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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병대, 로봇 이용해 전술훈련 실시 로봇에 원격 조작 가능한 66mm 대전차 화기 탑재 임찬웅 기자입력 2023-10-27 14:04:14

M72 대전차화기가 탑재된 미 해병대 '염소 로봇' / 사진. US. MARINES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의 해병대 항공 지상 훈련 센터(Marine Corps Air Ground Combat Center, MCAGCC)는 지난 10월 19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주 트웬티나인 팜스(Twentynine Palms) 시설에서 미 해병대, 미 해병 항공 지상 기동 부대 훈련 사령부, 미 해군 전술 훈련 및 훈련 통제 그룹(TT&ECG), 미 해군 연구청(ONR)이 협력해 진행된 합동 전술훈련에서 4족 보행로봇을 테스트했다고 밝혔다.

 

'염소 로봇(Robotic Goat)'이라고 명명된 해당 로봇은 66mm 경량 탄투를 발사하는 대전차 화기인 M72가 탑재됐고, 해당 전술훈련에서 화기 발사가 이뤄졌다. 로봇에 탑재된 화기는 원격으로 조작이 가능하며, 이 외에도 로봇은 해병대가 휴대할 수 있는 각종 장비나 화기를 운반할 수 있다.

 

미 해군 전술 훈련 및 훈련 통제 그룹 아론 사파티(Aaron Safadi) 신기술 통합부문 담당 장교는 "해병대원이 화기를 직접 조작하고 안전을 확보하는 대신 원격 조작 메커니즘을 탑제해 일련의 모든 과정을 원격으로 조작할 수 있었다"라며, "해병대원은 엄폐물 뒤에 은폐해 로봇을 조작해 목표물에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 전술 훈련이 진행된 트웬티나인 팜스는 로봇 플랫폼, 증강현실, 인공지능 등 다양한 범위의 테스트가 가능한 대규모 미 해병대 시설이다. 해병대 항공 지상 훈련 센터는 매 년 해당 시설에서 여러 차례 대규모 훈련을 실시해 로봇을 활용하는데 있어 다양한 경험과 인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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