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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보스타, 138종의 산업용 로봇 KCs마크 획득 로봇의 안전성 확보는 선택이 아닌 필수! 문정희 기자입력 2013-10-04 16:4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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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로보스타의 산업용 로봇에 대한 자율안전확인신고 진행 상황은.

A. 자율안전확인신고제도는 제어기와 로봇이 서로 완제품으로 결합된 상태에서 인증 절차가 진행된다. 로보스타는 자체개발 제어기 3종(N1, CX7, RTC 컨트롤러)을 기준으로 직각좌표 로봇, 스카라 로봇, 웨이퍼 이송 로봇, LCD 이송 로봇 등 총 138종에 대하여 KCs 인증을 진행했다.

 

Q. 자율안전확인신고를 위한 준비 기간 및 진행 과정은 어떠했나. 

A. 당사는 전보건공단의 산업용 로봇 내부 교육과정에서 자율안전확인신고제도를 처음 알게 되었고, 작년 10월부터 제어기 2중화(Category 3 이상) 개발을 진행했다. 이후 자체 위험성 평가 및 매뉴얼 작업 등 기술문서 작성 진행과 함께 우선적으로 2중화를 적용해 개발한 N1 컨트롤러와 로봇기구부에 대하여 KCs 인증을 진행했다. 그리고 순차적으로 CX7, RTC 컨트롤러를 개발하고, KCs 인증을 확대·전개해 나갔다. KCs 인증을 위한 전체적인 준비 기간은 약 11개월 정도 소요됐다.

 

Q. 자율안전확인신고를 진행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A.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모델에 대한 분류 및 구분이다. 당사는 3축으로 조합될 수 있는 로봇에 대한 경우의 수가 몇 만 가지 이상이다. 따라서 이를 분류하고 구분·정리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두 번째는 제어기의 2중화(Category 3 이상) 개발 진행이었다. 제어기 2중화를 위해서는 Safety PLC나 Unit, Relay 등이 필수적으로 적용되어야 하기 때문에 이들을 제어기에 장착하기 위해서는 제어기의 전반적인 재설계가 필요했다. 또한 2중화를 위한 Safety 모듈로 인해 가격 상승도 발생되었다.

자율안전확인신고가 산업용 장비의 안전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언젠가는 필요한 사항이겠지만, 법을 개정하는데 있어 관련 부처의 긴밀한 협의나 이해당사자들의 설문조사 또는 공청회 같은 충분한 의견수렴 및 협의가 부족한 상태에서 진행되다 보니 대응이 힘들었고 시행착오도 많이 있었던 것 같다.

 

Q. 산업용 로봇에 KCs 인증이 필요한 이유는.

A. 산업이 점점 더 고도화, 전문화, 고속화가 되면서, 사람의 역할을 로봇이 대신하는 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또한 FMS(Flexible Manufacturing System)나 CIM(Computer Integrated Manufacturing) 생산 시스템에서는 산업용 로봇이 없어서는 안 될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산업현장의 제조 및 작업 공정에서는 사람의 손이 필요하며, 사람과 로봇의 협업으로 작업이 진행되는 경우도 많이 있기에 로봇의 안전 사항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산업용 로봇에 대한 자율안전확인신고제도는 로봇 산업계에서도 안전을 좀 더 중요시하고 안전한 작업장을 조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된다.

 

Q. 자율안전확인신고 절차 중에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 있다면.

A. 우선 자율안전확인신고에 대한 홍보나 절차, 방법 등의 정보가 미흡하여 해당 업체의 혼란 및 진행에 어려움이 있고, 별도의 작성방법이 있기는 하지만 좀 더 자세한 설명회나 교육 등을 주기적으로 시행하거나, 홈페이지에 세부 가이드라인이 제시되었으면 한다.

또한 전자파 시험이나 전기안전인증시험은 한번 진행 시 몇 백만 원 이상 소요되는데, 이는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인증 진행을 위한 정부의 비용 지원에 대한 검토가 있었으면 한다.

 

Q. 산업용 로봇 안전에 대한 우리나라의 의식수준이 어느 정도라고 생각되는지.

A. 예전에는 산업용 로봇에 대한 안전 의식수준이 부족했다고 본다. 산업용 로봇을 제조하는 기업에서도 안전과 관련된 중요한 항목을 제품 원가 상승이라는 부분에 의해서 무시하거나 제외하는 경우가 있었다. 산업용 로봇을 사용하는 고객들도 산업현장의 여러 위험한 기계나 장치와 마찬가지로 산업용 로봇이 위험하다고 인식해야 하나, 로봇이라는 친숙한 용어로 인해 산업용 로봇은 정확하게 동작하며 완벽하게 컨트롤되어 사람에게 전혀 피해를 주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작업장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여, 기업 차원에서 시스템적으로 안전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안전 펜스나 도어락, 라이트 커튼, 제어기 안전모듈 등을 사용해 작업장의 안전이 보장될 수 있도록 점점 변화되고 있다.

산업용 로봇 또한 산업현장에서 사용하는 여러 기계와 마찬가지로 불완전한 부분이 있을 수 있기에 산업용 로봇을 제조하는 기업이나, 사용자 모두 좀 더 안전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여 안전한 작업장을 조성하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다.   

 

Q. 자율안전확인신고제도와 관련해서 하고 싶은 말은.

A. 처음에는 정확한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급하게 진행되어 여러 가지 어려움과 시행착오가 많았다. 이런 부분이 개선될 수 있도록 안전보건공단은 적극적인 홍보와 교육을 통하여 이 제도가 빠르고 정확하게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해주기 바라며, 또한 이 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발생되는 시간과 노력, 비용 등에 대하여 충분히 지원해줄 수 있는 정부 정책 사업 등이 시행되어 자금 사정이 열악한 중소기업들이 자율안전확인신고제도를 좀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제도적인 지원 장치가 있었으면 한다.

 

(주)로보스타 www.robostar.co.kr

문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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