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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수중 선체청소로봇 개발 선체 유기물 제거 로봇, 현장 투입 준비 끝! 신혜임 기자입력 2014-12-01 16:14:38

삼성중공업이 물에 잠기는 선박의 선체 하부를 청소할 수 있는 수중 선체청소로봇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로봇은 선박을 고객에게 인도하기 전에 선체를 청소하기 위해 실시하던 리도킹(Re-docking) 작업을 대체해, 원가절감과 생산성 향상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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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개발한 수중 선체청소로봇


리도킹 작업 대체로 선박 건조 효율 높여…
리도킹은 선박의 수리와 선체 청소 등을 위해 선박을 도크에 다시 거치하는 작업을 말한다. LNG선은 일반적으로 도크에서 선체를 진수한 뒤, 안벽에 계류한 상태에서 화물창을 제작하는 순서로 건조공정이 진행된다. 화물창 제작을 포함해 진수에서 최종 인도까지는 통상 7~8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 바닷물과 접하는 LNG선 선체에는 따개비와 같은 유기물이 달라붙게 되는데, 이는 선박 속도를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 이 때문에, 조선소에서는 LNG선을 고객에게 인도하기 전에 리도킹 작업을 통해 선체 하부에 붙은 유기물을 제거해 왔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로봇기술을 적용했다. 개발한 수중 선체청소로봇은 선박이 정박한 상태에서 유기물을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리도킹이 불필요하다는 장점이 있다. LNG선 1척의 리도킹에 소요되는 시간은 대략 1주일 안팎인데, 앞으로는 이 기간을 다른 선박 건조에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원가절감과 생산성 향상 모두 잡았다
로봇을 활용한 선체청소가 주는 이점은 이뿐만이 아니다. 리도킹을 위한 선박 받침대 설치, 선박 예인, 플로팅도크 잠수와 부양 등의 공정이 없어지는 데 따른 원가절감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로봇 개발을 통한 원가절감과 생산성 향상효과가 LNG선 시장에서의 수주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이 로봇은 수중 센서를 통해 수중에서 일정한 깊이와 방향을 유지할 수 있으며, 선체 외판 부착물과 같은 장애물도 피해갈 수 있도록 개발됐다. 브러시로 떼어 낸 유기물은 필터를 통해 완벽하게 회수함으로써 수중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 것도 중요한 특징이다.
삼성중공업은 수중 선체청소로봇의 성능 테스트를 이미 마쳤으며, 인도를 앞 둔 LNG선의 선체 청소작업에 실제로 투입돼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www.shi.samsung.co.kr

신혜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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