기 위해 당사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유압 컴포넌트를 연구자가 아닌 일반 수요자가 구매하게 하기 위해서는 보다 모바일화 되어야 하고, 동력원을 탑재해 활용범위를 높이며, 전체적인 코스트 절감 역시 신경 써야 한다. 현재 이 부분을 개선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한편으로는 우리가 개발한 유압 컴포넌트를 활용해 다양한 프로젝트 팀들과 어플리케이션들을 개발하고 있다.

그렇다면 유압 기술과 별개로, 유압 로봇 기술은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야 하나.
현재의 연구단계는 기구부에 유압 동력원을 탑재하면서도 다이내믹한 움직임을 구현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동력원의 무게를 최소화해야 한다. 우리 역시 이러한 방향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유압 로봇과 관련해 케이엔알시스템의 비전이 있다면.
유압 로봇 시장이 열리기까지 그리 멀지는 않을 것 같다. 우리 역시 매년 로보월드 전시회를 타깃으로 꾸준히 업그레이드된 유압 로봇 관련 제품과 어플리케이션들을 선보이고 있고, 앞서 말한 바와 우리의 유압 컴포넌트를 활용해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프로젝트 팀들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유압 로봇 분야라는 시장을 확장시키고, 이를 위해 꾸준히 진화하는 로봇용 유압 컴포넌트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주)케이엔알시스템 www.KNRsystem.com

 

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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