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9월 23일(수) 오늘의 날씨는 전국이 가끔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고 있지만, 동해안은 대체로 흐린 가운데, 일부 경북동해안에는 비가 조금 오는 곳도 있다. 점차 그 밖의 동해안과 제주도에도 비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한편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15도 이하를 보이고 일부 지역은 10도 내외까지 떨어져 다소 쌀쌀하지만 낮에는 20도 이상 오르면서 낮과 밤의 기온차이가 크겠다.
태풍전망으로는 제12호 태풍 ´돌핀´이 오늘 새벽 3시 기준 일본 가고시마 동남동쪽 약 580km부근 해상에서 북동진하고 있으며 최대 풍속은 초속 27m로 태풍의 강도는 ´중´으로 분석 되고 있는데, 내일 오후가 되면 일본 도쿄 부근을 지나 모레 새벽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진 않겠지만, 주변 기압계 흐름은 그 영향을 받으면서 일부 지역에는 바람도 강하게 불고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
현재 우리나라는 중국북동지방에 위치한 이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놓인 가운데, 이런 고기압성 흐름을 통한 동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남쪽으로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태풍이 위치하면서 우리나라는 북고남저형의 기압계가 계속 유지되고 있다. 특히 이 고기압을 따라 유입되는 동풍과 태풍 주변의 저기압성 흐름 사이의 좁은 통로로 공기의 흐름이 집중되면서 경상해안과 제주도해안에 초속 14m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데, 이런 경향은 내일까지도 이어지면서 바람이 강하게 불것으로 예상되니, 시설물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동풍이 지형에 부딪치면서 비구름대가 발달해 동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오겠다. 이 비는 모레까지 이어지면서 강원영동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상되는데, 특히, 내일 밤부터 모레 오전 사이 중국 내륙에서 대기 중상층의 찬 공기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강원 일부 지역에는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오겠다.
비는 오늘 아침에 강원영동남부와 경북동해안에서 시작, 오후에는 그 밖의 강원영동과 경상해안까지 확대되면서 일부 지역은 모레까지도 이어지겠다. 예상되는 강수량은 모레까지 강원영동에 30~80mm 많은 곳은 120mm 이상까지 기록되는 곳도 있겠으며, 경북북부동해안은 5~40mm가 되겠다. 그리고 그 밖의 경상해안과 제주도는 내일까지 5~20mm의 비가 오겠다.
현재 동풍이 강하게 유입되면서 대부분의 남해상과 제주도해상, 그리고 동해남부남쪽해상에는 보는 것처럼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물결이 2~4m로 매우 높게 일고, 바람도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되는데, 또한 오늘 오후부터는 동해남부북쪽해상에도 풍랑특보가 추가로 발표되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들은 참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오늘과 내일 예상되는 기온 분포로는 당분간 전국 대부분의 아침 기온이 15도 내외를 보이고 중부내륙과 남부산지를 중심으로는 10도 내외까지 떨어지면서 다소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하지만 낮에는 기온이 20도 이상 오르면서 낮과 밤의 기온 차이가 10도 이상으로 커지기 때문에 환절기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참고로 주요 도시별 예상되는 오늘 낮 최고 기온은 서울과 대전, 대구가 23도, 광주와 부산은 24도가 되겠다. 그리고 내일 예상되는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과 대전이 15도, 광주와 대구는 16도, 부산은 18도가 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