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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Vision] (주)쎄텍, Robotic Tightening 너트러너 전문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지다 정대상 기자입력 2023-02-28 10:04:34

(주)쎄텍 임영남 상무 / 사진. 로봇기술

 

지난 1996년에 창업한 (주)쎄텍(이하 쎄텍)은 비회전형 토크센서 개발을 시작으로 제어 및 계측 관련 자동화기기 국산화에 앞장서 왔다. 외산 제품이 주류를 이루던 시절 남들보다 빠르게 토크 트랜스듀서(Torque Transducer)를 국산화하면서 로드셀, LVDT, 압력센서, 증폭기, 인디케이터 등 다양한 센서 제품 라인업을 확장한 이 회사는 지난 2003년 AC 서보모터 기반의 너트러너를 개발하면서 본격적으로 체결 솔루션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유·무선 방식의 다양한 핸드헬드 너트러너를 잇달아 출시하며 너트러너 전문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주)쎄텍은 사용자 요구에 맞춰 다양한 로봇과 너트러너의 통합을 지원한다. / 사진. 로봇기술


쎄텍의 너트러너 사업은 2017년 쿠션내장형 타입의 STNR-CU 타입 모델을 출시하면서 빠른 속도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이듬해인 2018년에는 너트러너용 AC 서보 제어 드라이브 기술에 대한 CE 인증을 획득하면서 수출 기반을 다졌고, 2019년에는 로봇 부착형 원 커넥터 타입의 STNR-SQC 모델 개발을 완료하면서 본격적으로 너트러너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쎄텍 임영남 상무는 “토크 트랜스듀스는 너트러너의 핵심이 되는 부품이다. 쎄텍은 토크 트랜스듀서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국산화하면서 시장에서 오랫동안 검증을 받았고, 또 그만큼 기술적 숙성을 이뤄냈다.”라고 강조했다.  

 

(주)쎄텍은 사용자 요구에 맞춰 다양한 로봇과 너트러너의 통합을 지원한다. / 사진. 로봇기술

 

로봇 기반 너트러너 시스템
2020년 이후로 쎄텍의 너트러너 사업은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다. 특히 회사는 한국가와사키로보틱스(주)와의 기술 협력으로 ‘KN07-RC 시리즈’를 공식적으로 론칭하면서 로봇 기반 체결 조립 자동화 시장에 본격적으로 발을 내디뎠다. 쎄텍은 KN07-RC 시리즈를 개발하면서 글로벌 메이저 로봇 메이커인 가와사키로보틱스의 로봇과 컨트롤러와 쎄텍의 너트러너 및 너트러너 컨트롤러를 통합해, 로봇과 너트러너를 하나의 로봇 프로그램에서 제어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당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회사는 현재 특정 메이커나 모델에 구애받지 않고 다관절로봇에 손쉽게 너트러너를 통합할 수 있는 ‘STNR-RS’ 모델을 공급한다. 


STNR-RS 모델은 에어실린더, Y척, 실린더 위치 센서를 탑재해 체결 공정을 위한 별도의 설계 없이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다, 너트러너 메이커와 Y척 등 체결 장비 관련 구성품 전문 기업이 이원화돼 있는 일반적인 경우와 달리 관련 구성 요소를 쎄텍이 통합해 공급하기 때문에 사용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내장된 토크 트랜스듀서를 이용해 정확한 토크 출력이 가능하고, 엔코더로 체결 각도 또한 제어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이 모델은 최대 20㎜ 길이의 나사까지 슈팅이 가능하다. 


임영남 상무는 “우리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바는, 어떤 로봇 메이커를 사용하더라도 유저가 손쉽게 쎄텍의 너트러너를 이용해 체결 조립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단축 로봇 너트러너 ‘SRX’ / 사진. 로봇기술

 

단축 로봇 너트러너 ‘SRX’
쎄텍의 로봇 기반 체결 조립 자동화 시스템 개발 활동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단축 로봇 형태의 너트러너 신제품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쎄텍이 선보인 단축 너트러너 로봇 ‘SRX’ 모델은 1축의 직교로봇과 Y척, 진공 유닛, 너트러너가 조합된 로봇 시스템이다. 나사정렬기에 정렬된 나사를 에어로 조달해 진공으로 체결까지 실행하는 로봇으로서, 제품 체결 위치가 깊어 일반적인 에어슈팅 방식으로 나사 체결이 어려울 때 이 모델을 사용하면 깊은 위치까지 나사를 조달해 제품을 체결할 수 있다. 

 

 

 

STNR-RS를 탑재한 다관절로봇 / 사진. 로봇기술


임영남 상무는 “단축 너트러너 로봇과 STNR-RS 모델은 사용자의 작업 환경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STNR-RS 모델이 다관절로봇의 높은 자유도를 활용할 수 있다면, 단축 너트러너 로봇은 좁고 협소한 공간이나 설비 속에서 나사 체결 작업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스트로크 제어가 가능해 단차가 있는 워크피스에 대한 나사 체결도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위상 높아지는 국산 너트러너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일본을 포함한 외산 제품이 국내 너트러너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다. 여전히 여러 외산 제품이 시장에 포진해 있지만, 최근 국산 너트러너 수요가 증가세에 접어든 상황”이라고 시장 현황을 전한 임영남 상무는 “당사는 선도적으로 너트러너를 국산화해 시장에서 오랫동안 검증 과정을 거치면서 여타 국산 메이커와 기술 격차를 벌였다. 현재는 너트러너 핵심 구성 요소를 직접 제작하는 동시에 중·대형 라인업까지 구축하면서 차별화에 성공했다.”라고 강조했다. 


쎄텍은 이 같은 성과를 반영하듯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에 성장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했던 당초 예상과 달리 회사는 2020년부터 잇달아 10% 수준의 매출 신장을 달성했다. 임영남 상무는 “기술 개발과 라인업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리소스를 투입해온 노력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드는 만큼, 2023년도에도 좋은 성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현재 기존 너트러너 제품군 대비 약 3~4배 이상 성능을 개선한 하이퍼포먼스 제품 개발을 위한 사전 기술 검토에 돌입한 상황으로, 2024년까지 고속·고토크 타입의 너트러너를 출시·양산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정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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