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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 바닷속 기뢰 자율탐색하는 수중로봇 국내기술로 개발한다 수중자율기뢰탐색체 체계 개발 계약 체결 최난 기자입력 2020-12-09 09:05:44

방위사업청이 LIG넥스원과 손잡고 수중자율기뢰탐색체를 개발한다. (사진. 방위사업청)


방위사업청이 LIG넥스원(주)과 약 120억 원 규모의 수중자율기뢰탐색체 체계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수중자율기뢰탐색체 체계개발은 바닷속에 설치된 기뢰를 수중자율주행, 장애물 회피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자율 탐색하는 수중 로봇을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기존에 우리 군은 소해함, 기뢰탐색함 등 군인이 직접 탑승해 운행하는 함정에 설치된 소나(SONAR, 음파에 의해 수중 목표의 방위 및 거리를 알아내는 장비를 의미하며 음향탐지장비 혹은 음탐기로도 불림)를 활용하거나 폭발물 처리 대원이 직접 육안으로 기뢰를 탐색해왔는데, 이러한 방식은 기뢰탐색에 장시간이 소요되고 인명 피해의 우려도 매우 컸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수중 로봇 개발에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인 결과, 수백 미터 깊이의 바닷속에서 20시간 이상 자율주행하면서 소나, 수중초음파카메라 등을 활용해 기뢰를 탐색하는 수중자율기뢰탐색체를 국내 기술로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체계개발하는 수중자율기뢰탐색체가 우리 군에 실전배치되면, 함정이나 폭발물 처리 대원을 활용하는 현재의 대기뢰전(기뢰를 탐색하고 제거하는 해군의 군사작전)에 비해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으며, 인명 피해에 대한 우려 없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기뢰탐색 작전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유사시 적군의 특수부대 침투 예상 해역 등에 대한 수중 감시 및 정찰이 가능하며, 필요시 해난사고 구조작전을 위한 수중탐색과 주요 항만 등에 대한 해양정보수집(해저면 지형정보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국내 기술로 개발되는 수중자율기뢰탐색체를 활용하면 인명 피해 없이 효율적으로 기뢰를 탐색함으로써 우리 군의 대기뢰전 능력을 향상할 수 있을 것이며 나아가 국방로봇 기술과 방위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최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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