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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해를 빛 낸 수직다관절로봇, 올 한 해를 빛 낼 수직다관절로봇 지난 한 해를 빛 낸 수직다관절로봇, 정대상 기자입력 2015-09-26 13:53:19
5~7축 자유도를 지닌 수직다관절로봇들은 비슷한 형태만큼 유사한 어플리케이션에서 활용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글로벌 로봇메이커들은 각자의 모델들이 지닌 단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더욱 업그레이드함으로써 차별화된 경쟁력을 도모한다. 본지에서는 국내에서 활약하는 동·서양 로봇메이커들을 개략적으로 살펴보고, 그들이 말하는 지난 한 해 유저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로봇과, 올 한 해 제안하고자 하는 모델을 소개한다. 

한국 내 위상 높여가는 유럽 로봇메이커

ABB와 KUKA, 스토브리, 코마우 등으로 대변되는 유럽의 로봇들은 여타 유럽산 기계제품들과 마찬가지로 가장 뛰어난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 
여기에 탄탄한 뿌리 산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유려한 곡선 가공의 미를 한껏 살린 디자인은 유럽 다관절로봇을 보다 멋스럽게 해준다. 


한국 내 위상 높여가는 유럽 메이커
현재 국내에는 ABB, KUKA, 스토브리가 한국지사를 설립하며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으며, 그중 ABB코리아는 양팔로봇 YuMi의 런칭과 함께 인간과 로봇의 협업에 관심을 두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시장 내에서 유럽 메이커 중 가장 높은 수직다관절로봇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수의 엔지니어와 시스템 파트너사를 통한 엔지니어링 서비스와 사내 및 천안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제2캠퍼스 등에 트레이닝 센터를 구축하는 등 유저 교육에 있어 강점을 보인다. 

뒤를 이어 소형 다관절로봇 모델의 호재와 함께 성장세를 타고 있는 쿠카 로보틱스 코리아 역시 최근 LBR iiwa를 공식적으로 런칭하며 인간과 협업 가능한 로봇을 국내에 선보였고, 이어 다가오는 10월 한국산업대전에서는 ‘KUKA KR Quantec Nano Fexclusive’를 아시아 최초로 선보일 계획이다. 더불어 엔지니어들을 보강하는 등 고객에 대한 기술 서비스 능력을 강화해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 

한편 얼마 전 사업부 단위로 운용되던 스토브리코리아는 통합 사업부 체제로 전환되며 로봇사업 경쟁력이 대폭 강화됐다. 그간 Staubli KK에 소속되어 있던 스토브리코리아 로봇사업부가 이제는 Staubli KK와 동등한 자격으로, 직접 본사와 의사결정을 조율할 수 있게 되어 더욱 신속하고, 역동적인 고객서비스 지원이 가능하게 됐고, 대구 신사옥에는 비즈니스 테스트룸, 트레이닝센터를 구축하며 국내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의 질을 더욱 업그레이드 했다. 


국내 제조업계와 친밀한 일본의 로봇

일본의 로봇산업은 1960년대 초기 자동화된 조립 작업과 함께 시작됐으며, 이후 자동차 산업의 물결에 편승해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가와사키, 나치후지코시 등 일본의 1세대 로봇기업들이 한해 12%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경제성장률을 이룩했고, 1990년 대 한 해 60,000대의 로봇을 생산하며 화낙, 야스카와전기, 가와사키, 나치후지코시, 미쓰비시, 토요타, 후지, 마쯔시타 등 약 20개의 로봇제조사가 살아남게 됐다. 이미 1991년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로봇국가가 된 일본은 제조용 로봇의 시조(始祖)인 Unimation을 넘어서며 세계 제조용 로봇 강국으로 거듭났다.

현재 국내에는 야스카와전기, 화낙, 가와사키, 나치후지코시, 다이헨, 파나소닉, 미쯔비시, 덴소, 엡손 등 다수의 수직다관절로봇메이커들이 진출해 있는 상황이며, 진출해 있는 메이커가 많고,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나 국내 유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중대형 수직다관절로봇 분야의 경우, 국내 완성차 메이커로부터 꾸준한 수주를 보이고 있는 가와사키와 사출성형기, 공작기계와 더불어 로봇 분야에서도 일정량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화낙, 국내 에이전트를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하며 이를 서포팅하고 있는 나치후지코시 등이 주목을 받고 있으며, 국내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야스카와전기는 다가오는 11월 대구 신사옥 준공과 함께 사업부 통합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파나소닉과 다이헨 등의 로봇 메이커들이 용접 어플리케이션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최대 수직다관절 로봇 판매고 달성한 현대중공업

국내에서 수직다관절로봇을 제조·판매하는 기업은 현대중공업이 유일하며, 뒤를 이어 쎄네스테크놀로지가 수직다관절로봇을 개발, 상용화에 시동을 걸고 있다. 
그간 현대중공업 엔진사업부 소속이었던 현대로봇사업이 지난 6월 말 기준, 독립사업부 체제로 전환된 현대중공업 로봇사업부는 지난 2014년 총 28종의 기종을 생산, 국내 수직다관절로봇 메이커 중 가장 높은 판매대수를 기록하며 국산 로봇의 자존심을 지켰다.

정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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