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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4일(화) 오늘의 날씨, "강한 비 지나가고 구름 많음.. 내일부터 맑아진다" 오늘은 대체로 흐리고 서울·경기도 아침까지 비 최난 기자입력 2020-07-14 08:51:01


기상청에 따르면 7월 14일(화) 오늘의 날씨는 밤사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다소 강한 비가 한차례 지나갔다. 하지만 우리나라 서쪽과 동쪽에 각각 위치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오늘 하루 종일 흐리고 곳곳에 비가 오는 곳이 있겠는데, 따라서 비가 내리는 지역과 시간 그리고 예상되는 강수량을 살펴봐야 한다.


우리나라 주변으로는 중국동안에서부터 발달해 접근한 저기압이 한반도를 지나지 못하고 서해 남부해상으로 천천히 이동하고 있고 동해남부해상에 또 다른 저기압이 만들어졌다. 보통 저기압 서쪽으로 강한 북풍이 차가운 공기를 끌어내리면서 또 하나의 저기압 순환을 만들어내는 경우가 많은데, 지금은 지난 토요일에 일본 쪽으로 빠져나간 저기압 뒤로 동해상에 차고 무거운 공기가 빠르게 채워지면서, 새로이 접근하는 저기압이 그 아래쪽으로 열과 수증기를 더해주는 남풍을 지속적으로 유입시킨 상황으로 볼 수 있겠다.

 

그 결과 서로 다른 밀도를 가진 공기의 충돌과 해안 지형의 영향을 받아 육지와 가까운 해상에 또 하나의 저기압이 형성된 것으로 판단되는데, 우리나라가 이 두 저기압의 영향을 받는 오늘 서해안과 내륙은 서쪽의 저기압에 의해, 동해안은 동쪽의 저기압에 의해 흐리고 각각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또한 남서쪽의 저기압 주변, 특히 동쪽으로는 내륙에서부터 불어오는 차가운 북동풍이 저기압 주변의 바람과 서로 충돌하면서 비구름을 만들어내겠다. 저기압의 이동경로를 따라 서울, 경기도와 충청도는 오전에 비가 대부분 그치겠지만 남해안을 중심으로 밤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반면 동쪽은 동해상의 저기압에 의해 다소 다른 상황이 전개가 되겠는데, 저기압의 위치와 강도에 따라 다소 동풍의 세기가 유동적인 상황으로 볼 수 있겠지만 현재 예측 상황으로 보면 습한 바람이 높은 산맥을 바로 마주하는 강원영동과 경북북부동해안에 비교적 비가 많이 내릴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지금까지의 강수 전망을 토대로 예상되는 강수지역과 시간 그리고 강수량을 살펴보면 남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는 서해안과 내륙은 낮부터 차차 비가 그치기 시작해 일부 남해안과 제주도에만 밤에 비구름이 남아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동풍의 영향을 받는 동해안은 오후에 비가 차차 그쳐 저녁에는 모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비가 일찍 그치는 서울, 경기도는 5mm 내외, 그 밖의 전국은 5에서 30mm의 비가 내리겠다. 최근 내린 비의 양에 비하면 비교적 적은 양이지만 이미 많은 비가 내린 남해안과 동해안은 지반이 많이 약화된 가운데 추가로 적지 않은 비가 예보된 만큼, 시설물 관리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
 

최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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