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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4일(월) 오늘의 날씨, "8호 태풍 '바비' 북상.. 이동경로는 어디로" 태풍 바비, 현재 오키나와 서쪽 해상에서 차차 북상하고 있어 최난 기자입력 2020-08-24 08:40:03


기상청에 따르면 8월 24일(월) 오늘의 날씨는 제8호 태풍 ‘바비’가 현재 오키나와 서쪽 해상에서 차차 북상하고 있는 중인 것으로 보인다. 오늘 새벽 3시 기준 제8호 태풍 바비가 어제 같은 시간대에 비해 중심 부근의 기압은 980hPa로 더 낮아지고 풍속은 더 강해져 우리나라 쪽으로 조금씩 북상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오늘은 우리나라에서부터 거리가 멀기 때문에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진 않겠는데, 다만 제주도는 태풍의 간접적 영향을 받아 태풍의 전면에서 기류가 수렴, 오늘 오전부터 비가 내리겠다.

 

우리나라 부근으로 고기압 세력이 자리를 잡고 있고 태풍의 이동에 영향을 끼치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아직 태풍의 이동에 영향을 끼칠 만큼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어 태풍의 이동 속도가 시속 10km 내외로 다소 느린 편이다. 따라서 태풍의 간접적 영향으로 내리는 비는 내일 밤이 되어야 남해안으로 차차 확대가 되겠다. 25일(화) 밤까지 예상이 되는 강수량은 제주도는 30에서 80mm, 제주도산지의 경우에는 많은 곳 120mm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다. 남해안은 25일(화)까지 예상강수량을 감안하면 강수가 다소 늦게 시작되기 때문에 5에서 40mm의 강수량을 기록하겠다. 

 

한편 오늘 4시에 발표된 태풍정보를 기준으로, 태풍 ‘바비’는 서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남쪽해상의 수온이 30도 내외로 다소 높은 편이기 때문에 태풍이 우리나라 부근으로 접근할 때도 강도가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한 강도의 태풍이 접근하고 또 우리나라는 태풍의 오른쪽인 위험반원에 드는 만큼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게 되면 강한 바람과 많은 비로 인해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전국적으로 영향권에 들기 시작하는 내일과 26일(수)과 27일(목)은 더 많은 강수량과 매우 강한 바람이 예상되므로 앞으로 발표되는 예보와 태풍정보, 지역별 태풍위험시점정보 등을 꼭 참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요란한 소나기를 내리게 했던 대기 중층 약 5km 부근 고도의 영하 9도 내외의 차가운 공기가 동해상으로 물러가고 우리나라 상공에는 대기 중층부터 상층까지 차차 따뜻한 공기가 차지하게 되는데, 거기에 지상 부근에서도 따뜻한 기류가 불어들면서 어제보다 오늘, 낮 기온이 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일부 경기북부와 강원남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표돼 있는데, 거기에 대기 하층의 기류가 남풍과 남서기류에 가깝게 불어들면서 따뜻하고 습한 성질의 공기가 유입, 습도가 높아 실제 기온보다 체감하는 기온이 더 높아져 무더운 날씨가 예상된다.

 

또한 폭염주의보 수준의 특보가 대부분 발표돼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폭염경보로 강화되는 지역도 있겠다. 아울러 오후에 낮 기온이 오르면서 소나기가 예보된 지역도 있다. 하지만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대기 중.상층의 차가운 공기가 우리나라 상공을 빠져나가면서 불안정이 강하지 않아 경기동부와 강원영서, 충북북부, 일부 전북동부에 소나기로 인한 강수량은 5에서 40mm로 많지 않겠고 지속시간도 한 지역에서 길게 이어지지는 않겠다.

최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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