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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랩스, 로봇 통한 스마트 스페이스 구현 글로벌 스마트 시티 솔루션 전초기지 구축 임찬웅 기자입력 2024-01-25 15:51:07

사진. 네이버랩스

 

지난 2013년 네이버 사내 연구팀에서 출발한 네이버 R&D 전문 자회사인 네이버랩스는 로보틱스, 자율주행, 인공지능(AI)를 비롯한 첨단 기술 분야에서 성과를 창출해왔다. 현재 네이버랩스는 ‘1784 사옥’과 신규 데이터 센터 ‘각 세종’에 대규모 로봇을 투입하고 있다. 다른 특성으로 대비되는 두 시설만큼, 각각 시설에 투입되는 로봇 역시 차별성을 보인다.

 

로봇공학, 인공지능(AI)등 첨단 기술 R&D 전문 기업 네이버랩스는 지난 2017년 분사한 이례로 많은 성과를 창출해왔다. 동사는 CES 2019에 참가해 5G기반 브레인리스 로봇 제어 기술을 선보였으며, 네이버 클라우드와 5G기반 멀티 로봇 인텔리전스 시스템인 ‘ARC’를 개발했다.


또한 현실 공간을 3차원으로 스캔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 역시 꾸준히 개발해 ‘M’시리즈와 같은 지도 제작용 매핑(Mapping) 로봇과 백화점, 공항과 같은 대형 업무시설과 연계된 실외의 디지털 트윈 구축이 가능한 ‘ARC eye’를 개발했다.


이와 같은 첨단 기술에 대한 네이버랩스의 공격적인 투자는 2022년 개소한 네이버 ‘1784 사옥’과 지난해 11월 가동을 시작한 대규모 데이터 센터 ‘각 세종’에서 그 꽃을 피웠다. 두 공간은 대규모 인력이 상시 근무하는 일상 공간과 특수 목적에 맞게 설계된 산업 공간이라는 특성에 맞게 첨단 기술을 적용해 각각의 환경에 특화된 실증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서비스 로봇 '루키(Rookie)' / 사진. 네이버랩스

 

로봇-인간 상호작용 위한 테스트베드
지난해 12월, 네이버랩스는 1784 사옥에서 서비스 로봇 루키(Rookie)를 통해 네이버핸즈 소속 발달장애 사원들이 근무 중인 사내편의점을 대상으로 로봇 배달 서비스 실증 테스트를 진행했다. 


현재 1784 사옥 내에는 100여 대의 루키가 사내 직원의 근무를 돕고 있다. 루키는 일상적인 오피스에서 근무자와 밀접해 작업을 하는 만큼 일상 친화에 특화됐다. 해당 로봇은 자율적으로 엘리베이터 탑승이 가능해 1784 사옥 내 수직 이동이 가능하며, 일상 공간의 불특정 다수에게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러한 루키의 특성은 미래 스마트빌딩 설계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네이버랩스는 1784 사옥에서 검증한 로봇과 인간의 협업에 대한 여러 데이터를 NHRI(Natural Human-robot Interaction) 가이드라인으로 체계화하고 있다. 네이버랩스는 해당 테스트를 통해 로봇 사용자뿐 아니라 협업자를 포함해 로봇과 사람 간의 상호작용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고차원의 스마트오피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모색한다고 전했다.

 

자율운송로봇 '가로(GaRo)' / 사진. 네이버랩스

 

미래 데이터 센터 청사진 제시
1784 사옥에서 스마트오피스가 구현되고 있다면, 신규 데이터 센터 각 세종은 첨단 기술이 집약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 센터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준다. 서비스 로봇 루키가 1784를 책임지고 있다면, 자율운송로봇 가로(GaRo)와 자동화 로봇 세로(SeRo)가 각 세종의 업무를 담당한다. 사람 개입 없이 로봇끼리 협력하며 업무를 진행하며 세로가 서버를 가로에게 전달하면 가로가 운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루키에 비해 고정밀, 고중량 업무를 진행하다 보니 로봇 대수보다는 퍼포먼스 자체가 중요하다. 세로는 2㎜ 오차의 정밀 작업 수행이 가능하며 가로는 루키에 비해 약 26배 운송 하중인 400㎏ 중량의 물체 운반이 가능하다.

 

자동화 로봇 '세로(SeRo)' / 사진. 네이버랩스


이처럼 네이버랩스는 특성이 분명히 대비되는 2곳을 스마트스페이스 구축을 위한 테스트베드로 활용하고 있다. 네이버랩스는 두 공간을 활용해 글로벌 스마트 시티 솔루션의 전초기지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임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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