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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장 진출 분야별 5개 로봇기업 이야기 -② (주)로보스타 해외시장 진출 분야별 5개 로봇기업 이야기 -② (주)로보스타 한은주 기자입력 2011-02-11 00:00:00

해외시장 진출 분야별 5개 로봇기업 이야기 -② (주)로보스타

 

“일본지점 개설과 함께 해외사업팀 발족… 수출

 

비중 30% 높일 것”

 

 

 

 

 

 

 

 

 

 

 

 

 

 

 

 

 

 

 

 

 

 

 

 

 (주)로보스타

  김정호 대표이사


귀사를 대표하는 해외수출 제품은 무엇인가.
전자부품 제조현장의 소형부품을 비전처리와 모션제어로 워크(Work)의 정렬 및 공급을 처리하는 로봇시스템(Blank Mounter 등)과 디스플레이 제조공정에 꼭 필요한 LTR(LCD Transfer Robot) 등이다.

 

첫 해외수출 시기는 언제였으며, 이후 규모의 성장세는 어떠한가.
앞서 언급한 로봇시스템인 전자부품장비를 일본의 오카노(OKANO)社를 통해 일본 유명 전자부품 제조회사에 공급하기 시작한 것이 2002년부터였다. 이후 오카노社와 적극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해오다, 2003년 중국 상해법인 설립과 2008년 북경사무소를 개설했다. 2008년 비전발표 시 향후 ‘중국시장의 제2내수화’라는 목표를 가지고 중국시장에 힘을 기울여 온 것도 이러한 배경이 있다. 덕분에 지난 2008년에는 3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처럼 해외수출에 대해 지속적인 성장세는 2010년 더욱 두드러져 약 1,000만불(원화 115억)의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2009년에 35억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해외수출이 로보스타의 성장의 중요한 원동력이 되기 시작했다고 본다.

 

해외수출의 계기 및 지속비결은.
기술력에서 앞서고 있는 선진국들, 특히 일본은 한국, 대만 등 아시아 신흥국가들의 급속한 기술적 성장으로 인한 경쟁력 저하의 문제를 직면하게 되었다. 이러한 문제점의 타개를 위해 정면대결이 아닌 상생의 방법으로 OEM, ODM 및 완제품의 수입 등을 여러 형태를 통해 기술력이 있는 한국, 대만 등의 업체를 찾게 됐으며, 로보스타도 기술력을 인정받아 일본 업체와의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었다.
또한 최근의 일본 엔화의 환율상승은 로보스타의 일본 기업에 대한 경쟁력을 높여주는 계기가 되었다. 높은 환율에 의한 경쟁력 저하로 고전하는 일본 기업들이 최근 한국으로부터의 장비구매를 늘이고 있는 추세는 더 많은 수출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기회를 활용해 일본의 OKANO社는 물론 기타 일본 기업에 대한 마케팅 활동도 강화하여 일본 지역에 대한 수출을 증대해 나가도록 할 것이다.
중국 LCD시장에서는 금년과 내년에 걸쳐 많은 중국 LCD 기업은 물론 삼성, LG 등 한국기업까지도 투자를 진행되고 있어 역사상 최대의 장비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기회를 활용해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고자 한다.
작년 10월에 개설한 일본지점과 12월에 발족한 해외사업담당과 해외사업팀이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한국로봇에 대한 해외의 반응 및 평가는.
기존에 일본 및 유럽 로봇을 사용하던 고객들의 경우, 한국의 로봇의 성능 및 품질이 일본 및 유럽 제품과 유사하면서 가격적인 메리트가 있어 원가절감의 효과를 보며 관심을 갖고 있다.

 

해외시장으로의 로봇수출 시 애로사항은.
마케팅비용면에서 내수시장보다 훨씬 많은 비용을 투자를 해야 결실을 보기 때문에 우선 투자비용에 대한 부담이 크다. 브랜드 인지도 부분에서도 각 나라별로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는데도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간다. 로봇의 경우, 판매와 서비스의 병행이 필수인 제품으로서 원거리 고객사에 대한 원활한 서비스 대응력을 갖추는 것 또한 쉬운 부분은 아니다.

 

내수와 수출의 매출비중은 어느 정도이며, 수출비중은 어느 정도까지 올릴 계획인지.
현재 로보스타의 수출비중은 전체 매출의 약 10% 내외 정도이지만, 차즘 수출확대를 위한 노력을 통한 30% 이상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해외시장에서 어떤 성과 및 이미지를 얻고자 하나.
로보스타의 목표 ‘Global Leader in Robotics & Automation’처럼,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세계 최고의 로봇 메이커로 자리매김을 하는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뛰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한국로봇기업이 가진 장점인 스피드와 고객밀착형 업무 진행을 통해 자칫 기술력과 가격 만으로의 승부에서 뒤쳐질 수 있는 시장 현실에서 고객으로부터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긴밀하고 지속적인 시장 확대 전략을 실현해 갈 것이다.

 

수출에 있어 지원받았으면 하는 부분은.
해외 수출의 경우, 내수시장과 달리 더욱 더 많은 마케팅 비용을 투자해야만 결실을 맺을 수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해외 마케팅 비용 지원이 가장 급선무라고 생각하고, 이외 해외 사무소, 제품의 해외 인증 비용, 해외 마케팅 전문 인력 등을 지원받았으면 한다.

 

로봇기업들이 해외시장으로 나가는 시기는 언제가 좋다고 보나. 그 이유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진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정된 국내시장에 안주하기보다는 넓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여 매출 증대는 물론, 글로벌 제품의 회사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를 찾아야 한다. 초기에는 수많은 실패와 어려움에 직면하겠지만, 한국기업의 장점인 빠른 회복력과 이를 통한 급속한 성장력을 바탕으로 머지않아 톱(Top)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 믿는다.

 

향후 해외시장에 진출하려는 로봇기업에게 조언한다면.
해외 진출에 앞서서 반드시 제품, 품질, 서비스의 기본적인 항목들의 준비가 갖추어 진후에 해외 시장에 문을 두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해외시장에 진출한다는 것은 단순히 제품을 파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고객발굴로부터 판매, 그리고 설치 시운전 및 A/S까지 마케팅 활동에 대한 전반적인 프로세스의 준비가 선행되지 않으면 실패하게 된다는 것을 인식하고 사전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본다.

 

한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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