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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의 스마트 시대도 안드로이드 OS로 통한다 SK텔레콤, 안드로이드 OS에 대한 폭 넓은 이해가 우리의 경쟁력 이보람 기자입력 2013-07-11 10:53:50

SK텔레콤, 안드로이드 OS에 대한 폭 넓은 이해가 우리의 경쟁력

로봇의 스마트 시대도 안드로이드 OS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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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통신사인 SK텔레콤이 로봇사업을 시작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A. 처음에는 로봇자체보다는 교육용 로봇이 등장함에 따른 콘텐츠에 주목했다. 사업자체도 로봇에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 사업의 개념으로 출발했는데, 여러 어려움이 겹치면서 자체 개발까지 이뤄졌다. 로봇 OS가 저마다 달라 콘텐츠 개발에는 전문적인 인력들이 필요했지만 그러기엔 시장의 규모가 아직 크지 않은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보다 쉽게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OS를 생각했고, 기획하는 단계에서부터 자체 개발이 이뤄졌다. 통신사가 갖고 있던 안드로이드 OS에 대한 폭 넓은 이해가 이 과정에서 장점으로 작용한 것 같다.

Q. 안드로이드 OS가 갖는 특징은.
A. 역시 콘텐츠적 측면이다. 기존 로봇 OS를 생각해보면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이 많지 않아 로봇 제조사가 아니면 단순한 형식으로의 적용만 가능한 정도였다. 이에 비해 안드로이드 OS는 로봇 콘텐츠의 개발도 앱 개발의 맥락에서 쉽게 이뤄질 수 있어 매력적이다. 앱 개발자라면 누구나 우리가 지원하는 로봇API를 활용해 충분히 로봇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다. 기존의 로봇 개발이 움직임에 대한 개별적 세팅이 모두 필요했던 반면 안드로이드 OS는 두 시간 정도의 교육으로도 로봇의 움직임을 구현한다. 우리가 실시했던 앱 경진대회 당시 대학생도 상당수 참가했으며, 별도의 교육 없이 홈페이지의 설명만 보고 참가했다는 외국개발자도 있었다.
MFI1-시장놀이 copy.jpgMFI1-주사위 copy.jpg

 

MFI1-터치펜 copy.jpgMFI1-펭귄 copy.jpg

Q. SK텔레콤이 로봇시장에 선보인 ‘알버트’와 ‘아띠’에 대해 소개해달라.
A. 알버트는 최초로 스마트폰 자체를 로봇의 두뇌로 활용한 교육용 로봇이다. 모션을 위한 액추에이터기능과 센서 등을 갖춘 로봇에 스마트폰을 연결해 완성되는 형태이다. 현존하는 안드로이드 OS기반 모든 스마트폰과 호환이 가능하고 앱을 받을 때를 제외하고는 통신환경과도 관계없이 작동한다.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해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으며 사용자와 로봇의 상호 움직임으로 교육 효과를 높였다. 스마트폰 화면과 터치 반응으로 디지털적 효과에 더해, 로봇이 직접 움직이고 사용자의 동작을 반영하는 과정으로 아날로그적 측면까지 함께 고려했다. 알버트용 책, 주사위, 터치펜, 보드 등과 결합해 더 많은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다.
최근 개발이 완성된 아띠는 알버트보다 낮은 연령층을 대상으로 개발된 로봇이다.

 

Q. 안드로이드 OS를 로봇에 적용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이 있다면.
A. 사실, 교육이라는 목적만 놓고 봤을 때, 스마트폰이든 태블릿PC든 안드로이드 OS를 적용한 다른 기기들도 콘텐츠에 따라 얼마든지 교육용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를 로봇에 적용하면서 우리는 로봇다운 움직임과 상호작용에 더욱 중점을 뒀다. 다른 스마트기기들과는 다른 로봇만의 특색을 부각시키기 위해 모션과 센서의 기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구성하는 방식이다. 화면 터치 외에 로봇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들이 알버트나 아띠가 ‘로봇’으로 불릴 수 있는 기본적이 요소들이라 판단했다.

Q. 스마트폰 자체를 로봇에 적용하는 방식은 어떤 장점이 있나.
A. 가장 큰 장점은 아무래도 가격적 측면이다. 로봇의 OS를 스마트폰으로 대체하니까 그만큼의 비용이 절감된다. 로봇은 움직이고 동작을 감지하는 역할만 수행하기 때문에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과 로봇이 모두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는 데 굳이 두 번의 비용을 지불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외장형을 택했다.
안드로이드 OS가 스마트폰에 지원하는 많은 기능자체가 로봇의 기능이니까 로봇이 단순해도 다양한 콘텐츠가 가능했다. 예를 들면 아이스크림샌드위치 버전에서 스마트폰에 제공한 얼굴인식 기능이 로봇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활용 가능했던 점 등이다.
스마트폰이 각 국가의 언어에 맞게 메뉴 세팅이 이미 되어 있기 때문에 콘텐츠 내의 언어만 설정해주면 외국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어 수출에도 용이하게 작용했다.

 

Q. 시장의 반응은 어떤가.
A. 스마트폰 시장처럼 판매가 급증하는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마음의 문을 많이 열었다는 점에 일단 만족한다. 교육상품의 경우는 실구매자인 학부모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교육효과를 인정받는 것이 우선이다. 보급률이 어느 정도 선을 넘어간다면 꾸준한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봇 활용의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스마트폰의 보급률이 높고 가격을 낮췄다는 점에서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SK텔레콤 www.sktelecom.com

 

이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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