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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NT리서치의 새 이름 ‘(주)NT로봇’ 로봇기술을 이머징 마켓에 접목, NT WAVE 일으킨다 정대상 기자입력 2016-01-07 15:44:34

국내 로봇업계에 있어 (주)NT리서치가 지니는 이름은 작지 않다. 2004년 설립된 이래 10년 이상 로봇업계에서 활약해온 동사는, 제조용 로봇에서부터 의료재활 서비스 로봇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발자취를 남겼다. 이런 동사가 (주)NT로봇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고객들에게 다가섰다. 로봇기업으로서의 Identity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는 의미이다. 특히 다가오는 신년에는 풍성한 이슈거리를 예고하고 있어 그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취재 정대상 기자(press2@en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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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NT로봇의 새로운 CI

Human-Robot Symbiosis의 슬로건을 표방하며, 클래식과 힘을 상징하는 블랙 색상과 에너지를 상징하는 오렌지 색상을 대비시키는 한편, 인간과 로봇의 엄지와 검지로 원을 만들어 양자가 공생(Symbiosis)하는 세계를 만들어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intro
(주)NT리서치는 항상 시장을 앞서 읽고, 전략적으로 공략할 줄 아는 기업이다. 그 모습이 마치 장수(張繡)와 함께할 적의 가후(賈?)와 흡사하다. 이 영리한 기업이 (주)NT로봇이라는 새 이름으로 거듭났다. 로봇업계가 다 아는 로봇기업에서, 누구나 다 알 수 있는 로봇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미다. 특히 이번의 변화는 단순한 사명 변경을 넘어 기존의 (주)NT리서치 체제 하에서 진행되던 사업 영역을 보다 적확(的確)하게 구분하면서 한층 ‘로봇기업다운 로봇기업’으로 탈바꿈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더욱 깊다.
그동안 동사가 걸어온 로봇기업으로서의 길은 범상치 않다. 제조용 로봇을 선보이면서 동시에 서비스 로봇을 공급하는가 하면, 비전검사 로봇으로 오토모티브 산업을 공략하는 한편 의료·재활 분야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이 됐다. 남들은 하나만 해도 버거운 사업을, 골고루 추진하면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해온 비결이 사뭇 궁금하다. 최근 동사는 (주)NT로봇이라는 현판(懸板)을 새로 내걸며 대대적인 조직쇄신과, 다수의 신제품을 예고했다. 어쩌면 새롭게 공개될 예정인 동사의 제품들 속에 그 힌트가 있지는 않을까, 조심스레 짐작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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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NT로봇 김경환 대표이사

 

2004년 설립된 이래 10년 이상 로봇업계에서 다양한 아이템들을 모색해온 로봇전문기업 (주)NT리서치(이하 NT리서치)가 (주)NT로봇(이하 NT로봇)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로봇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서”라는 말로 이번 사명 변경의 이유를 설명한 NT로봇 김경환 대표이사는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는 ‘로봇’에 대한 확신이 지금처럼 없었다. 그러나 이제는 로봇을 기업의 정체성으로 삼을 수 있는 시점이 왔다. 이제는 신기술(New Technology)을 탐구(Research)하는 단계를 벗어나, 로봇을 위한 신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기업이라는 의미에서 NT로봇이라 명명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사명 변경에 따라 동사는 기업의 로고와 심벌, 비전까지 새롭게 선보였다.

 

Human-Robot Symbiosys, Do Better than Robots
김경환 대표이사가 내놓은 NT로봇의 사명(Mission)으로서 ‘휴먼-로봇 심바이오스(Human-Robot Symbiosys)’는 인간과 로봇이 공생하는 미래를 향한 동사의 염원이 담겨있다. 여기에 동사 구성원들의 자세(Attitude)로서  ‘로봇보다 나은 인간이 되자(Do better than Robots)’에는 그의 철학이 드러난다.
그는 “로봇과 인간은 파트너가 될 수 없다. 파트너란 대등한 관계를 지향하지만, 인간은 늘 로봇을 리드하는 입장에 있어야 한다. 로봇과 인간이 본격적으로 공생하게 될 미래에도 마찬가지!”라고 NT로봇의 사업 철학을 설명한다. 로봇이 새로운 종으로 인간과 협력하고 공생하는 시대에, 인본주의가 유지되기를 바라는 것이 로봇회사 경영자로서의 그의 바람이다.
이번 변화를 계기로 하여 동사는 그간의 기술력이 집약된 신제품들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며, 다가오는 새해에 제7회 로봇의 미래 워크샵(FRT Workshop) 개최를 시작으로 ▲2016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16, 3월) ▲2016 국제스마트공장·자동화 전시회(AIMEX 2016, 3월) ▲2016 서울국제생산기술제조전(SIMTOS 2016, 4월)에 연달아 참가함으로써 대대적인 NT로봇의 새로운 출발을 알릴 예정이다.

 

국내외 제조업계가 NT로봇을 주목한다
제조 산업에 있어 NT로봇의 주목할 만한 두 가지 아이템은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고속 외관검사 로봇의 신모델 ‘NTVision2’와 고속 Pick & Place 로봇 ‘NPicker’ 이다.
수직다관절 로봇에 검사용 카메라를 장착한 NTVision은 쉴 새 없이 진행되는 로봇의 격정적인 모션에 의한 카메라 케이블의 수명과 이에 따른 교체가 개선사항으로 지적되어 왔다. 이에 비해 NTVision2는 이러한 단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중공형 타입의 로봇으로, 케이블은 로봇  내부로 연결되고 카메라만 외부로 노출되어 케이블 수명이 반영구적이다. 여기에 3차원 비전을 이용해 정렬되지 않은 제품을 정렬해주는 NTVision-BP도 주목할 아이템이다.
한편 해외 시장에서는 NT로봇의 병렬링크로봇이 뜨거운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 김경환 대표이사는 “병렬링크로봇의 성패 키워드는 사용편의성”이라고 정의하며 “야스카와전기 등이 선보인 병렬링크로봇을 살펴보면 사용편의성이 매우 뛰어나 비전문가들도 티칭팬던트에 크게 의존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그는 “간편한 메뉴를 이용해 로봇에 익숙하지 않은 작업자들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당사의 병렬링크로봇의 경우 이러한 휴먼 인터페이스가 크게 보강되었다”며 “특히 복잡하지 않게, 작업에 있어 꼭 필요한 기능들을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활용할 수 있어 로봇의 비전문가들도 활용이 용이하다”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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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보조기기 동시 인정받은 전무후무한 로봇 ‘ReWalk’
NT로봇 사업 분야의 가장 큰 변화는 기존에 (주)NT메디에서 추진해왔던 의료·재활로봇사업이 NT로봇으로 통합되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동사는 의료로봇과 의료기기 사업을 보다 명확하게 구분할 계획이다.
그중에서도 항암조제로봇은 2016년 3월 KIMES 전시회에서 완성도 높은 어플리케이션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로봇은 실제로 주사기(실린지)를 약병(바이얼)에 꽂아 약물을 주입·추출하고, 다른 바이얼에 넣는 복잡한 조제 과정을 수행한다. 여기에 동사가 그간 야스카와전기의 양팔로봇을 이용한 항암조제로봇 시스템을 선보였다면, 최근 일본 DENSO WAVE가 발표한 강력한 멸균이 가능한 의료제약 로봇 시리즈는 NT로봇의 제약로봇에 날개를 달았다. 이제 동사는 양팔을 이용한 프리미엄 제품, 외팔을 이용한 보급형 제품의 라인업이 가능한 상황으로, 김경환 대표이사는 “캐나다, 이탈리아 등의 항암조제로봇시스템의 1/3 수준의 가격으로 국내 대형 병원에 공급할 계획”이라는 뜻을 전했다.
한편 NT로봇이 선보이던 보행보조로봇 ReWalk(리워크)가 국내에서는 전무후무하게 의료기기와 장애인 보조기기로서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 점도 큰 이슈다.
“의료기기는 식약처에서, 장애인용 보조기기의 일부는 보건복지부에서 담당하고 있는데, ReWalk의 경우 장애인의 보행을 도와주는 로봇이면서 여러 개의 모터와 고도의 보행 제어 기능을 가진 로봇 제품이어서 양 부처 간 명확한 정의를 내리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전한 그는 “그러나 ReWalk를 사용하기 위한 훈련 및 일상생활 매뉴얼을 충실히 구축하고, 또한 부처 담당자들과 미팅을 진행하면서, 개인 판매용 ReWalk는 보조기기로, 병원 판매용 ReWalk는 의료기기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김경환 대표이사는 “웨어러블 타입의 로봇이 의료기기뿐만 아니라 보조기기로도 인정받아 사용자층을 크게 확대한다면 로봇 시장 확대에 매우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로봇’ 업은 NT, 더욱 활발한 활동 예고
중요한 로봇들이 국내외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실질적인 계약으로 이어지고 있는 NT로봇은 이 밖에도 식사보조기 CareMeal과 헬스케어용 로봇 팔 CareLink, 무인 물류운반 로봇 Sbot 및 일상적인 근력 보조를 타깃으로 한 웨어러블 로봇 RoboWear 등에 대한 시장 공략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식사보조기 CareMeal과 병렬링크로봇 NPicker의 경우, 양산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욱 만족스러운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10년 이상 성장일로를 걸어오며 로봇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져온 NT로봇. “로봇이라고 명명하기에는 자신이 없었다”는 겸손의 말을 전했던 그들이, 이제는 더욱 본격적이고 역동적인 행보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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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NT로봇 www.ntrobot.net

정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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