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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플라스틱 산업과 함께 걸어돈 40여 년, (주)한국이앤엑스 다시 뛰는 KOPLAS, 2023년 플라스틱-고무 축제의 장 연다 정대상 기자입력 2022-10-31 13:43:16

2023 국제플라스틱·고무산업전 개최가 불과 넉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전시회에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참여하지 못했던 메이저 기업들이 참가를 확정하면서 예년보다 풍부한 신제품 및 신기술이 공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최근 로봇업계의 핫이슈로 떠오르는 사출자동화에 대한 여러 솔루션들도 함께 선보여질 것으로 보인다. 본지에서는 2023 국제플라스틱·고무산업전을 주최하는 (주)한국이앤엑스를 만나 해당 전시회의 이모저모를 들어봤다. 
 

(주)한국이앤엑스 김정조 대표이사 / 사진. 로봇기술


코로나19도 막지 못한 KOPLAS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몰아치면서 지난 몇 년간 전시 업계는 큰 타격을 입었다. 1977년에 창업해 50여 년간 여러 산업 분야의 전문 전시회를 성공시키면서 국내 산업 분야의 ‘맏형’으로 자리매김한 (주)한국이앤엑스(이하 한국이앤엑스)도 그 영향을 피해갈 수 없었다. 
지난 2021년, 코로나19 기간 중에 단독으로 개최했던 국제플라스틱·고무산업전(이하 KOPLAS)은 전시 업계가 마주한 냉혹한 현실을 직접적으로 보여줬다. 펜데믹 이후 컴퓨터, 가전 용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택배, 배달 시장이 성장하면서 고무 및 플라스틱 등 석유화학산업은 코로나19 호황업종으로 불릴 만큼 반사이익을 얻었지만, 주요 장비 업체들과 해외 기업 및 바이어들의 대외 활동에 제약이 걸리면서 오프라인 전시회 참여율이 크게 떨어졌던 탓이다. 또한 이전까지 공동으로 전시회를 꾸렸던 국제금형및관련기기전(이하 인터몰드코리아)이 온라인 전시회로 대체됐고,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은 한 해를 미뤄 2022년에 한국산업대전과 공동 개최를 결정하면서 전반적인 부스 규모의 축소는 감수할 수밖에 없었다.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한국이앤엑스는 KOPLAS 2021을 강행했다. 4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스물여섯 번의 KOPLAS를 열었던 한국이앤엑스는 필연적인 규모의 축소를 예견하면서도 플라스틱·고무 업계가 모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결과적으로, 참여 업체의 부스 수는 줄었지만 예상 밖에 많은 방문객들이 몰리면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얻었다. 


한국이앤엑스 김정조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산업 전시회 자체가 많이 열리지 않던 상황이 이어지다, 위드코로나를 앞둔 시점에 KOPLAS 2021이 열리면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라며 “기계나 자동화 분야와 달리 플라스틱·고무 분야는 사실상 대체할 수 있는 국내 전시회가 없기 때문에 KOPLAS 2021을 찾는 방문객들이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KOPLAS 2021 현장 / 사진. 한국이앤엑스

 

KOPLAS 2023에 업계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
한국이앤엑스는 오는 2023년 3월 14일(화)부터 18일(토)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KOPLAS 2023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김정조 대표이사는 “전 세계적으로 전시 참여에 대한 기업들의 의지가 강해지고 있다. 산업 전시회는 해당 산업 분야의 새로운 제품과 기술 트렌드를 조망하는 자리로서, 참가업체와 방문객이 함께 어우러져야 비로소 완성된다.”라며 “기업들의 대외 활동 제약이 강했던 지난 KOPLAS 2021에 참가하지 못했던 플라스틱·고무 업계의 국내 메이저 기업들이 4년 간 축적했던 신기술과 신제품으로 무장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방문객들도 양질의 정보를 이번 전시회에서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밝혔다. 


상황이 이런 만큼 업계에서도 KOPLAS 2023에 대한 기대가 크다. 김정조 대표이사는 “국내 사출기 제조 양대 산맥인 우진플라임과 LS엠트론이 참가를 확정했고, HAITIAN, YIZUMI, JSK 등 중국계 글로벌 사출기 메이커도 전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지난 KOPLAS에 참가하지 못했던 압출기 제조사 SM플라텍은 예년보다 부스 규모를 더욱 키워 참가할 계획이며, 이 밖에 참가 문의 및 논의를 진행 중인 글로벌 기업도 다수 있어 국내를 대표하는 플라스틱·고무 전문 전시회로서의 위상을 다시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KOPLAS 2021 현장 / 사진. 한국이앤엑스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 기대
플라스틱과 금형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산업이다. 실제로 KOPLAS를 찾는 많은 방문객들이 사출, 압출 성형 업체인 점을 생각해보면 이 두 산업 분야의 대표 전시회가 공동으로 개최될 경우 그 시너지는 더욱 강력하다. 


그런 의미에서 KOPLAS 2023과 인터몰드코리아의 공동 개최는 참가업체나 방문객 모두 환영할 만한 소식이다. 김정조 대표이사는 “플라스틱과 금형은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는 산업 분야이다. 그런 만큼 KOPLAS와 인터몰드코리아가 다시 공동으로 개최된다는 점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각 전시회를 준비하는 한국이앤엑스와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은 2023년도 전시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꾸준히 교류하고 있으며,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참가사와 방문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전시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KOPLAS는 언제나 업계의 화두를 관통하는 컨퍼런스로 호평을 받고 있다. KOPLAS 2023에서도 의료와 포장, 플라스틱 순환경제와 같은 당대 이슈에 대한 다각적인 정보를 얻을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관 분야의 협회, 단체 등과도 활발하게 커뮤니케이션하며 협력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KOPLAS 2021 현장 / 사진. 한국이앤엑스

 

대한민국 플라스틱 산업사와 함께한 40년
KOPLAS 2023은 한국이앤엑스가 스물일곱 번째로 준비하는 플라스틱·고무 전문 전시회이다. 한국이앤엑스는 1981년부터 이 전시회를 준비해오면서 국내 플라스틱·고무 업계와 함께 걸어온 셈이다. 이 과정에서 국내 플라스틱 산업의 변천사를 목도한 김정조 대표이사의 감회도 새롭다. 


그는 “2023년도는 우리가 KOPLAS를 준비한지 꼬박 42년째 되는 해이다. 긴 시간 동안 우리는 KOPLAS를 대한민국 대표 플라스틱·고무 전시회로 성장시켰다.”라며 “고려유압, 한양유압이 활약했던 시절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업계의 변천사를 보면서 우리 기업들의 고민들을 가까이에서 접했다. 이번 KOPLAS 2023은 협력을 통한 시너지로 우리 기업들의 고민을 해소할 수 있는 전시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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