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로봇기술
2025 로보월드는 기술 전시를 넘어 산업 적용성과 시장성을 검증하는 실질적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며, 로봇 산업 전반의 흐름을 집약적으로 보여준 행사로 평가된다. 전시 기간 동안 확인된 산업 수요 변화, 글로벌 기업 간 협력 확대는 향후 로봇 시장의 경쟁 지형을 가늠하게 하는 중요한 지표가 됐다. 본지는 이번 전시에서 드러난 기술 트렌드와 핵심 컴포넌트 흐름, 산업별 적용 전략을 중심으로 후속 분석을 이어가며 전문가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심층 인사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로봇 기술 확장성과 상용화 가능성 확인
국내 최대 로봇 전시회 2025 로보월드(ROBOTWORLD)가 일산 킨텍스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총 325개사 1,027부스, 5만여 명의 방문객이 모인 올해 전시는 산업용 로봇·AI·자율주행·휴머노이드 등 전 산업 분야의 첨단 기술이 한곳에 집결하며, 한국 로봇산업의 현주소와 미래 기술 방향을 명확히 보여준 자리였다. 특히 제조·물류·의료·국방·헬스케어까지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로봇 기술의 확장성과 상용화 가능성이 구체적으로 드러났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올해 전시에는 화낙, 유일로보틱스, 나우로보틱스, 브릴스, 월드웰, 아톰로봇코리아, 명신로보틱스, 웰콘시스템즈, 카본식스, 삼현, 패러데이다이나믹스, 에스비비테크, 에스피지, 모터114, 딩스코리아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참여했다. 산업용 로봇, 정밀 감속기, 모터, 제어기, 구동기 등 로봇 핵심 컴포넌트부터 조립·운반·검사·재활 등 다양한 응용 분야 제품까지 균형 있게 전시돼, 실제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기술과 솔루션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구조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 새롭게 마련된 국방 분야 상용로봇 특별관과 헬스케어 공동관은 로봇 기술의 적용 범위가 기존 제조업을 넘어 인력지원·의료·재활 분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국방 특별관에서는 민간 로봇기술의 국방 도입 가능성이 검증됐으며, 헬스케어 공동관에서는 재활로봇, 운동 코칭 로봇, 낙상 감지 로봇 등 실제 임상·복지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장비들이 출품돼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실제 산업 전환 견인하는 플랫폼
국제 기술 교류도 한층 강화됐다. 올해는 국제로봇비즈니스컨퍼런스와 ISR Asia(국제로봇심포지엄)가 통합 개최되며 글로벌 로봇 기업과 학계·연구기관이 한자리에 모였다. 총 4개 트랙, 42개 세션에서 AI 기반 로봇지능, 휴머노이드 기술, 제조·물류 적용 전략, 서비스 로봇 시장 전망 등 핵심 주제가 논의됐으며, 이는 국내 로봇 기술의 방향 설정에도 중요한 참고점이 됐다.
비즈니스 성과 역시 ▲해외 바이어 상담 460건, 상담금액 1억 8,800만 달러 ▲국내 구매상담 234억 9천만 원 ▲투자사 초청 상담회 607억 원 규모의 투자 상담 ▲계약 추진액 3,834만 달러 역대급 규모를 기록했다.
이와 같은 성과는 로봇·자동화 기술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 또한 국제 시장에서 충분히 통하는 수준으로 올라섰음을 보여준다.
참가 기업들은 공통적으로 “올해는 기술 관람 중심이 아니라 실제 적용·도입 문의가 크게 늘었다”라는 평가가 나왔다. 가격·납기뿐만 아니라 파일럿 적용, 테스트 요청, 공정 적용 가능성 검토 등 실질적인 사업 논의가 급증하며, 전시회가 단순한 홍보의 장을 넘어 실제 산업 전환을 견인하는 플랫폼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2025 로보월드는 기술·수요·투자 흐름이 명확히 드러난 전시로 기록됐다. 주최측은 이미 2026 로보월드 준비에 돌입했으며, AI·휴머노이드 상용화 시대에 맞춰 글로벌 기술 협력, 해외 기업 및 바이어 유치, 실증 프로그램 강화 등 K-로봇의 세계 시장 도약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본지에서는 전시를 통해 드러난 기술 흐름, 컴포넌트 트렌드, 산업별 적용 기술, 글로벌 협력 전략 등 로봇 전문가가 반드시 주목해야 할 핵심 요소들을 이어서 심층 분석할 예정이다.
[Monthly Focus2] 2025 로보월드 찾은 산업용 로봇 메이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