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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로봇산업 제2막이 열린다 `기계로봇과 신임 과장 선임` “로봇업계와의 소통 위해 최선 다할 것!” 정대상 기자입력 2014-08-29 17:5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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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기계로봇과 김정회 과장

 

<편집자주>

얼마 전 제2차 지능형로봇 기본계획이 발표되며 향후 5년 간 2조6천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뜻을 밝혔다. 제1차 지능형로봇 기본계획의 성과가 사실상 기대에 미치지 못한 가운데 정부가 더욱 공격적인 육성의지를 보인 것이다. 로봇산업계로서는 새로운 10년을 맞이하기 위한 분기점이며, 지난 10년간 로봇업계를 조망해 온 본지로서는 앞으로의 10년을 위한 각오를 다지는 시점에 신임 기계로봇과장이 부임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본지는 성공적인 국내 로봇산업 제2막을 위해 중책을 짊어진 김정회 신임 기계로봇과장을 만났다.

취재 정대상 기자(press2@engnews.co.kr)

 

 

Q. 귀하에 대한 소개.

A. 2006년 산업자원부 무역위원회 산업피해조사팀장, 2008년 지식경제부 기업협력과장 및 OECD 무역국에서 근무했고, 2011년 11년부터 지난해 4월까지 지식경제부 자동차조선과장으로 근무했다. 이후 산업통상자원부 미주통상과장으로 근무하다 올해 8월부터 기계로봇과장으로 근무하게 됐다.

 

Q. 로봇산업에 대한 귀하의 견해.

A. 제조용·서비스로봇 등 전반적으로 큰 틀에서 여러 부처가 로봇 관련 정책을 지난 10년 이상 진행해 왔고, 최근 제2차 지능형로봇기본계획을 발표하며 향후 5년을 이끌어갈 방향을 제시한 상태이다.

많은 사람들이 로봇산업은 떠오르는 산업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지만, 반면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하는 분야로서 리스크도 큰 분야라고 생각한다.

 

Q. 부임 후 로봇산업 관련 인사들을 만난 적이 있나.

A. 최근 한국로봇산업협회 회장님을 뵌 적이 있다. 아직은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당면한 업무 처리에 주력하고 있는 상태지만, 올 하반기부터 최대한 많은 로봇분야 관계자분들과 스킨십 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개인적으로 이전에 자동차조선과 과장을 역임하며 업계에 종사하는 분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느꼈다. 로봇 분야의 경우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하는 업종이며, 이런 분들과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최대한 다양한 방식으로 많은 로봇업계 인사들과 만나 폭 넓은 시각의 이야기를 듣고, 이를 바탕으로 업무를 진행할 계획이다.

 

Q. 귀하가 그리는 로봇산업의 청사진 혹은 목표는 무엇인가.

A. 많은 대중들이 문화 매체를 통해 로봇을 처음 접하게 되지만, 실질적으로 현재 로봇은 시장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공장에 적용되는 제조용을 비롯해 전문 서비스 영역, 개인 서비스 영역까지 폭이 넓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이 적용되는 것을 통해 많은 분들이 로봇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10여 년의 노력으로 로봇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했고, 향후로는 이를 확대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이를 위해 2가지 측면에서의 로봇산업 외형 확대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Q. 2가지 측면에서의 로봇산업 외형 확대란 무엇인가.

A. 우선 첫 번째로 로봇이 적용될 수 있는 영역의 확장이다. 로봇의 적용이 활발한 제조를 비롯해 문화, 안전, 교육, 국방 등 전문서비스 영역에의 적용을 확대하고 더불어 로봇이 적용되지 않았던 더욱 새로운 분야에 로봇이 적용되면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로봇이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 한편으로는 생산 측면에서의 확대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기존의 종사자들뿐만 아니라 더 많은 분야의 연구자 혹은 기업들이 로봇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Q. 로봇산업계 종사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당부라기보다 우선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로봇 산업의 현 상황을 평가해 보면 시장규모를 키우는 것이 중요한 단계로, 리스크가 상당히 큰 업종이다. 시장 가능성은 크지만 아직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되지 않은 상태로, 이는 국내는 물론 해외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이 시장이 열릴 때까지 국내 로봇산업이 그 리스크를 버틸 수 있느냐가 중요한 분야이다.

학계든, 산업계든 이처럼 리스크가 큰 로봇 분야에 관심을 가지는 것에 감사드리며, 이러한 기업가 정신을 통해 성공적인 스타기업이 등장함으로써 로봇산업 전체의 시장을 확대하고 새로운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하며, 미래의 인력들이 로봇에 대한 꿈을 키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한편으로는 로봇산업에 대한 홍보, 긍정적인 이미지 구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성공한 로봇기업들이 리더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

 

Q. 제2차 중기 지능형로봇 기본계획이 발표된 중요한 시점에 중책을 맡게 됐다. 부담이 많이 될 것 같은데.

A. 로봇산업의 경우 그간 많은 정부 예산과 기업의 투자가 있었고, 이는 곧 여러 가지 기술이나 인력 등의 기본적인 틀로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틀에 바탕하여 본격적인 성과물이 나올 때가 되었다는 기대감도 사회 전반적으로 조성되어 있는 상황이다.

그간 로봇 관련 정부의 지원 방향이 생산자 중심의 지원이었다면, 이제는 수요자를 위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번에 발표된 제2차 중기 지능형로봇 기본계획의 큰 특징 역시 생산자와 수요자의 연계 측면에 대한 중요성이라고 생각한다.

 

Q. 향후 활동에 대한 각오.

A. 가장 우선적으로 앞서 언급했던 바와 같이 로봇업계 분들을 많이 만날 것이다.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공통분모를 찾아가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많은 분들을 만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더불어 수요자와 학계, 산업계 등 많은 분들이 로봇산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정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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