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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Mitsubishi) 중공업의 원자력 발전 로봇 ‘MHI-MEISTeR’ 미쓰비시(Mitsubishi) 중공업의 원자력 발전 로봇 ‘MHI-MEISTeR’ 문정희 기자입력 2013-01-14 00:00:00

미쓰비시(Mitsubishi) 중공업의 원자력 발전 로봇 ‘MHI-MEISTeR’
콘크리트 천공, 절단, 장애물 제거 로봇 개발

 

 

 

日 미쓰비시 중공업 ‘MHI-MEISTeR’ 개발


일본 미쓰비시 중공업이 사람이 접근하지 못하는 재해·사고 현장을 자유롭게 이동해 2개의 로봇 암으로 점검·유지·보수 등의 작업을 할 수 있는 원격 작업 로봇 ‘MHI-MEISTeR’을 개발했다.
카메라 등을 이용한 점검·감시를 실현하는 기존 방식의 재해 대응 로봇과 달리 MHI-MEISTeR은 로봇팔에 설치한 전용 작업 툴에 의해 다양한 작업을 실행할 수 있다.
이 로봇은 1999년에 이바라키(Ibaraki) 현에서 발생한 핵연료 가공 시설의 임계 사고를 기회로 당시 일본 원자력 연구소(現 일본 원자력 연구 개발 기구)와 미쓰비시 중공업이 공동 개발한 내환경형 로봇을 베이스로 하고 있다.
MHI-MEISTeR 그 후속으로 제작하고 있던 사내용 로봇(MARS-D)에 원자력 시설의 보수, 유지 현장에서 터득한 기술을 조합해 도쿄전력 및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량한 로봇으로, 로봇 내부의 오염 방지 대책 등 내방사선 성능이나 원격 조종성을 높이고 있다.

 

MHI-MEISTeR의 제원


MHI-MEISTeR는 길이 1,250㎜, 폭 700㎜, 높이 1,300㎜, 질량 440kg의 로봇으로, 이동 방식은 대지 자동 추종식 독립 4크롤러(Crawler) 방식이며, 이동 속도는 2㎞/h이다. 주행 성능은 경사 40°, 높이 220㎜까지 계단을 오르내릴 수 있고, 험로 및 좁은 장소를 주행할 수 있다. 통신은 유·무선 선택이 가능하며 무선 시 배터리로 2시간 동안 로봇을 가동할 수 있다. 7축 로봇 암이 2개 탑재되어 있고, 로봇 암의 개당 가반질량은 15㎏이다.

 

2개 로봇 암 구현, ‘드릴·핸드 등 다양한 툴로 다재다능!’


MHI-MEISTeR 최대의 특징은 2개의 로봇 암은 7개의 관절을 지니고 있으며, 끝부분에 다양한 전용 작업 툴을 설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한쪽으로 물건을 굴착하면서 다른 한쪽으로 이를 절단하는 작업이나 좌우 각각 다른 툴을 장착해 1대의 로봇으로 두 가지 종류의 작업을 동시에 실시하는 것도 가능하다.
실제 콘크리트의 오염 조사용으로 개발한 전용 작업 툴인 드릴과 핸드를 장착해 원격 조작에 의한 시험을 실시했는데 콘크리트의 벽이나 마루로부터 70㎜ 정도의 깊이까지 샘플을 채취할 수 있었다. 이로 인해 사람이 접근하지 않는 고선량역(High Dose Area)에서의 오염 상황 조사도 활약을 기대할 수 있다.
미쓰비시 중공업측은 “향후 도쿄 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등에서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각종 첨단 툴의 개발은 물론, 보다 나은 고기능의 원격 작업 로봇의 기술 개발을 진행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ISTI 미리안 http://mirian.kisti.re.kr

 

문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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