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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제약 업계가 ‘덴소’의 로봇을 주목한다 청결 유지를 위한 방수로봇 ‘VS-050S2’ 정대상 기자입력 2016-01-29 15:29:02

 

덴소가 의약/의료 분야 어플리케이션을 공략하기 위해 공개한 ‘VS-050S2’는 위생조건이 까다로운 의약품 및 의료기기 제조 공정에서 그간 사람의 손으로 수행할 수밖에 없었던 작업을 대체할 수 있는 다관절로봇이다.

 

멸균 세척이 가능한 VS-050S2는 콤팩트한 사이즈와 빠른 속도, 뛰어난 성능을 강점으로 하며,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제품관리/품질관리의 기준)에 준거해 설계됐다.

 

덴소 측은 “의료로봇의 최전방에 있는 유럽시장에서는 위생조건이 까다로운 제약, 식품업계 등의 멸균 환경에서 진행되는 작업의 자동화에 대한 요구가 있었다”며 “이러한 시장의 요구에 따라 초대 제약/의료용 로봇 ‘VP-G2’ 개발 노하우를 기반으로 2012년 처음 VS-050S2 개발을 착수했다”고 밝혔다.

 

멸균 환경 상태에서의 작업에는 청결 유지를 위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고, 더욱이 위험한 약품을 취급하는 경우도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VS-050S2를 개발했다는 게 덴소 측의 설명이다.

 

 

피스가 필요 없는 로봇

‘GOOD DESIGN AWARD 2014’ 대상수상의 영예를 안은 이 로봇은 35%의 H2O2가스 농도 및 UV 조사에 대응 가능한 높은 내멸균성과 먼지 및 오염물질이 부착되기 어려운 매끄러운 표면, 피스가 없는 설계로 의료/제약 분야에 특화된 성능을 자랑한다.

 

여기에 케이블류의 커넥터 패널을 하부에 배치해 의료/격리환경 등에 설치가 가능하고, 특이하게도 외부장착 가능한 배터리 옵션이 있어 전지교환만으로 로봇을 보전할 수 있다.

 

 

‘청결’이 필요한 곳에서 빛나는 VS-050S2

사실 덴소의 VS-050S2는 ‘방수’보다 ‘청결’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세척자동화 혹은 주·단조, 캐스팅 작업 등을 타깃으로 제조된 로봇이 아니기에 상대적으로 타 제조용 로봇 메이커들 대비 방수등급이 낮은 편(손목 IP67 / 바디 IP65)이지만, 반면 ISO Class5의 클린 등급을 실현했다. 이 로봇의 방수등급은 작업을 위함이 아닌, 로봇 스스로의 청결을 유지하기 위함이라고 보는 것이 옳다.

 

실제로 이 로봇은 알루미늄 주조 방식으로 제작됨으로써 청결함을 더했으며, 주로 재생의료 현장이나 항암제 제약 등에 적용될 수 있다. 살균세척에 내성이 있는 소재를 사용함으로써 현장에서의 활용도를 높였고, 더불어 본체 표면의 청결함을 유지하기 위해 도장 대신 연마처리가공을 적용했다.

 

위험한 약품으로부터 작업자를 보호하고, 청결을 유지하기 위해 시간이 오래 소요되던 부분을 해결함으로써 안전과 생산성 및 품질향상에 공헌한다는 게 덴소 측의 설명이다.

 

VS-050S2는 이미, 일본뿐만 아니라 유럽과 미국 등에서 도입되면서 세계 의료/제약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덴소인터내셔널코리아(주) www.dikr.densokorea.kr

정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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