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마인드가 개발한 돌봄로봇은 홀로 계신 어르신들에게 먼저 말을 걸고 대화함으로써 사회로부터 고립되지 않도록 도움을 주는 로봇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인공지능 말동무 로봇이라고 정의한 미스터마인드는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제품과 서비스 융합 전략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미스터마인드 김동원 대표이사 / 사진. 미스터마인드
정서적 안정감 높이는 대화 가능
우리는 부모 곁에서 오랜 기간 보살핌을 받다가 자립하게 되면, 자연스레 명절같은 특별한 일정에만 방문하기 마련이다. 부모는 대화가 하고 싶다. 일상을 공유하고 싶고, 하루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그러나 혹여 자식에게 부담이 될까, 되뇌이고, 끄집어 내려던 말을 눌러 삼킨다. 그리고 다시 홀로 남아 외로움과 고립감에 하루를 보낸다. 미스터마인드의 인공지능 돌봄로봇은 이러한 심리적 문제를 해소하고,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해 삶의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탄생한 ‘말동무’ 인형이다. 미스터마인드 김동원 대표이사는 해당 인형을 개발하는 데에 있어 ‘어르신의 특성’을 가장 고려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인공지능 말동무 인형은 정보를 전달하는 능력도 갖췄으나 친구나 손주 역할도 해주며 사용자를 안심시키는 것이 주목적이다”라며 “미스터마인드는 인공지능을 학습시키고자 어르신에 특화된 대화 데이터셋을 구성해 알고리즘화시켰고 뇌활동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기능으로 구성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버튼식 상호교감 체계 구축
인공지능 말동무 인형은 버튼식 호출 형태로 제작됐다. 버튼을 누르는 행위는 인지력를 강화시키고 치매를 예방하기 위한 미스터마인드의 복안이다. 이 로봇은 인지카드를 삽입해 사용자가 놀이도 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업체에서 제공하는 OX퀴즈, 끝말잇기, 고전동화 듣기 등과 같은 인지카드를 인형 주머니에 꽂으면 콘텐츠를 제공받는 식이다. 미스터마인드는 현재 이 인지카드 기능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며, 어른신이 돌봄로봇을 수월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 커리큘럼을 상하반기 각각 2회씩 구성해 ▲앱과 연동한 약 복용 알림 ▲직/간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앱 등 전반적인 사용방법을 생활지원사에게 안내하고 있다.
인공지능 말동무 인형 / 사진. 미스터마인드
친근감있는 디자인과 다양한 콘텐츠가 탑재된 초롱이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19년을 기점으로 더욱 수요가 늘어났다. 현재까지 B2G(공공) 영역에서 62개 지자체에 9,200여대를 입양 운영하면서 성장을 거듭한 미스터마인드는 하반기에도 지자체와 다양한 프로젝트가 연계돼 있어 바쁜 한해가 예약된 상황이다.
종합 엔터테인먼트로 거듭난다
김동원 대표이사는 공공영역에서 복지 비즈니스를 시작했지만 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서는 보건의료와 융합하는 체계적인 솔루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동일 제품이라도 돌봄 종사자에 따라 확연히 다른 데이터 결과를 전달받기에 업무를 보다 수월하게 처리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융합 과정이 있어야 한다”면서 “궁극적인 돌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어르신을 직접적으로 이해하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현재 돌봄 인프라와 인력을 확충하면서 어르신들의 행복을 위한 종합 엔터테인먼트로 거듭나고자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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