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보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간병 보조용 이승로봇 ‘ROBIN-T’ 개발 ROBIN-T’, 업어 올리는 새로운 이승방식 적용 정대상 기자입력 2013-03-26 10:38:58

notable Product_6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간병 보조용 이승로봇

‘ROBIN-T’ 개발
“힘드시죠? 제 등에 업히세요!”

 

‘ROBIN-T’, 업어 올리는 새로운 이승방식 적용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을 위한 이승로봇을 탄생시켰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경기지역본부 박현섭 수석연구원 연구팀은 업어 올리는 방식을 적용시킨 이승로봇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ROBIN-T’라는 이름의 이 로봇은 다른 나라의 환자 이승방식과는 달리 업는 방식을 채용한 점이 특징이다. 환자를 침대에 앉은 상태로 로봇에 기대게 한 다음 벨트로 묶어 고정시키는 방식이다. 연구팀은 “환자를 이승하는 여러 방법을 고민하던 중 가장 자연스러운 방법인 업는 방식을 고안했다”며 “이는 허벅지와 등만을 지지하는 방식으로 간편하고 신속한 사용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이 로봇을 위해 1년간 약 2억 원에 달하는 연구비를 자체 투입했으며, 현재는 상용화를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 로봇의 경우 150㎏의 환자까지 옮길 수 있어 현장 적용에 문제가 없을 뿐 아니라 타 로봇에 비해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될 수 있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었다는 것이 연구진의 판단이다.

 

간병 분야 로봇시장 이끌어 갈 것!
이번에 개발된 ROBIN-T를 비롯해 최근 간병 로봇 분야는 어느 때보다 급속한 발전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전 세계적인 추세로, 이승 로봇만 해도 일본과 미국 등이 이미 로봇의 개발을 마치고 현장 투입을 시도하고 있다.
이처럼 간병 분야에 로봇이 떠오르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전 세계적으로 간병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간병이 필요한 환자의 수가 늘어나고 있는 데 반해 현재 대부분의 간병 인력이 중년의 여성으로 이루어져 있어 로봇으로의 대체가 시급한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ROBIN-T의 개발을 이끈 박현섭 수석연구원 역시 이 같은 상황이 로봇 개발의 가장 큰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실제 간병 현장에서 간병인이 겪는 가장 큰 애로사항이 침대, 휠체어 및 변기 등으로 노약자나 환자를 이송하는 것”이라며 이번 로봇 개발이 갖는 의미를 전했다.
ROBIN-T는 특히 한국 특유의 업는 문화를 로봇에 적용한 제품으로, 보통 안아서 들어 올리는 기존 로봇에 비해 간편한 조작을 자랑한다. 또한 벨트를 채용한 간단한 방식의 이승이 가능해 로봇의 제작 역시 간단해진다는 것도 중요한 특징이다. 이러한 방식이 상용화가 이루어진다면 300만 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으로도 로봇 보급이 가능하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www.kitech.re.kr

정대상 기자
로봇시대의 글로벌 리더를 만드는 로봇기술 뉴스레터 받기
전문보기
관련 뉴스
의견나누기 회원로그인
  • 자동등록방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