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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Vision] LS일렉트릭 유병선 신사업BU장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거듭날 것!" 자동화 부품-컴포넌트 공급 비즈니스 탈피 천명... 시스템 비즈니스 나선 LS일렉트릭 정대상 기자입력 2022-04-19 10:13:32

서보 제품과 PLC, 인버터, 감속기 등 국산 FA 기자재 브랜드로 유명한 LS일렉트릭(주)이 내재화된 자동화 기술력을 기반으로 토털 솔루션 시스템 공급에 나섰다. 지난해 리니어모터를 출시한 데 이어 1년여 만에 델타로봇을 선보인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LS일렉트릭 고유의 로봇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LS일렉트릭(주) 신사업BU 유병선 BU장(사진. 로봇기술)

 

근 자동화 분야에서 엘에스일렉트릭(주)(이하 LS일렉트릭)의 행보가 눈에 띈다.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2020년 LS산전에서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한 동사는 얼마 전 델타로봇 ‘LS퀵마스터(LS QuickMaster) XDR시리즈’를 선보이면서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Total Solution Provider)로의 전환을 공식적으로 천명했다. 회사는 서보모터&드라이브, PLC, 인버터, 감속기 등 부품과 컴포넌트 공급 중심의 비즈니스 구조를 탈피하고 시스템 중심의 신규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미래 먹거리’ 찾아 나선 LS일렉트릭
LS일렉트릭은 로봇과 비전, 리니어모터 및 감속기의 4가지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명실공히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는 첨단 자동화 산업 분야로, 그 중심에는 LS일렉트릭 신사업BU가 있다. 


LS일렉트릭 신사업BU를 이끌고 있는 유병선 BU장은 신사업BU를 ‘외인구단’에 비유한다. 실제로 신사업BU의 인력 구성을 살펴보면 기존 LS 계열사 인사가 거의 없다. 로봇과 장비, 감속기, 비전, 리니어모터 등 각 분야의 톱-티어(Top Tiar) 브랜드에서 근무했던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유병선 BU장 또한 반도체 공정장비 엔지니어로 시작해 글로벌 자동화 및 인증기업에서 영업 마케팅 임원직을 수행한 경력을 지니고 있다. 


유병선 BU장은 “신사업BU는 LS일렉트릭의 성장을 위한 차세대 제품을 발굴하고, 관련 상품의 기획에서부터 개발, 제조, 영업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부서 단위에서 결정한다”라며 “신사업BU가 신규 프로젝트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고 어느 정도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하면 이후 연구소나 연관 부서와의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확대한다”라고 설명했다.

 

LS일렉트릭이 출시한 델타로봇 라인업 'LS 퀵마스터'(사진. LS일렉트릭)

 

이 같은 사업 진행 구조는 속도감 있는 신사업 추진을 가능하게 한다. 실제로 LS일렉트릭은 지난해 코어리스 타입 4종, 코어 타입 5종의 리니어모터 신제품을 출시하고 불과 1년여 만에 델타로봇 제품화에 성공했다. 또 다른 신사업 분야인 감속기 사업 부문의 경우 매년 10%씩 매출이 증가하는 상황이다. 분야별 전문가와 빠른 의사결정 구조가 이뤄낸 쾌거이다. 


LS일렉트릭이 이번에 출시한 델타로봇은 퀵마스터 제품군 중 XDR시리즈이다. XDR시리즈는 높은 처리 능력 및 다양한 비전시스템과의 호환성을 자랑한다. 특히 쉬운 로봇 프로그램 방식을 제공하면서도 가격, 납기, A/S 부분에서 높은 경쟁력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페이로드 기준 1~3㎏, 작업 반경 기준으로는 600~1,600㎜까지 대응 라인업이 구비돼 있으며, 분당 150~190회의 사이클 속도를 자랑하고, 전용 비전 솔루션을 제공하기 때문에 비전 캘리브레이션이 용이하다. 만약 고객사의 요청으로 타 브랜드의 비전과 연동할 경우에는 EtherNET 통신을 활용해 간편하게 비전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고유 경쟁력으로 차별화 실현
LS일렉트릭의 델타로봇 브랜드인 LS퀵마스터는 회사가 지닌 서보와 제어, PLC 기술 역량을 집약해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첫 걸음을 내딛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유병선 BU장은 “국내 유일의 자동화 시스템 프로바이더인 LS일렉트릭이 기존의 단품 형태의 제품뿐만 아니라 로봇 및 자동화 등 시스템 솔루션까지 고객사에게 턴키로 제공하기 위한 초석”이라며 이번 델타로봇 출시의 의의를 전했다. 

 

LS 퀵마스터 시스템 구성도(자료. LS일렉트릭)


유병선 BU장은 “후발주자로서 고객들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하고, 어떻게 차별화를 둘 것인지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라며 “그 결과 납기 대응, LS일렉트릭이 보유한 전국 기술·유통 인프라를 활용한 실시간 기술 대응, 그리고 로봇과 비전, 공압 및 세이프티 솔루션을 통합한 토털 솔루션 패키지 제공 등 실사용자가 가장 필요로 하는 부문에서 차별화를 실현했다”라고 밝혔다. 


XDR시리즈의 납기 정책은 발주 후 1.5개월 내 납품을 원칙으로 한다. 글로벌 메이커의 델타로봇 납기가 4, 5개월가량 소요되는 점에 비교해보면 획기적인 기간 단축이다. 델타로봇 시스템 구성을 위한 요소를 LS일렉트릭이 내재화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납기이다. 여기에 자체 PLC에 델타로봇에 특화된 프로그램을 탑재해 스탠다드 사양으로 제공한다.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제공으로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이미지. LS일렉트릭)


한편 전국 100여 개소가 넘는 LS일렉트릭 파트너사와 지역별로 구분된 6개 로봇 전문 파트너사를 기반으로 실시간 기술 대응 인프라를 마련한 것도 눈에 띈다. 유병선 BU장은 “로봇 전문 파트너사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 지원과, 프로젝트 전개 시 본사 연구소 엔지니어들이 함께 투입해 필드 교육을 진행하는 투 트랙 방식으로 파트너사의 기술 역량을 함양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델타로봇 시스템 구축에 있어 별도의 기구부를 제작하고 비전과 공압, 엔드 이펙터를 통합하는 SI 과정이 부담스러운 고객들을 위해 픽 앤 플레이스가 필요한 고객사의 현장에 맞춘 델타로봇 시스템을 패키지 형태로도 제공한다”라고 말했다. 

 

LS일렉트릭이 만드는 로봇생태계
LS일렉트릭은 연초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XDR시리즈 시연회를 개최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유병선 BU장은 “생각 이상으로 로봇 퀄리티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테스트 데모에서는 중·대형 사이즈 델타로봇의 베이스 플레이트를 기본으로 제작했지만, 실제 판매되는 제품은 약 30%가량 사이즈가 더욱 소형화됐다.”라고 귀띔했다. 
회사는 제품의 안정성을 고객들에게 증명하기 위해 다양한 스터디케이스를 마련할 계획이다. 국내 주요 연구기관에 로봇의 퍼포먼스 테스트를 의뢰하는 한편, LS일렉트릭 천안 공장에 실제로 델타로봇을 설치해 필드 테스트도 진행한다. 

 

LS일렉트릭은 로봇과 비전, 컨베이어 등 통합된 형태의 델타로봇 시스템도 제공한다. (이미지. LS일렉트릭)


유병선 BU장은 “국내 로봇 협력사들과 건전하고 협력적인 로봇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델타로봇의 주요 타깃 시장인 식음료 분야와 제약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산업군의 확대와 함께 델타로봇을 기반으로 고객사의 요청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로봇 풀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당사의 RAPINet 통신을 기반으로 마스터부터 슬레이브까지 로봇 자동화 토털 시스템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S일렉트릭은 델타로봇 브랜드인 LS퀵마스터를 시작으로 직교로봇과 스카라로봇, AGV 및 물류셔틀로봇까지 브랜드를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정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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