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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시장 겨냥한 ABB코리아의 발 빠른 움직임 포착 해외 시장 겨냥한 ABB코리아의 발 빠른 움직임 포착 문정희 기자입력 2012-10-19 00:00:00

해외 시장 겨냥한 ABB코리아의 발 빠른 움직임 포착
빠른 A/S 대응 및 설비업체와의 파트너십이

포장·물류 산업에서의 성공 포인트!

 

(주)ABB코리아 이상호 과장

 

최근 ABB는 포장·물류 산업에서 어떠한 변화를 보이고 있나.

중국에서 포장·물류 분야 로봇의 판매 실적이 점점 증가하면서, 최근 이 분야에 대한 비즈니스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중국기업이 인건비가 높아지자 포장·물류 산업에서도 로봇자동화 비중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동남아시아에서도 다국적 기업을 중심으로 점점 로봇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다국적 기업들이 최근 한국 포장기계와 이와 관련된 시스템을 눈여겨보고 있어 덩달아 로봇 판매도 확대되기 시작한 것이다. 2011년에 ABB 코리아는 태국 P&G로부터 델타 로봇 시스템을 수주한 사례가 있다. 이 기업은 ABB 코리아의 수준 높은 엔지니어링 능력을 인정했고, 앞으로 ABB Group 차원에서도 협력 관계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ABB는 중국에 대한 기대가 크며, ABB 코리아 역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도 진출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포장·물류 산업에 적용되는 ABB 로봇의 특징은.

제품의 Picking부터 Palletizing까지 로봇의 라인업이 되어 있어 편리하게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Picking을 위한 델타로봇(=패러럴 로봇) 모델은 IRB 360, 그리고 팔레타이징 로봇은 IRB 460, 660, 760의 3가지가 주로 적용된다. 인케이싱 로봇으로는 IRB 260(30kg), 4600(45~60kg), 6620(150kg) 등의 로봇이 준비되어 있어 모든 포장 관련 로봇 제품 라인업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ABB 로봇의 강점 중 하나가 대부분의 로봇 보호등급이 IP67 등급이라는 점이다. IP는 물이나 이물질 등의 유입에 관한 보호등급으로, 포장·물류 산업에서는 꼭 체크해야 할 필수사항이다. 전 세계에서 IP67등급 이상을 확보한 로봇기업은 ABB가 유일무이하다. 또한 로봇에 Collision Detection이라는 충돌감지 기능이 있어 고객이 안전하게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팔레타이징 작업의 경우, 대부분 대형, 고중량의 제품을 이송하게 되는데, 작업 도중 자칫 잘못하면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ABB 로봇은 티칭펜던트로 감도를 조절해 충돌감지를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 있으며, SafeMove라는 특별한 솔루션도 보유하고 있다. 점진적으로 로봇 안전 관련 기능들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로봇 조작 펜던트에 한글이 적용되고 있는 점도 장점 중 하나이다.

 

최근 국내에 다양한 델타로봇이 등장하고 있는데, ABB 코리아에게 타격이 있는지.

타격이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ABB 코리아는 델타 로봇(Flexpicker)을 2006년부터 설치해왔다. 그만한 경험과 노하우, 사전 체크리스트를 가지고 있고, 국내외에 레퍼런스도 많다. 구조적인 메커니즘으로 가장 까다로운 기술력을 요하는 로봇이 바로 델타로봇인데, 단지 가격 경쟁력으로 승부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몇 년간은 계속 다양한 델타로봇이 등장할 것으로 보이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고객들이 찾는 제품이 뚜렷하게 구별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수준 높은 로봇 엔지니어링을 요구하고 있는 Application이 델타로봇 시장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포장·물류 산업에서 ABB 코리아만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로봇사업부 내에 별도의 포장·물류 파트가 있어 이 시장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접근할 수 있는 점이다. 또한 ABB 코리아는 오랜 역사를 가진 파트너사와 함께 장기적인 관점에서 공동 성장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 외에도 ABB 코리아는 로봇시스템 엔지니어링을 위한 30명 이상의 전담 기술팀을 가지고 있고, 더불어 시스템을 구축할 때 로봇뿐만 아니라 다른 주변기기들도 좀 더 저렴하게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 식품 관련 대기업에 로봇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컨베이어 제어에 적용되는 인버터를 ABB 제품으로 로봇과 함께 공급한 사례가 있다. ABB가 로봇뿐만 아니라 인버터, 계측기 등 다양한 제품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전기/제어 관련 토털 솔루션을 고객들은 제공받을 수 있는 것이다.

 

새로 개발된, 혹은 개발 예정인 제품이 있다면.

고객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팔레타이징 전용 소프트웨어 패키지가 올 연말에 런칭될 예정이다. 이 소프트웨어 패키지는 작업자가 몇몇 변수만 입력하면 팔레타이징 로봇이 자동으로 적재가 가능할 정도로 사용하기 쉬운 프로그램이다. 2013년 2분기쯤에 본격적으로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로봇자동화 시스템을 꾸리는 포장·물류 관련 고객들이 가장 중점적으로 고려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가.

로봇업체의 A/S 체계가 잘 되어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빠른 대응, 지속적인 관계 유지 가능성 등이 체크포인트이다. 그리고 포장·물류 분야의 설비업체와의 파트너십도 중요하다. 협력 관계가 좋으면 합리적인 비용과 시간으로 가장 적합한 로봇자동화 라인을 꾸릴 수 있다. 따라서 로봇기업과 설비업체와의 호흡도 고객들이 고려할 부분 중의 하나이다.

 

이 시장에 대한 성장세는 어떤가.

ABB 코리아는 포장·물류 사업을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2010년까지 10, 15% 정도 꾸준한 성장을 보이다가 2011년에 전년대비 매출이 50%가 되면서 급성장하게 되었다. 꾸준하게 고객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올해 역시, 전년대비 매출이 40~50%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더욱 다양한 산업에서 ABB 로봇을 검토하는 기업이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기대되는 분야는.

식음료, 철강, 화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들을 확보한 상태이고, 특히 화학 분야에서의 원료, 자동차 배터리, 2차 전지 등이 앞으로 더욱 기대되고 있는 분야 중 하나이다.

 

ABB 코리아의 장/단기적인 비전은.

향후 점진적으로 포장·물류 관련 시스템 프로젝트를 ABB 코리아 로봇사업부 파트너사와 함께 진행하는 사례를 늘려가면서 꾸준히 한국 시장에서의 인지도 및 시장점유율을 높여갈 생각이다. 포장·물류 관련 기업들과 파트너십 관계를 잘 유지해 ABB의 이름을 더욱 알리는 것이 ABB 코리아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주)ABB코리아 www.abb.co.kr

 

 

 

문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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