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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로봇기술이 들여다본 로봇산업 2012년 로봇기술이 들여다본 로봇산업 문정희 기자입력 2012-12-22 00:00:00

月刊 로봇기술의 임진년
2012년 로봇기술이 들여다본 로봇산업

 

‘Monthly Focus’는 로봇기술 취재진들의 무수한 토의와, 심층적 취재, 아울러 관련 업계 전문가들의 조언이 어우러진 메인 디시와 같은 코너이다. 본지에서는 올 한해를 마무리 짓는 시점에서 그간 로봇기술 취재진이 심층적으로 취재해왔던 한해의 ‘Monthly Focus’를 정리하기로 한다. 본 지면을 통해, 로봇기술의 2012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Intro…
자고로 전문지의 기획특집이란 양날의 검과 같다. 기획에서부터 진행, 원고, 편집, 마감까지 취재기자들이 단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꼭지로서 한 인물의 인터뷰, 한 기업의 이야기가 아닌 주제와 관련된 다양한 인사들의 이야기를 듣고, 판단해야 하기에 모든 독자들의 입맛을 맞출 수 없기 때문이다. 고생하고 질타를 받거나, 고생한 만큼 독자들의 호응을 얻거나. 분명한 것은 결코 쉽게 기사가 작성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래서 모든 취재기자들에게 기획특집은 아마도 애증의 산물이지 않을까 싶다.
60년 만에 돌아온 흑룡의 해에도 로봇산업계는 분주했다. 산업계 전반에 걸쳐 팽배했던 저성장 기조로 인해 흑룡의 불운이 어서 끝나기를 바라는 이가 있는가 하면, 위기 속에서 기회를 잡아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 이들도 있기 마련이다. 로봇업계 역시 이처럼 희비가 엇갈려 왔고, 이러한 이슈들을 본지는 Monthly Focus 코너를 통해 심층적으로 다뤄왔다.
이에 본지는 한해를 매조지고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는 지금, 로봇기술의 책등을 장식한 10개의 아이템(1, 12월 기획특집 제외)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되돌아 보고자 한다.

 

 

2월 개방과 공유를 통한 로봇비즈니스 ‘Cloud Robot’

클라우드 기반의 로봇이 지니는 장점은 다양하다. 클라우드 시스템이 지닌 개방성, 확장성, 사용편의성이 서비스로봇 보급의 난제를 해결하는데 적합했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환경을 활용한 로봇은 그만큼 기구부적 경량화 및 소형화를 이룩하면서도 대폭적인 코스트절감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로봇 개발자들에게는 구미가 당기는 일일 수밖에 없다. 한편 한국에서는 2007년부터 정부의 지원 아래 OPRoS가 개발되고 있다.
OPRoS와 관련해 업계의 반응은 아직까지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개발과정 속에서 장점과 단점이 공존하기에 당연한 상황이다. 하지만 특집을 진행하던 2012년 2월 시점에서 큰 문제점으로 떠올랐던 부분은 OPRoS의 홍보부재가 아닐까 싶다. 실제로 비슷한 개념의 로봇 플랫폼을 개발하던 한 기업인은 OPRoS의 존재 자체를 모르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사업단은 OPRoS 경진대회를 비롯해 커뮤니티의 활성화, 국내외 전시회 참가 등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Interview - OPRoS 총괄책임자 박홍성 교수, (주)로봇에버 최병철 차장

 

 

3월 준비된 로봇기업에겐 매력적인 시장, OLED

올해 초 다양한 산업군 중 가장 먼저 시장 한파를 체험했던 분야 중 하나가 LCD이다.
물론 아직까지도 디스플레이와 관련된 시장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LCD 산업이지만, 그 비중이 점차 낮아짐과 동시에 대기업들의 OLED TV 시장 진출, 유럽, 일본 등 선진국의 OLED 조명에 대한 관심 증가 등의 호재로 인해 기존 LCD 시장을 바라보던 기업들이 OLED 분야로 시장을 확장하기 위한 움직임들을 보여줬다. 특히 진공로봇의 경우 정밀 작업의 정도가 까다로워 주로 탄탄한 레퍼런스를 구축해 놓은 해외 메이커 제품들이 각광받고 있었지만,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나며 후처리도 비교적 간단한 국산 로봇도 선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Interview - 한국야스카와전기 김경훈 상무, 티이에스 안승욱 대표이사

 

 

4월 적재적소에서 빛나는 로봇 구동방식, 전기·유압·공압

로봇의 구동방식은 예전부터 로봇이 사용되는 현장과, 역할에 따라 구분되어 왔다.
높은 정도를 요하는 제조용 로봇의 경우 고성능 서보모터가, 강한 힘을 필요로 하는 특수 목적용 로봇에는 유압 액추에이터가, 플렉시블한 모션이 필요한 곳에는 공압 액추에이터가 적용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희토모터 특허해제 등의 이슈로 국내 공압 액추에이터 전문기업들은 전동 액추에이터까지 라인업을 확장, 시장을 공략해가는 형국이었으며, 한편으로 국내에서는 케이엔알시스템이 로봇에 특화된 유압 액추에이터를 소개, 국내 로봇업계의 유압 액추에이터에 대한 인식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Interview - 전자부품연구원 지능메카트로닉스연구센터 유세현 박사, 케이엔알시스템 로봇용 유압 액추에이터 시스템 개발팀

 

 

5월 SIMTOS2012, 그 속에서 찾은 로봇기술 트렌드

격년제로 펼쳐지는 국내 최대 전시회 SIMTOS는 로봇기업들이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전시회 중 하나이다. 특히 SIMTOS2012는 ‘캐드캠, 측정기 및 로봇자동화관’이 처음으로 마련되면서 가와사키, 나치후지코시, 쿠카로보틱스, 현대중공업, 화낙 등 유명 로봇 메이커들이 대거 참여해 로봇인들이 눈여겨봐야 될 전시회로 거듭났다.
킨텍스 신·구관을 모두 아우르는 블록버스터급 규모와, 역대 최대 참관객, 로봇 기업들의 다양한 신제품 및 신기술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SIMTOS2012에서는 그린이노베이션, 코스트 절감 등 로봇산업의 트렌드를 반영한 로봇들이 대거 출품되어 로봇인들을 즐겁게 했다.

 

Interview - 스토브리한국지점 김문석 부장, 한국가와사키머신시스템 SAKAZAKI Katsumi 대표이사, 현대중공업 박경독 부장, 써머오토매틱코리아 Andreas Aberle Director International Sales, 주강로보테크 강인각 대표이사, 한국화낙 심덕보 과장, 슝크인텍코리아 황혜정 이사

 

 

6월 로봇이 아플 때면, 누가 로봇을 치료해주지?

열악한 작업 환경에 계속 노출되는 제조용 로봇은 끊임없는 소음, 진동, 마모, 부식, 변형, 발열 등의 이상상태에 노출되어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로봇을 최상의 상태로 보존하기 위해 로봇 메인터넌스 팀은 항상 ‘오분대기조’의 임무를 수행해야만 한다. 생산라인의 다운타임이 가져오는 인적, 물적 피해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국내에는 로봇 메이커들의 전문 유지·보수팀을 비롯해 로봇수리전문기업들이 존재하고 있으며, 로봇 메이커들에게 메인터넌스는 단순한 A/S의 개념이 아닌 마케팅의 일환으로 인식될 만큼 중요한 부분이다.
이에 본지에서 로봇 메인터넌스에 대해 살펴봤다.

 

Interview - 한국야스카와전기 김경훈 상무, 현대중공업 김만호 부장, 이종기술연구소 이장원 대표

 

 

7월 휴머노이드 로봇이 지닌 상징적, 실제적 가치에 주목하라

로봇산업에 있어 휴머노이드 로봇은 시장성이 아닌 상징성으로서 그 존재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하지만 높은 기술집적도로 로봇기술을 하나로 집중시킬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의 실질적 역할과, 연구용 플랫폼으로서의 시장 형성 등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단순히 하나의 상징으로만 존재하지는 않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도 한다.
비록 크지는 않지만 지금의 휴머노이드 로봇은 부품 등 요소기술과 연구용 플랫폼, 연구용 모듈 등으로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상태이며, 지속적인 기술축적과 현재의 문제점, 앞으로 나아가야 될 방향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이러한 취지에서 본지는 세계 각국의 대표 휴머노이드 로봇을 살펴봤다.

 

Interview - 휴머노이드로봇연구센터 오준호 박사, 로보티즈 김병수 대표이사, NT리서치 김경환 대표이사

 

 

8월 로봇 시뮬레이션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넘다’

로봇 자동화 라인 구축에 있어 시뮬레이션은 뛰어난 효율을 제공한다. 특히 대기업 등 표준 스펙을 요구하는 엔드유저들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로봇 시뮬레이션은 필수적 요소라 할 수 있다. 이에 본지는 가장 넓은 시장을 차지하고 있는 제조용 로봇 분야의 전용, 범용 시뮬레이션을 소개했다.
7개 글로벌 로봇 메이커(가와사키, 나치후지코시, 야스카와, ABB, KUKA, 현대중공업, 화낙)의 전용 시뮬레이션과 4개 기업(지멘스 PLM 소프트웨어, 다쏘시스템, 이지로보틱스, 트라이콤텍)이 국내에 공급하는 범용 로봇 시뮬레이션을 통해 각각의 특징들을 비교했다.
본 특집을 통해 제조용 로봇 시뮬레이션을 한 눈에 살펴보자.

 

Interview - 이지로보틱스 범진환 대표이사, 트라이콤텍 이대식 연구소장

 

 

9월 로봇케이블 & 보호 기구 ‘경쟁 속에서 결실 맺는 기술 진보’

로봇케이블과 로봇케이블 보호 기구는 로봇에 있어 미세한 담론 중 하나로 여겨질 수 있다. 하지만 로봇 메이커는 물론 로봇을 사용하는 이들까지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아이템이 바로 로봇케이블과 보호 기구이다.
특히 과거 외산에만 의존했던 로봇케이블 보호 기구의 경우 다수의 국내 기업들의 기술 개발과 기업의 성장을 도모해 이제는 오히려 세계에서 인정받는 케이블 보호 기구를 제작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유럽, 일본의 로봇케이블이 지닌 경쟁력을 비교·분석하고, 국내 케이블기업의 경쟁력을 조망하며, 아울러 로봇케이블 보호 기구를 제작하는 유수 기업들의 신제품과 경쟁력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Interview - 토마스케이블 성용규 대표이사, 랍코리아 이광순 영업이사, 디지털나이스 엄성욱 대표이사, 한신체인 김두진 대표이사, 씨피시스템 김경민 대표이사, 코닥트 심술진 대표이사, 국제케이블체인 고은석 대표이사, 한국이구스 홍영기 차장·권태혁 과장

 

 

10월 로봇기업의 지속 성장 과제, 포장·물류 시장에서 답을 찾자

포장·물류 분야에서의 로봇 기술은 지속적으로 발전되어 왔던 사항으로, 본지 역시 이 분야에 대한 시장과 기술 트렌드를 꾸준히 조망하고 있다.
성장기에 접어드는 현재 국내 시장 상황이 점차적으로 각축전 양상을 보이면서 로봇 메이커들은 해외 진출 등 타깃 시장의 확장과, 시스템 편리성을 강조한 로봇자동화 구성과 같은 경쟁력으로 무장하고 있다.
금년에는 포장·물류 시장과 트렌드를 살펴보고, 피킹, 패킹, 팔레타이징 로봇으로 대변되는 이 분야 유명 로봇메이커의 최신 로봇과 사양, 그리고 어플리케이션 사례 등을 소개함으로써 로봇 업계와 수요 업계 모두에 유익한 특집을 구성했다.

 

Interview - ABB코리아 이상호 과장, 이성엔지니어링 박상규 이사

 

 

11월 조립용 로봇의 진화와 변화하는 패러다임

로봇은 오랜 시간 조립 공정에서 활약해오며, 고유의 영역을 구축해냈다. 본지에서는 중·소형 수직다관절 로봇을 비롯해 직교좌표, 스카라 로봇, 나아가 7축 로봇 및 양팔로봇까지, 조립용 로봇의 기술 발전 트렌드와, 새로운 패러다임의 조립용 로봇 등장으로 인한 시장 확장 등을 포커스로 본 특집을 구성했다.
자동차 부품의 전장화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IT 시장 확대 속에서 조립용 로봇들은 고유의 영역을 구축해왔고, 특히 하반기에는 덴소와 미쓰비시의 신제품과 엡손의 한국 시장 공략 등으로 엔드유저들은 더욱 다양한 선택의 폭을 지니게 됐다. 아울러 조립 공간 활용능력을 극대화한 양팔로봇, 보다 유연한 움직임을 바탕으로 한 조립 작업을 수행하는 7축 로봇 등의 기술 진화는 로봇의 조립 영역을 더욱 넓게 만들었다.

 

Interview - 스토브리한국지점 김문석 부장, 한국덴소판매주식회사 이해돈 과장, 한국미쓰비시전기오토메이션 정순영 대리, 한국엡손주식회사 전진한 사원

 

 


*인터뷰 및 다양한 업계 자문을 통해 본 특집 기획에 도움을 준 많은 로봇 관련 전문가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문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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