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보기

[특집]부진 딛고 다시 뛰는 로봇기업들 ③ [특집]부진 딛고 다시 뛰는 로봇기업들 ③ 김재호 기자입력 2010-05-12 00:00:00

MYKEY

마이키의 신명섭 과장(左) / 권순혁 대리(右)

 

 

Q. 마이키의 경우, 디버링 로봇과 장비가 전면에 나와 있다. 어떤 의미인가.

A. 보는 그대로 디버링 로봇 및 관련 자동화 시스템을 소개하고자 참가하고 있다. 이전에는 용접로봇 시스템도 선보였는데, 이미 많은 이들이 마이키의 용접로봇 자동화시스템 기술을 인식하고 있어 새로운 분야를 소개하는 것이다.

디버링 로봇자동화는 아직 익숙지 않은 이들이 많기에 전시현장에서 직접 눈으로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을 보여준다는 의미로 나왔다.

 

Q. 디버링 로봇 시스템은 타사 부스에서도 만날 수 있었는데, 그들과의 차이는 무엇인가.

A. 전시장에서 볼 수 있는 타사의 디버링 관련제품들은 직접적인 디버링 작업을 위한 시스템이 아니라 더 좋은 작업을 위한 힘 센서(Force Sensor)나 관련 툴을 보여주기 위한 전시다. 현재 디버링 로봇시스템을 공급하는 곳은 마이키밖에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국내에는 디버링 로봇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상황이라 더 많은 케이스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작년엔 항공기 부품생산 현장에서 이를 위한 디버링 로봇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Q. 디버링 로봇이라는 것이 좀 생소한데, 특수 분야이기 때문에 매출에서는 좋은 성과가 기대되지 않을까 싶다.

A. 2009년 2월 일본의 디버링 장비전문업체인 쿠로이츠(KREIZ)社와 업무제휴를 체결한 후 본격적으로 디버링 사업을 시작했다. 이제 1년이 막 지났을 뿐이기에 아직까지는 투자단계라 본다.

 

Q. 디버링 로봇이 필요한 현장이 많은가. 로봇시스템이 설치됐을 때 어떤 차이가 있나.

A. 일단 수작업과 로봇시스템을 비교했을 때 작업자의 건강을 지킨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라 할 수 있다. 디버링을 수작업으로 하면 잦은 떨림 현상으로 인해 근육계통에 이상을 발생시키며, 쇳가루 등의 환경적인 부분도 건강에 영향을 끼친다. 로봇을 사용함으로써 이런 문제점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또한 디버링 전문 인력 부족현상을 대체하는 효과도 있다. 디버링에 대한 인력수요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가진 이들이 줄어가고 있어 인력비가 상당히 올라가 있다. 전문 인력의 연봉 정도면 디버링 로봇시스템을 구축하는 초기투자비용이 나온다. 확실히 메리트 있는 시장이다.

 

Q. 품질수준도 비슷하게 나오나.

A. 품질수준은 디버링할 때 각과 정밀도에서 판단할 수 있는데, 로봇을 이용하면 오히려 그 수준이 균일해지기 때문에 반응이 좋다.

 

Q. 비용, 품질 등에 있어서 상당한 메리트가 느껴지는데, 시장은 쉽게 열리는 것 같지 않다.

A. 그래서 디버링 로봇이 어렵다고 하는 것이다. 디버링하는 영역자체가 상당히 미세하다. 결과물을 사람의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기에 테스트 결과를 객관적으로 확인시켜줄 무엇인가가 필요하다. 이 부분을 고객들에게 정확히 보여주기 위해 현재 마이키가 노력중이다. 로봇은 야스카와 제품을 사용하지만 이를 위한 기술노하우는 마이키가 갖고 있기에 이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

 

Q. 디버링 로봇 전문기업으로 나서는 듯한데, 전용장비들은 이미 많지 않은가.

A. 그렇다. 마이키와 제휴중인 쿠로이츠(KREUZ)를 비롯해 전용장비 기업들은 많다. 하지만 이들의 전용장비들은 공간적 제약으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공간을 더 늘리는 방법도 있겠지만, 그 리스크는 고스란히 고객에게 간다.

이에 비해 로봇을 이용하면 공간 활용도 높아지고 로봇을 이용한 또 다른 어플리케이션으로의 적용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훨씬 유리하다.

 

 

Q. 마이키를 통해 디버링 업체들이 어떻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A. 앞서 설명했듯이 디버링 로봇시스템 기술이 어렵기 때문에 우리 역시 지금도 연구개발 중이다. 특히, 자동화 시스템은 공산품을 구입하듯 원하는 것을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우리와 같은 로봇SI 기업에게만 100% 의지해서는 안 된다.

물론 최선을 다해 고객현장의 자동화를 위해 힘쓰겠지만 고객 역시 로봇시스템의 필요성을 느끼고 개발의지를 갖고 있어야 한다. 아직 시장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시간이 노력이 필요하다.

김재호 기자
로봇시대의 글로벌 리더를 만드는 로봇기술 뉴스레터 받기
전문보기
관련 뉴스
의견나누기 회원로그인
  • 자동등록방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