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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협회, 2024 미국 물류산업전시회 한국관 참가 국내 물류로봇ㆍ솔루션 전문기업 9개사의 북미 시장 진출 지원 계획 문정희 기자입력 2024-03-07 13:57:08

한국로봇산업협회(이하 로봇협회)는 오는 3월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개최되는 물류산업전시회인 '2024 미국 물류산업전시회(이하 ‘MODEX 2024’)'에 참가하여 ‘한국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MODEX는 북미를 대표하는 물류 공급망 전시회로, 주요 전시분야는 정보기술(IT) 솔루션, 운송ㆍ물류 솔루션, 배송ㆍ풀필먼트 솔루션, 제조ㆍ조립 솔루션이며, 유사 전시회 ‘ProMat’과 교차 개최된다. 물류산업을 대표하는 전시회인 만큼, 지난 전시회에는 아마존(Amazon), 타겟(Target), 세븐일레븐(7-Eleven), 갭(Gap), 코스트코(Costco), 이케아(IKEA), 오피스디포(Office Depot) 등 주요 도소매 기업 관계자 포함 약 4만 명의 참관객이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동 전시회 한국관은 A홀에서 B홀로 연결되는 통로 인근에 있는 A11727에 위치하며, 참가기업은 다임리서치, 레인보우로보틱스, 바이오플레이, 세코어로보틱스, 에이딘로보틱스, 에이아이엠, 코모텍, 트위니, 플로틱 총 9개사이다. 

 

MODEX 2024 한국관 위치 / 사진. 한국로봇산업협회

 

다임리서치는 카이스트 산업 및 시스템공학과 장영재 교수와 같은 연구실 박사 4명이 공동창업한 'AI 자율제조 솔루션' 기업으로, AI 협업지능과 디지털트윈 기술을 통해 로봇기반의 자율화 공장 구축을 위한 시스템 설계부터 AGV, AMR, OHT 등 물류로봇의 관제 및 운영,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미래형 공장 구축에 필요한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다임리서치는 군집 로봇기반 자율 공장의 운영에 필요한 ROP(Robot Orchestration Platform)를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플랫폼은 수백, 수천 대의 물류로봇(AGV, AMR, OHT 등)을 AI 기반으로 효율적으로 군집 제어 가능하며, 이미 국내ㆍ외 반도체, 2차 전지 제조공장에 공급되어 운영 효율성 향상을 입증한 바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011년 한국과학기술원 ‘휴보랩’ 연구진이 창업한 로봇 플랫폼 전문 기업이다. 지난 20년간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를 통해 확보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협동로봇, 이족보행 로봇, 사족보행 로봇, AMR, 서빙로봇, 천체 관측용 마운트까지 다양한 로봇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금번 전시회에서 협동로봇 'RB 시리즈(RB Series)'를 선보인다. RB 시리즈는 물류 출하 혹은 보관을 위해 팔레트 위에 제품 박스를 쌓는 팔레타이징과 작업물을 이송하는 픽앤플레이스 등 다양한 공정에서 활용되고 있다. 특히 협소한 공간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며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진공그리퍼를 장착한 협동로봇, RB5-850 / 사진. 한국로봇산업협회

팔레타이징 공정에서 활용되는 RB5-850 / 사진. 한국로봇산업협회

 

바이오플레이는 2021년 국내 최초로 COVID-19 백신 운송용기를 개발ㆍ납품한 인력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의약품 콜드체인 운송용기 및 데이터 로거를 개발하여 설립한 기업이다. 동 기업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원천기술 "IoT 자동 페어링 기술"과 단열재 내부 삽입 구조, 딜레이 통신기술, 고정식 탈부착 와이어 기술등을 바탕으로 차세대 바이오 의약품 콜드체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바이오플레이는 바이오 의약품 정온 운송용기와 데이터로거를 선보인다. 바이오 의약품 정온 운송용기는 정온 유지가 필수인 생물학적 의약품(백신, 혈청, 항체 등)을 운송하는 용기로, 혁신기술을 적용하여 열관리 효율을 대폭 증가시킨 고효율 정온 운송 용기다. 데이터로거는 자동 온도 기록장치로, 용기 내부의 온도를 기록, LTE 무선통신으로 실시간 전송하여 언제, 어디서든 관제 서버에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며, 운송 용기와 IoT 자동 페이링 기술을 통해 스마트한 통합 관리가 가능하다. 

 

바이오 의약품 정온 운송 용기 / 사진. 한국로봇산업협회

데이터로거(자동온도기록장치) / 사진. 한국로봇산업협회

 

세코어로보틱스는 서울대학교 로봇학습 연구실과 서울과학고등학교 출신 엔지니어로 구성된 로봇 AI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이다. 현존하는 AMR은 고정된 선반이나 렉과 같은 구조가 있는 곳에서만 운영이 가능하여, 고정된 구조가 없고 빠르게 변화하는 풀필먼트센터나 크로스도킹 물류센터에서 활용이 어려운 경우가 있다. 세코어로보틱스는 고유의 로봇 소프트웨어 기술을 앞세워 이를 해결하고 있으며, 창립 1년 만에 제품 개발을 완료하여 삼성웰스토리와 PoC를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세코어로보틱스는 차세대 물류로봇, ‘SERO-VMR’을 선보일 예정이다. SERO-VMR은 카메라를 이용한 뉴럴 3D 비전기술을 탑재하여, 고정된 구조 없이 변화가 많은 환경에서도 인프라 설치 없이 도입 가능하며, 시공간 로봇 브레인기술을 활용하여 많은 화물과 사람이 공존하는 환경에서도 효율적인 협업이 가능하다. SERO-VMR는 신속한 움직임으로 로봇 도입 수를 줄이고 인프라 설치비를 절감하여, 효율적인 스마트 물류시스템 구축을 가능케 할 것이다.

 

에이딘로보틱스는 성균관대학교 기계공학부 내 'Robotics Innovatory 실험실'에서 출발한 로봇기업이다. 1995년부터 필드센싱 분야를 지속 연구하여 자체 개발한 Fringe effect 기반 차세대 힘 센싱 기술력을 바탕으로 로봇용 힘/토크 센서, 안전센서, 자동화 솔루션 등을 개발 및 보급하고 있다.


에이딘로보틱스가 선보일 물류용 로봇 피킹 솔루션은 자체 개발한 AI비전 알고리즘과 스마트 그리퍼 등을 바탕으로 무작위의 물체를 사전에 등록하지 않고도 정확하게 인식하고 파지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알고리즘을 통해 어떻게 물체를 파지하고 이송해야하는지를 정확하게 인식하며, 스마트 그리퍼는 다양한 환경에 맞춰 자유롭게 조합이 가능하고 높은 정확도와 안전성을 보유하고 있다.

 

물류로봇, ‘SERO-VMR’ / 사진. 한국로봇산업협회

물류용 로봇 피킹 솔루션 / 사진. 한국로봇산업협회

 

에이아이엠은 글로벌 로봇 및 자동화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전자, 자동차, 바이오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솔루션을 제공하며 생산성 향상 및 비용 절감을 실현하고 있다. 국내 제조 대기업뿐만 아니라, 미국, 스위스, 폴란드, 일본, 중국 등 다양한 국가에 제품을 공급하는 등 판로를 점차 확대해나가고 있다.


에이아이엠은 다양한 제품의 이송 및 제어를 위한 다품종 부품 공급시스템(Robotic Flexible Feeding System)을 소개한다. 동 시스템 활용시 작고 정밀한 부품을 빠르게 이송할 수 있으며, 다양한 형상의 제품도 빠르게 전환하여 이송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또한, 로봇 비전시스템, ‘로보아이(Robo Eye)’를 선보일 예정이다. 로보아이는 코딩이 없는 로봇 카메라 비전시스템으로, 로봇과 연동하여 부품의 좌표를 추적하고 주변 기기를 제어하는 데 활용된다. 면적 대비 200~400배 추적이 가능하며, 겹치거나 엉킨 부품도 인지하여 높은 정확도를 자랑한다.


코모텍은 고정밀 서보모터 전문 제조기업으로 모터 제조기술 분야에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고객의 다양한 요구사항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으며, 최근 이동로봇(AGV, AMR 등)의 다양한 요구사항에 충족하는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코모텍은 초소형 서보모터, 중공형 모터, 저전압 DC 서보모터를 선보인다. 초소형 서보모터는 기존 서보모터 대비 20-30% 소형화되어 높은 설치 호환성으로 OHT, 산업용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 중공형 모터는 고객 맞춤형으로 제공 가능하며, 고성능ㆍ고정밀 제어용 서보모터로 협동로봇, 견마 로봇과 같은 분야에 적합하다. 저전압 DC 서보모터의 경우, 다양한 입력 전원(DC12V, 24V, 48V, 72V)을 지원하며 모바일용 최적화 설계로 AGV, AMR 등 이동 로봇에 적합하다.


트위니는 공장 자동화, 물류센터 오더피킹 등을 위해 로봇 솔루션을 공급하는 자율주행 로봇 전문기업이다. 3D 라이다 센서 기반 자기 위치 추정 기술을 강점으로, 넓고 복잡한 환경에서도 목적지를 스스로 원활하게 찾아갈 수 있는 물류 이송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트위니는 물류센터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나르고 오더피킹(Nargo Orderpicking)을 선보인다. '나르고 오더피킹'은 창고관리 시스템과 연동되어 피킹할 제품이 있는 목적지를 정확히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자율주행 물류 이송 로봇이다. 로봇에 부착된 모니터를 통해 상품명과 위치 정보, 픽업 개수를 띄워 물류센터 근로자에게 업무 편의성을 제공하며, 랙 위치 변경과 같은 구조 변경 없이 활용이 가능하다.

 

오더 피킹 로봇, 나르고(Nargo Orderpicking) / 사진. 한국로봇산업협회

물류로봇 솔루션, 플로웨어(Floware) / 사진. 한국로봇산업협회

 

플로틱은 이커머스 물류센터의 출고 자동화를 위한 자율주행 로봇과 로봇 관제 플랫폼을 개발 및 제공하는 기업이다. 복잡하고 노동집약적인 물류센터 내 피킹 프로세스를 효율화하고, 최적의 물류환경을 손쉽게 구축할 수 있는 로봇 솔루션을 제공한다.


플로틱은 독자적인 물류로봇 솔루션 '플로웨어(Floware)'를 선보인다. 고객사 시스템 연동부터 작업 계획 및 최적화, 로봇 군집 제어, 자율주행 이동 등이 가능한 플로 웨어를 통해 고객사는 현장에 빠르고 쉽게 로봇 솔루션을 도입하고 약 3배 이상 높은 생산성을 경험할 수 있다.


온ㆍ오프라인 소매 시장 규모 확대 및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라 2028년 글로벌 리테일테크 시장은 2022년보다 3배 성장한 1,025억달러(1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미국 소매업계는 소비자들의 새로운 수요를 충족시키고, 인력 절감을 통한 경영 효율성 증대를 위하여 온·오프라인을 망라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미국 소매업계에는 AI(인공지능), ML(기계학습),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5G, 엣지컴퓨팅 등 기술 적용이 더욱 보편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 ‘2024년 미국 소매시장 혁신기술 트렌드 분석’, 코트라) 

 

* 리테일 테크(Retail Tech)란
'소매(Retail)'와 기술을 뜻하는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소매 유통업체에 적용된 최첨단 기술을 뜻함

 

로봇협회 관계자는 “타 산업 대비 노동집약적인 물류 창고와 풀필먼트 센터에서는 리테일 테크(Retail Tech) 적용을 통해 운영비를 절감하고, 생산성 및 효율성을 향상하려 하고 있다”며, “특히, 인공지능(AI)이나 로봇 등의 첨단시스템을 활용한 제품 주문 및 재고 관리 프로세스 전반을 자동화하기 위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 MODEX 2024 참가를 통해 우리 참가기업이 우수한 기술력을 선보이고 다양한 바이어와 적극 교류하여 전세계 시장을 선점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문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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