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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eld Report] 모터114 이승현 대리 "고하중 AGV를 가장 콤팩트하게 만드는 방법" 독일 100년 감속기 기업 프라모 모랫(FRAMO MORAT)과 파트너십 체결, '허브기어' 공급한다 정대상 기자입력 2023-06-23 15:24:20

최근 AGV 시장의 트렌드는 하중을 유지하면서 최대한 콤팩트하게 플랫폼을 설계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AGV 플랫폼에서 많은 부피를 차지하고 있는 휠 구동 모듈의 혁신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저전압 서보 솔루션 기업 (주)모터114는 이 같은 시장의 니즈에 맞춰 휠 일체형 감속기(허브기어) 라인업을 새롭게 선보였다. 100년 이상의 기어 가공 기술을 보유한 독일계 감속기 기업 프라모 모랫과의 협력으로 휠-감속기-저전압 서보모터&서보드라이브 라인업을 완성한 (주)모터114를 본지에서 취재했다. 

 

(주)모터114 이승현 대리 / 사진. 로봇기술
 

최근 라인업에 추가한 ‘프라모 모랫(Framo Morat)’은 어떤 회사인가.
1912년에 설립된 독일의 프라모 모랫은 고정밀 웜/유성감속기 제조 기업으로, 독창적인 기어 가공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업체이다. 이 회사는 백래쉬 3arc min 이내의 고정밀 유성감속기를 표준 모델로 생산하며, 사용자가 요구하면 백래시를 1arc min 수준까지 줄일 만큼 탁월한 기술력을 자랑한다. 

 

프라모 모랫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배경은.
근래 AGV 분야의 기술적 이슈는 “동일한 중량물의 물건을 얼마나 더 콤팩트한 사이즈의 AGV로 운반할 것인가”로 정의할 수 있다. 모터114는 이 같은 시장의 니즈에 대응하고자 모터와 드라이브, 감속기, 엔코더, 휠로 구성되는 종래의 AGV/AMR 구동 모듈이 지닌 구조적 한계를 다양한 솔루션들을 비교·검토했고, 그 결과 프라모 모랫의 허브기어가 지닌 가능성에 주목했다. 독일계 100년 기업으로서 브랜드 신뢰성이 높으면서도 품질 대비 가격경쟁력이 있고, 납기 또한 약 한 달 내외로 상당히 빠르다. 특히 당사가 보유한 리드샤인의 저전압 서보모터 및 서보드라이브와 프라모 모랫 허브기어의 조합은 가반하중 1ton급 AGV의 플랫폼 사이즈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그 시너지가 기대된다. 

 

프라모 모랫 허브기어 / 사진. 로봇기술


‘허브기어’란 무엇인가.
허브기어는 AGV/AMR용 PU휠과 유성감속기를 일체형으로 설계한 모듈로서, 전통적인 감속기+브라켓+휠 구조와 비교해 부피를 크게 줄이고, 설계/가공/부착 등 작업 공수를 절감할 수 있다.


프라모 모랫은 지난 2021년에 처음 허브기어를 시장에 출시했으며, 단기간에 여러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레퍼런스를 만들어내고 있다. 예컨대, 국내에도 잘 알려진 전 세계 물류셔틀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크납(KNAPP)은 프라모 모랫으로부터 허브기어와 던커모터의 저전압 서보 솔루션을 조합한 휠 모듈을 양산 공급받고 있다.  

 

프라모 모랫 허브기어 구조 / 사진. 모터114

 

프라모 모랫 허브기어를 직접 테스트한 소감은.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소음이 아주 적다는 점이다. 실제로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감속기에 휠을 부착하는 종래의 방식과 비교했을 때 소음이 거의 없음을 확인했다. 
또한 임펠러에 유성 캐리어를 통합해 소형화를 실현함으로써 AGV 플랫폼의 크기를 줄이거나, 더 큰 배터리를 장착할 수 있으며, 차량 프레임에 직접 힘이 전달됨으로써 높은 레이디얼 하중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프라모 모랫 허브기어는 큰 하중을 견딜 수 있다. / 자료. 모터114

 

허브기어를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점은.
일반적으로 허브기어를 선택할 때 감속기의 데이터시트만 검토하는 경우가 많지만, 기본적으로 휠+감속기의 구조를 취하고 있는 만큼 휠의 데이터시트를 검토하는 것도 중요하다. 


최근 가반하중 1ton급 AGV/AMR의 소형화 추세가 두드러짐에 따라 고하중을 견딜 수 있는 허브기어가 부상하고 있다. 이에 중국을 비롯해 다양한 국가의 감속기 메이커에서 허브기어를 출시하고 있지만, 그중 휠 제조사 정보를 제공하는 곳은 드문 편이다.


반면 프라모 모랫은 독일 브리클(Blickle)의 휠을 표준 사양으로 채택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클린룸에서 활용할 수 있는 독일 불코란(Vulkollan)의 휠을 선택할 수도 있다. 

 

콤팩트한 프라모 모랫 허브기어 구조 / 사진. 모터114

 

프라모 모랫 허브기어 국내 판매를 위한 전략은.
지난 5월 부산에서 열렸던 BUTECH 2023에서 기존 모터114의 고객사와 잠재 고객사를 대상으로 프라모 모랫 허브기어의 특징과 강점을 알렸고, 유명한 기업들로부터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모터114는 이미 가반하중 1ton급 AGV에 적합한 리드샤인의 저전압 서보모터 및 서보드라이브 제품군을 라인업으로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리드샤인의 서보 솔루션과 프라모 모랫의 허브기어를 세트로 구성, 완전한 AGV 휠 구동 모듈로 공급이 가능하다. 리드샤인 서보 라인업을 기준으로 200W부터 1㎾까지 대응할 수 있다. 또한 허브기어의 샘플 수량은 표준 제품으로 빠르게 성능 검증을 지원하며, 사용자 피드백에 유연하게 대응해 고객 맞춤형으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것도 모터114의 장점이다. 

 


프라모 모랫 허브기어와 다양한 용량의 리드샤인 서보모터 조합

 

만약 리드샤인 외의 서보모터를 쓰는 업체라면.
프라모 모랫 허브기어는 플렌지 가공으로 다양한 브랜드의 서보모터와 조합할 수 있다. 다른 메이커의 서보모터 또는 더 적거나 큰 용량의 서보모터 사용을 원하는 고객에게는 도면 데이터를 받아 해당 모터와 결합할 수 있도록 플렌지를 가공해 납품하거나, 반대로 고객이 직접 원하는 모터에 결합할 수 있도록 도면 데이터를 제공하기도 한다. 

 

프라모 모랫 허브기어 / 사진. 로봇기술

 

프라모 모랫 허브기어와 관련해 앞으로의 계획은.
‘가성비 있는 프리미엄’, 어쩌면 상충되는 단어이지만 프라모 모랫의 허브기어를 가장 잘 표현한다고 생각한다. 100년간 쌓아온 기어 가공 역사와 그 노하우를 고객사가 체감할 수 있도록 당사는 본사와 발맞춰 적극적으로 고객들을 서포트할 예정이다. 
또한 클린룸에 적합한 불코란 휠이 옵션으로 가능하므로, 해당 환경에서 필요로 하는 콤팩트한 1ton급 AGV 장비에 대한 영업도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정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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