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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기통로 속 미세먼지, 로봇으로 청소한다 환기통로 내부 확인 및 청소 가능한 로봇 개발 신혜임 기자입력 2014-06-03 17:16:49
환기통로.png

환기통로 청소로봇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우리나라의 독자 설계와 제작기술로 밀폐된 환기통로 내부를 청소하는 로봇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번 로봇 시스템 개발은 환경부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지원을 통해 3년간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주도적 연구로 이뤄졌다.


실내 공기 질과 에너지 효율에 기여
이 로봇 시스템은 지하상가 등 다중이용시설의 환기통로 내부에 장기간 쌓인 오염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실내 공기 질의 개선과 공조시스템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탄생했다. 로봇 시스템의 청소 속도는 1시간당 40m, 청소효율은 9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로봇에는 바닥 청소용 전면 솔, 천정 및 좌우면을 청소할 수 있는 로봇 팔이 함께 장착돼 있어 환기통로의 내부 4면을 동시에 청소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또한,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환기통로 내부의 오염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활용도가 더욱 높다.


까다로운 환경기준을 대비한 청소 시스템
이 연구는 2015년부터 대기환경보전법상 미세먼지 환경기준이 미세먼지(PM10)에서 초미세먼지(PM2.5)로 강화됨에 따라 실내공기 질 관리를 위한 환기구 규제 역시 강화될 것에 대비해 수행됐다.
2015년부터 시행될 예정인 초미세먼지 환경기준은 일평균 50㎍/㎥, 연평균 25㎍/㎥의 수준에 이를 것으로 공시된 바 있다.
특히 지하상가와 같은 공간에서는 공기순환을 위한 환기통로 내부에 미세먼지와 오염물질이 축적되기 쉬우며 이를 통해 오염공기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어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환기구에 누적된 미세먼지와 오염물질은 세균의 번식이 쉽기 때문에 환기통로를 청소하지 않고 장시간 사용할 때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다양한 환기통로에 모두 적용 가능
이번에 개발된 로봇 시스템은 일반 시민의 이용 빈도가 높은 지하의 다중이용시설에서 오염 공기와 미세먼지로 인한 위험을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김재석 EI 사업실장은 “현재 로봇 시스템은 실제 환경에서의 적용시험을 성공했다”며 “여러 모양의 솔을 활용하여 다양한 환기통로 설비에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www.keiti.re.kr


신혜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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