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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Focus Interview]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정경원 원장 붉은 원숭이의 해, 로봇산업 재도약의 원년 되기를 기원하다 정대상 기자입력 2016-01-07 16:3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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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정경원 원장
2013년 9월, 제2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으로 취임한 정경원 원장은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23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 생활을 시작했으며, 지식경제부(現 산업통상자원부) 우정사업본부장,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NIPA)을 역임하는 등 IT·융합산업 분야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 특히, 공직 생활 중 ‘대한민국 경영품질대상 최고경영자상(한국능률협회)’, ‘대한민국 글로벌 경영인 대상(한국일보)’ 등을 수상하여 공공 분야 CEO로서 탁월한 역량을 인정받아 왔으며, 현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도 그 역량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
 

 

Q.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이 생각하는 2015년 이슈.
A. 2015년 우리 로봇계에는 안팎으로 다양한 이슈들이 많았던 것 같다.
먼저 국내에서는 진흥원 청사 건축 및 로봇산업클러스터 인프라 구축 완료와 함께 제2의 도약을 다짐하며 본격적인 출범을 알렸다. 또한 국제로봇콘테스트 등 로보월드, 로봇대상, 지능형로봇 표준포럼 등이 각각 10주년을 맞이하기도 했다.
아울러 경남, 광주, 포항 등 지역별 특성에 맞는 로봇 특화 인프라 구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지난 '12년 수립된 로봇미래전략의 결실로 국민안전로봇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는 등 범국가적 로봇산업 육성 기반조성이 적극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눈을 돌려 해외를 살펴보면 2015년 1월 일본이 ‘로봇신전략’을 발표했고, 중국이 국가 차원의 로봇산업 육성 계획을 속속 발표하며 국가 間 산업 육성 경쟁이 한층 격화된 측면이 있고, 구글, 애플, 소프트뱅크, 캐논, 아마존 등이 로봇사업을 본격화하며 시장 경쟁도 더욱 치열해진 한 해였다고 생각한다.

 

Q. 2015년 한 해를 돌아보며, 로봇업계에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은.
A. 뭐니 뭐니 해도 '15년 로봇계의 가장 큰 경사는 세계 최대 재난로봇경진대회(DRC)에서의 한국 KAIST 휴보팀의 우승을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세계 최고 기술력을 자랑하는 미국, 유럽, 일본 등의 로봇팀과 함께 한국 3개 팀이 결승에 진출한 것만으로도 놀라운 성과지만, 최종 우승 또한 한국팀이 차지하며 우리 로봇기술의 우수성과 무한한 성장가능성을 증명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기술적 성장과 더불어 국내 시장 또한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선전했는데, 로봇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14년 기준 생산액은 전년대비 19.2% 증가한 2.6조 원, 로봇 기업 수는 24.1% 증가한 499개 사로 조사됐다.
다만 아쉬운 점은 수출이다. 아직 세계 경제가 침체의 늪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일본의 지속적인 엔저 유지 정책이 변수로 작용하면서 '14년 우리 로봇 수출은 전년대비 1.2% 증가한 7,464억 원에 그쳤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우리 수출이 견조한 성장세에 그친 점은 로봇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하며, 진흥원은 향후 국내 로봇기업의 수출 경쟁력 향상 지원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Q.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신년 목표.
A. 지난 로봇산업클러스터 출범식을 진흥원 직원들은 제2의 창립기념일로 생각하며, 진흥원 청사와 로봇산업클러스터를 진흥원의 안정적 성장을 위한 자산의 개념이 아닌, 로봇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임을 다시 한 번 상기하고, 구축된 인프라를 활용한 효율적 기업지원을 밤낮으로 고민하고 있다.
아울러, 공급 중심의 로봇 보급·확산을 수요 중심의 활용 촉진으로 정책 방향을 전환하고, 기존 에 단일 사업으로 모든 로봇분야의 보급·확산을 지원해온 총론적 사업 방식을 융합 유망 분야별 시장 특성·여건이 반영된 각론적 집중 지원으로 발전시켜 시장 창출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그 시발점으로 2015년 면밀한 기획을 통해 기존 보급사업 안에서 지원해온 중소제조 로봇보급확산을 별도사업(로봇활용 중소제조 공정혁신)으로 분리하여 2016년 예산 또한 확보했다.
이러한 지속적 변화와 혁신을 통해 '16년이 로봇산업 재도약 원년의 해가 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진흥원 임직원들의 새해 소망이자 목표이다.

 

Q. 신년을 맞이해, 로봇업계에 덕담 한 마디.
A. 앞서 언급했던 바와 같이 2015년 청양의 해는 우리 로봇계에 경사도 많았고, 고민할 숙제도 많았던, 말 그대로 다사다난한 해였다고 생각한다.
2016년은 발음에 유의해야 하는 ‘병신년(丙申年)’, 붉은 원숭이의 해라고 한다. 풀이에 따라 다양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지만, 원숭이는 지적능력이 뛰어나고 영리하며 임기응변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붉은색은 전통적으로 탄생과 활기, 재물을 취득한다는 의미가 담겨져 있어 동양권, 특히 중국인들이 많이 선호하는 색상이다.
2016년 우리 로봇기업들이 병신년 붉은 원숭이의 좋은 기운만 받아서 어려움은 슬기롭게 헤쳐 나가고, 중국 등 세계 시장에는 활발히 진출해 소기의 성과를 거두는 한해가 되길 기원하며, 진흥원도 로봇기업의 성공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 www.kiria.org 

정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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