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아톰로봇코리아 김광일 대표이사 / 사진. 로봇기술
(주)아톰로봇코리아(이하 아톰로봇코리아)는 어떤 회사인가.
아톰로봇코리아는 2024년부터 산업용 로봇과 자동화 장비를 국내에 공급해 온 기업으로, 로봇을 포함한 로봇 기반 자동화 솔루션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제품을 단순히 들여와 판매하는 방식이 아니라,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한 이후의 운용 결과를 기준으로 제품의 완성도와 신뢰성을 판단해 왔다는 점이 특징이다.
국내 제조·물류 현장은 공정별 편차와 변수가 크기 때문에, 사양표 중심의 제품 설명만으로는 안정적인 도입이 어렵다는 인식이 강하다. 아톰로봇코리아는 이러한 환경을 고려해, 판매 이후에도 현장 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슈와 개선 요구를 지속적으로 반영하며 제품 적용성을 검증해 왔다. 이를 통해 국내 작업 조건에 적합한 구성과 사양을 선별하고, 시장에 안착시키는 전략을 취해 왔다.
이 같은 접근은 사업 성과로도 이어졌다. 2024년 약 45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후, 2025년에는 약 92억 원 규모로 매출이 확대되며 성장세를 나타냈다. 단기간에 급격한 외형 확장을 추구하기보다는, 현장 레퍼런스를 축적하며 점진적으로 공급 범위를 넓힌 결과로 해석된다.
조직 운영 측면에서도 변화가 이어졌다. 아톰로봇코리아는 2024년 대비 인력을 약 4배 수준으로 증원하며, 영업 인력뿐만 아니라 기술 지원과 유지보수, 서비스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 투자를 집중해 왔다. 이는 로봇 자동화 설비가 설치 이후의 운영 안정성이 중요한 영역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현장 대응 중심의 조직 구조를 통해 고객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는 평가다.
어떤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가.
중국 내 델타 로봇 시장 점유율 1위 및 글로벌 2위를 기록 중이며, 최근 홍콩 증권거래소(HKEX) 상장을 추진 중인 본사 아톰로봇(AtomRobot)의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아톰로봇코리아의 핵심 솔루션은 일체형 로봇 팔레타이저다. 기존 팔레타이징 자동화는 로봇 본체와 그리퍼, 안전장치, 제어부, 주변 설비를 현장별로 조합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고, 이로 인해 설계·설치 단계에서 변수와 리스크가 많다는 한계를 안고 있었다.
아톰로봇코리아는 이러한 구조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팔레타이징에 필요한 요소를 하나의 제품으로 통합한 일체형 로봇 팔레타이저를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로봇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적재 패턴 설정, 팔레트·박스 정보 입력 기능을 포함한 소프트웨어까지 패키지 형태로 제공해, 도입 과정의 복잡성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로봇 기반으로 설계돼 안전 펜스 없이도 양산 라인에서 운용이 가능하다는 점은 공간 제약이 큰 현장이나 기존 설비 변경이 어려운 사업장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이는 설치 면적과 동선 문제를 줄이는 동시에, 작업자와 로봇이 동일 공간에서 작업을 병행할 수 있는 운용 시나리오를 가능하게 한다.
타사 대비 차별화된 서비스 체계는.
아톰로봇코리아는 제품 공급 이후의 안정성을 서비스 경쟁력의 핵심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출하 전 검증 과정을 이중으로 운영하고 있다. 로봇은 해외 생산 단계에서 1차 품질 검사(QC)를 거친 후 국내로 반입되며, 이후 국내 사무실과 테스트 공간에서 다시 한 번 동작 안정성과 성능을 점검한 뒤 현장에 납품된다.
이러한 절차는 단순한 초기 불량 방지를 넘어, 국내 현장 환경에 맞는 설정 상태를 사전에 점검하는 과정으로 활용되고 있다. 실제 운용 조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변수를 사전에 줄이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설치 이후 서비스 역시 국내 직접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과거에는 최대 18개월(1년 6개월)의 보증 기간을 제공하며 초기 도입에 대한 부담을 낮추는 데 주력했고, 현재도 기술 지원과 AS를 국내 지사를 통해 직접 수행하며 고객들에게 높은 신뢰도를 구축하고 있다. 팔레타이징 공정처럼 설비 중단 시 생산 차질이 큰 분야에서는, 이러한 대응 속도와 책임 구조가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작용한다.
결과적으로 아톰로봇코리아의 서비스 전략은 ‘사전 검증을 통해 문제 발생 가능성을 낮추고, 발생 시에는 국내에서 신속히 대응한다’라는 구조로 요약된다. 이는 단순한 제품 성능 경쟁을 넘어, 실제 운영 단계까지 고려하는 공급사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는 시장 흐름과 맞닿아 있다.
로봇 팔레타이저 시장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아톰로봇코리아는 로봇 팔레타이저 시장을 일시적인 수요 증가가 아니라, 산업 현장의 구조 변화에 따른 결과로 인식하고 있다. 인력 확보의 어려움, 안전 규제 강화, 작업 공간의 제약 등 현실적인 조건 속에서 로봇 팔레타이저는 점차 보편적인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중소·중견 제조사와 물류 사업자를 중심으로, 대규모 시스템 구축보다 빠르게 적용 가능한 표준 패키지형 자동화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 경쟁의 초점 역시 단순한 가격이나 사양 비교에서, 실제 현장 적용 경험과 운영 단계까지 책임질 수 있는지 여부로 이동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아톰로봇코리아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일체형 로봇 팔레타이저를 자사의 대표 솔루션으로 정착시키고, 현장 중심의 검증과 서비스 경험을 축적하며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향후 중장기 목표와 사업 방향은 무엇인가.
아톰로봇코리아는 중장기적으로 일체형 로봇 팔레타이저를 중심으로 한 안정적인 시장 포지션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단기적인 매출 확대보다는, 다양한 현장에서의 적용 사례를 축적하고 이를 표준 모델로 정착시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장 레퍼런스 확대와 함께, 제품 사양과 가격 구조에 대한 조정도 병행하고 있다. 회사는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본사와의 협의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며, 현장 운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양을 재정리하고 과잉 요소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성능과 내구성을 유지하면서도, 자동화 도입을 검토하는 기업들의 진입 부담을 낮추기 위한 전략이다.
제품 전략 측면에서는 일체형 로봇 팔레타이저를 주력으로 유지하되, 델타 로봇과 미니 델타 로봇 등 기존 라인업과의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하며 적용 공정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미니 델타 로봇은 향후 전시·마케팅을 통해 활용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조직 운영에서는 무리한 외형 확장보다는 기술 지원과 서비스 대응 역량을 중심으로 내실을 다지는 방향을 유지하고 있다. 설치 이후의 안정적인 운용이 중요한 설비 특성을 고려해, 국내에서 직접 대응 가능한 서비스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결과적으로 아톰로봇코리아가 지향하는 방향은 단기간에 물량을 늘리는 공급사가 아니라, 일체형 로봇 팔레타이저를 실제 산업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파트너로 인식되는 것이다. 이는 일체형 로봇 팔레타이저 시장이 성숙 단계로 접어들수록, 기술 사양보다 운영 책임과 현장 이해도가 더욱 중요한 경쟁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과 맞닿아 있다.
[Monthly Focus] 복잡한 적재 공정, 일체형 로봇 팔레타이저로 단순해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