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을 바탕으로 독자적 구조를 실현한 고정밀 헬리컬기어 감속기가 로봇시장의 화두로 떠올랐다. 딥드라이브가 이룬 쾌거가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에서도 관심을 모으기 시작한 것이다. 기존의 감속기 구조가 갖는 한계를 극복해 당당히 세계적인 경쟁력을 쌓아올린 딥드라이브. 이들이 전하는 비전을 본지가 함께 살펴봤다.
취재 신혜임 기자(press4@engnews.co.kr)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세계적인 기업들의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고정밀 제어 감속기 시장에 국내 기업 딥드라이브(주)가 과감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독자적인 구조에 정교한 기술력이 더해진 감속기로 세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 기존 제품의 약점을 보완하면서 효율성을 높인 이 기술은 내구성과 가격경쟁력까지 모든 부분에서 우월함을 과시하며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그간 국내 로봇산업의 발전 저해 요인으로 꼽혀왔던 부품의 낮은 국산화 수준, 그 중에서도 감속기 분야는 늘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해왔고, 현재 많은 국내 부품기업들이 연구·개발을 지속해오며 어느 정도 성과를 보이고 있는 상태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딥드라이브(주)가 제시한 해답은 흥미롭다. 제어용 감속기가 필요로 하는 1arc/min급의 정밀도를 기존과는 전혀 다른 구조인 헬리컬기어 타입으로 구현하면서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해주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기술력이 바로 “현재 감속기는 동력전달 메커니즘의 중심에서 산업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적용된다. 로봇 업계 역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에 필수적인 로봇용 감속기에 대한 많은 고민이 있어왔는데 최근 헬리컬기어 구조를 채택한 딥드라이브 감속기가 최고의 감속기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이 기회를 발판삼아 로봇 및 모션컨트롤 감속기 부문에서 글로벌 마켓리더가 될 것”이라는 딥드라이브(주)의 김승문 대표이사의 각오가 더욱 빛나는 이유이다.
딥드라이브(주) 김승문 대표이사
고정밀 제어용 감속기, 독자적 국내 기술로 재탄생
로봇의 움직임과 정밀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감속기가 헬리컬기어 방식으로 다시 태어났다. 이는 기존 스플라인 방식과 사이클론 방식으로 양분되던 로봇 감속기 시장에 새로운 해답으로 등장하면서 선택의 폭을 한층 넓힌 것이다.
기존 제품의 모방이나 업그레이드 버전이 아닌 새로운 구조를 갖추면서 높은 수준의 정밀도와 효율성을 실현한 이 제품은 향후 로봇시장에도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직접 연구, 개발을 이끌며 딥드라이브(주)의 경쟁력을 쌓아온 김승문 대표이사는 “세계적인 제품들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독자적 구조의 고정밀 제어용 감속기”라며 제품에 대한 자부심을 표현했다.
오랜 시간의 노력을 통해 탄생한 이 제품이 첫 발을 순조롭게 내딛으면서 딥드라이브(주)는 어느 덧 감속기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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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감속기의 새로운 형태 ‘헬리컬기어’
다양한 산업장비들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감속기. 그 중에서도 로봇에 사용되는 감속기는 고정밀 제어를 통해 정교한 모션을 구현해야하므로 고난이도 기술이 필요한 제품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로봇에 적용되는 감속기는 손에 꼽을 수 있는 정도”라고 설명한 김 대표이사는 “스플라인과 사이클론 방식으로 대표되던 로봇 감속기 시장에 우리가 헬리컬기어 방식으로 뛰어들어 경쟁을 펼치고 있다”며 현재 상황을 전했다.
기존 방식의 한계를 극복한 헬리컬기어 방식은 내구성과 효율성, 그리고 높은 응용성까지 갖추면서 ‘현명한 선택’이라는 인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스플라인 방식의 경우 높은 정밀도와 저소음을 자랑하는 구조로 로봇에 적용되기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내·외부의 얇은 막으로 감속을 실현하는 방식이 충격에 취약하다는 한계를 가져왔다. 반면 사이클론 방식은 구조상 넓은 판의 운동을 통해 감속을 실현하는 감속기로, 강한 구조를 지니고 있어 큰 하중을 받는 부분에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마찰에 의한 열로 부하가 걸릴 경우 효율성의 문제가 발생한다는 약점이 있다.
김승문 대표이사는 “이전에는 스플라인, 사이클론 타입을 제외하고는 100:1, 200:1의 감속을 달성해야하는 로봇에 적용될 감속기가 없었다”며 “하지만 우리가 개발한 헬리컬기어 방식의 고정밀 제어용 감속기가 등장하면서 가장 안정적인 구조와 높은 효율성을 구현했다고 자신한다”고 밝혔다.
그의 말처럼 딥드라이브(주)가 선보인 헬리컬기어 타입의 고정밀 감속기는 뛰어난 성능과 더불어 심플한 구조 설계로 다양한 장점을 기대할 수 있다. 간단한 구조를 실현함으로써 가격경쟁력을 확보했고, 또한 확장·변형이 힘들었던 기존의 고정밀 감속기와 다르게 시스템적으로 변형이 쉬워 어플리케이션 적용 범위가 넓으며, 유연한 활용이 가능하다. 중공형과 비중공형 타입 모두에 대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제품 에러 발생률이 낮으며, 발열도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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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하고 단단한 링기어 제조기술이 기술의 핵심!
구조적 강점을 내세우며 최고의 품질이라 자부하는 딥드라이브(주)의 감속기가 가능했던 비결은 내접으로 물리는 링기어를 정밀하게 가공하는 독자적인 방법에 있다. “10여 년에 걸쳐 동사만의 기어 가공 방법을 개발했다”는 김승문 대표이사는 “40~50억 원에 달하는 자금을 투입하며 원천기술에서부터 해석기술, 제작 장비 등을 모두 개발했으며, 세계에서도 당사만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이라고 밝혔다. 내접하는 링기어를 헬리컬 방식으로 가공해 부드러운 동작을 구현하는 동시에 백래쉬를 줄여 정밀한 동작이 가능하게 한 것이다. 적합한 소재를 선정해 정밀한 가공을 해야하는 링기어를 탄생시키기 위해 그는 직접 가공장비까지 개발하며 심혈을 기울였다.
“헬리컬기어를 가공하기 위해서는 열처리 및 연마 기술은 물론 머리카락의 1/10 공차 수준으로 기어의 틈을 빈틈없이 맞춰야 정밀도가 구현된다”는 그는 “보기에는 단순해 보일지도 모르지만 이 링기어는 기어가 회전운동을 하면서도 빈틈이 없을 정도의 정밀한 계산과, 이를 구현할 수 있는 연삭 능력 등 보이지 않는 기술이 숨어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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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로봇시장에 새바람 일으킬 것
오랜 시간 고정밀 감속기 분야에 일로매진하며 기술력과 노하우 더불어 완성도 높은 제품 라인업까지 확보한 딥드라이브(주)가 새로운 도약을 위한 도움닫기를 시작했다.
로봇, 로봇손목 및 관절, 스카라 로봇 등을 비롯해 공작기계, 턴테이블, 발전기, 중장비 등 폭 넓은 어플리케이션에 활용이 가능한 감속기 라인업에 대해 “다양한 분야에서 강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친 김승문 대표이사는 “기본적인 설계와 제작을 넘어 본격적인 생산시스템 구축 및 홍보 등으로 딥드라이브(주)라는 브랜드를 알릴 것”이라며 포부를 전했다.
특히 그는 로봇 시장에 대해 “제어용으로 적용될 수 있는 감속기가 스플라인 구조와 사이클론 구조, 그리고 우리의 헬리컬기어 구조라고 봤을 때 이중 가장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항상 가지고 있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기술력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겠다는 고집으로 국내 로봇산업계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딥드라이브(주). 본격적인 도약의 시기를 준비하는 동사의 움직임이 또 한 번 로봇업계의 큰 흐름이 되기를 바라본다.
딥드라이브(주) www.diffdriv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